(DAY9) ㄱㅇㅈ성형외과 최종후기

<코성형 전후 (측면)>


<코성형 전후 (정면)>


<코성형 전 무표정 (반측면)>


<코성형 후 무표정 (정면)>

붓기가 아직은 남아있고 멍도 다 안빠져서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기도 하고 저도 이제 코에 별로 신경안쓰고 살 것 같아서 빠른 포토후기 올려봐요 ㅎㅎ





※ 수술방법 ※

• 첫수술 : 4년전 대학병원 비염 + 비중격만곡증 + 콧대 인조진피 + 코끝 비중격연골지지대
-> 비염이 워낙 심했어서 왼쪽 콧구멍으로는 아예 공기가 안통하는 수준이었어요. 항상 오른쪽 콧구멍으로만 숨쉬고 20년를 살았네요ㅠ 기능목적으로 대학병원에서 물혹제거, 축농증치료, 비중격만곡증 치료를 받았고 이때는 성형에 대해서는 1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코 여는김에 코성형 같이 할거냐고 묻길래 부작용싫어서 실리콘 안쓰고 수술했습니다.

• 첫수술 결과
-> 비중격만곡증 치료 과정 중 약한 비중격연골로 인한 안장코 (콧등 울퉁불퉁해짐)
-> 정면에서 봤을때 코끝에 구슬박아논 것 같이 뭉툭해짐 (복코)
-> 인조진피는 4년동안 99% 흡수됨 (원래 콧대높이로 돌아옴)

• 재수술 : 흉살제거 + 콧대 미간-귀뒤근막, 안장코부분-귀뒤근막 + 코끝 비중격연골, 귀연골 두겹지지대 + 코끝 모자이식 귀연골, 비중격연골, 귀뒤근막 + 비순각수술

• 첫수술 실패이유 & 재수술 과정
-> 안장코가 생긴 이유는 내 비중격연골이 귀연골보다 얇고 약했음 (비중격연골을 재활용해서 귀연골과 겹쳐서 2중으로 지지대를 세움)
-> 뭉툭한 이유는 흉살이 가득해서였음 (흉살 제거 하고 연골조직 박리함)
-> 인조진피는 다 흡수됐고 콧대 주위에 떡져서 남은 것만 긁어서 제거
-> 미간과 안장코 패인 부분, 인중윗부분(비순각성형)에 귀뒤근막을 넣어줌
-> 코끝이 너무 낮아서 귀연골과 비중격연골(재활용)을 지지대 위에 모자이식해서 올림
-> 코끝 연골 비침을 방지하기 위해 코끝 연골 모자이식 위에 귀뒤근막을 올림
-> 코끝만 올리면서 콧대와 코끝 사이에 생기는 턱부분에 귀연골 이식

• 재수술 결과
-> 측면 : 울퉁불퉁했던 콧대 개선, 뭉툭하고 낮은 코끝 개선, 없었던 비주가 생김, 비순각 커짐
-> 정면 : 미간쪽 콧대가 살짝 있어보임 (전엔 아예 없었음), 구슬 박아놓은 것 같던 코끝이 얄쌍해짐, 나와보였던 입이 조금 들어감






여기까지 제 수술 스토리였습니다ㅋㅋㅋㅋ
바쁘신 분들은 사진만 보세요 ㅎㅎ

저는 무슨 일을 새로 하려고 마음먹으면 이론적으로 엄청 파고들어서 공부를 하는 성격인데요, (아마 제가 코성형정보글 올렸던거 보셨던 분은... 제 성격을 어느정도 짐작하실거라 생각합니다ㅠㅠ... 필기충입니다!ㅠㅠ)
오히려 아무것도 몰랐을때는 성형이 쉬웠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보형물 부작용이 너무너무 무섭더라구요.
생각보다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특히 구축) 원인과 구축이 일어나는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곳은 인터넷 상에 별로 없었어요. 공부하고 공부해서 찾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상담을 다니면서 의사분들께 구축에대해, 부작용과 염증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서 질문하니 오는 답변들은
"너무 자세히 아는 것은 환자에게도 좋지않고 그렇게 까지 걱정이 된다면 보형물을 안쓰는 쪽이 낫다" 라는 부류의 대답이었습니다.

어떤 의사분은 통계상이 아닌 실제로 겪는 실리콘으로 인한 부작용확률은 ㅁ% 정도고, 실상 의료계에서 부작용확률이 이정도면 코성형은 관두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구요.

