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솔직한 수술후기 비속어감안해줘...평소에 욕안좋아하는 내가 비속어없이 리얼경험을 못담겠어 진심이야.)
나 살아서왔다 아니 사실 죽다가옴ㅠㅠㅠㅠ
어디서부터 얘기해야는지 정리안되는데 그냥...내 글이 다른사람한테 존버할수있는 도움이 될수도있고 현실을 남고고싶어서 적는다...
-수술전-
나 잠도 설치고 병원가서 후다닥 디자인하고 늦게 딜레이돼서 시작했는데 내가 소염진통제성분 알르레기체질이라서 원장님이 !!!일반인들이 맞는 무통주사를 못맞을것 같다고하더라!!!그래서 네...?그럼어떡해여?
뭐...쌩으로 버티셔야겠는데요해서 그거듣고 그때부터 실감나는거야...
원래생각은 저지르자 당연히 아프겠지 였는데 가글할때 속으로 쥰나울었음ㅠㅠ미래의나한테 개큰시련을 선물한 과거의나를 반성했음 (화장실에서 영화찍는거마냥 온갖생각을 다 함...ㅋㅋ가글욀케 오래하냐싶었을듯)
-드디어 수술대 누움-
수술대위에서도 간호사분들한테 저 깨어나는게 너무 무서워요 무통주사없이 제가 어떻게 버텨요 겁나찡찡거렸음 아니 근데 간호사들이랑 마취과원장님이 날 ㅈㄴ 걱정시키게 만듦ㄹㅇ. 서로 대화하면서 어떡하지 무통주사 이렇게까지 못맞는경우 한명도 없었다 원장님이 아예 맞지 말라고했었냐하면서 다른성분으로 최대한 준비해보겠는데 흠...이러는거임ㅠㅠ(묶인채로 주사가 드가는중)
머리로 이미 피부뜯기는거 생각하면서 고통을 맛보는중이라 수슬대 위에서 사실 울었음 그래서 울면안된다 심호흡해라는데 와 진심으로 나 그냥 수술취소하겠다고 말하려다가
개당황스럽게 갑자기 1인회복실.
(아니 그 주사가 마취주사인즐 멀랐지ㅠㅠ일케 전환되다니...하정말끔찍한순간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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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바로직후-
(본인 몸 예민하고 약함 고통 사바사라는데 나는 개최악케이스인듯)
와...아진짜...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
한삼십분정도 제정신 못차리는데 나 보러 오시는 원장님이랑 간호사 막 팔잡으면서...주사 빨리 그냥 놔달라고 제발요제발요하면서 울고 쌩으로 못버티겠다고 개유난을벌임.
죽을것같다가 아니라 이고통이라면 죽고싶었음.진짜로.
알르레기나도 이것보단 낫겠다싶어서 제발 놔달라고 난리치니까 간호분들도 짠하고 안타깝다고 어떡하지 이러셔서 결국 간호사분들이 나한테 맞는 성분으로 무통주사 넣어주심.
그게 한 PM10:30?
수술이 꽤나 늦게 끝난건지...내가 마츼에 늦게깬건지...?
암튼 그러고 1분이 10분같고 내가맞았던거로 무통주사는 효과가 크게 없었음. 확실히 고통을 쌩짜로 맞는기분이였음. 계속 간호사분이 옆에 지켜주고 오셔서 달래줬음 새벽내내ㅠㅠㅠ 너무 아파서 나도모르게 꼬집고 할퀴고 그래서 몸에 상처가났더라ㅠㅠㅋㅋ...새벽을 거의 10분간격으로 깨면서 잠도 못자고 부모님한테 안부연락도 못했어 핸드폰 볼 정신이 안됐어 그냥 그때 나는 완전 미쳐있는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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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수술한지 10시간정도 지남)
그렇게 한 아침8시돼서 (무통주사2회맞은상태 조금 효과남)겨어어어ㅓ어어우 정신이 들었던것같아
정신이 들어도 죽고싶다 생각은 계속있었어...
1일차 상태로 예사들한테 바로 인터넷붙잡았으면 온갖비속어로 뭐 잘하는병원에 원장이여도 윤곽에대한생각이 개후회스러워서 윤곽 뜯어말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회복실에서 다른 예사들 말이 다 떠오르고 공감이 됐음. 광대는 진짜 별로 아픈게없는데 턱이 문제야!!!턱라인 전체를 실시간으로 1초당 80번 망치로 뚜들겨패는듯한 고통이였음. 트럭으로 밟고가는고통이 뭔지 알게됐음. 교통사거나면 이런느낌이겠다 간접체험가능...비유하자면 내가 거인한테 실