공부에 공부를 거듭하고 코성형을 결정하면서 제 1순위는 안전! 이 되었어요. 이번에 코성형을 하면 정말 평생 코에 신경 안쓰고 살고싶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발품을 돌아다니다가 최종적으로 ㄱㅇㅈ 성형외과로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저는 붓기가 빨리 빠지는 편인지 9일차인데 지금도 별로 붓기가 없는 것 같아요. 이제 모양은 다 나온 것 같다고 병원에서도 그랬고 앞으로 6개월동안은 흉살, 흉터관리하면서 잔붓기 빠져서 좀더 얄쌍해지길 바라야겠네요 ㅎㅎ

사실 무보형물에, 코를 많이 건드리지 않고 안전하게 수술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고, 그렇게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는건 어쩔 수 없고 당연한 것 같아요ㅎㅎ
사진으로 딱 찍어서 코만 비교해놓으니 차이가 꽤 있어보이지만, 남들이 눈으로 볼때는 '어? 뭔가 묘하게 예뻐진것 같은데 뭐가 달라진거지?' 할 정도에요 ㅋㅋㅋ
코성형 했다고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를것 같아요!

그래도 성형은 자기만족 이니까요!
저는 제가 고치고 싶었던 - 어쩌면 제 눈에만 보였던 - 제 코의 단점들이 정말 성형한티 안나고 자연스럽게 개선이 돼서 100%까진 아니지만 90%이상 만족하고 있어요!


**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이득을 얻었는데, 입꼬리가 예뻐졌어요 ㅋㅋㅋㅋ 수술전엔 거울볼때마다 입꼬리수술하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코성형후엔 거울봐도 그런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수술전에는 입이 뚱- 하게 나와서 무표정으로 있으면 가로길이도 짧고 입꼬리도 쳐졌었는데요, 수술 하고나서 입이 튀어나온게 살짝이지만 개선되면서 튀어나온 부분이 평평하게? 펴지면서 무표정으로 있을때 입꼬리가 일자가 되고 가로길이도 길어졌어요! 수술 전에 입꼬리는 전혀 생각도 안해서 무표정 사진을 안찍어놔서 사진앨범 뒤지다가 반측면사진만 찾았네요ㅠㅠ 수술 후 입사진은 립밤만 바른 무표정입니다! 묘하게 입이 예뻐졌죠? ㅎㅎ




※ 실리콘 부작용에 관해서 ※
-> 저는 실리콘 및 기타 보형물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부작용없어요 안전해요 ㅎㅎ 몇년됐는데 문제없어요 이러실 분들은 지나가세요... 제가 더 많이 알고있다고 생각합니다.
-> 부작용 감수하고 실리콘쓰겠다! 본인 선택이고 존중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 외모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고 우울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개선하려면 무조건 실리콘을 써야만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부작용오면 그때 제거하겠다는 분도 계시고 무서워도 외모로인한 만족이 더 크신 분도 있으니까요. 개인의 선택, 존중합니다만. 많이 알아보고, 많이 공부한 후 신중한 결정 하셨으면 좋겠어요. 부작용 걱정 하지 않고 모두가 예뻐질 수 있는 무언가가 개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 수술 방법의 선택에 대하여 ※

• 지금모습에서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싶다 -> 코를 많이 건드려야된다 -> 위험하다
• 지금모습에서 자연스럽게 변하고 싶다 -> 코를 덜건드린다 -> 비교적 안전하다

위 두가지는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어느정도는 받아들이고 수술해야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코를 많이 안건드리고 안전하게 수술하는데 드라마틱하게 변하길 바라는 것도 욕심인 것 같아요ㅠㅠ

저는 안전이 1순위였기 때문에 상담다닐때 절골, 기증늑연골 및 보형물, 비중격연장술 등등 얘기 나오는 곳 다 걸렀어요.
물론 제 글이 정답은 아닙니다. 너무 자연스러워도 사람에 따라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수술을 해줄 수 있는 병원과 의사를 찾아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



※ 아 그리구 복코에 관해서요!
저는 첫수술 전에는 그렇게 복코가 아니었어요ㅜ 그래서 흉살제거하고 코끝 올리니 어느정도 얄쌍해진 것 같아요.
보통 원래 복코이신 분들은 코끝 높이를 어느정도 올려야 개선이 되는데, 코끝을 생각보다 더 많이 올려야 개선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코끝을 높이면서 실리콘을 같이 쓰는게 불가피 할 수도 있어요. 물론 왜 복코인지에 따라 조금은 다릅니다.




후기를 쓰려고 시작했는데 이것저것 쓰다보니 글이 장황해졌네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코성형을 공부하고, 수술하고 하면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께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어요!
전에쓰던 코성형정보글은... 귀찮아서 덜올린 것들도 있지만 혹시나 다 올려줬음 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또 업로드 할게요! ㅎㅎ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언제든 쪽지 및 댓글 주세요! 제가 성예사에 들어오는 날까지 언제든 답변해드려요 ㅎㅎㅎ...

++ 정면 성형후 사진 비주쪽에 보이는건 습윤밴드에요!



모두들 안전하고 예쁜 성형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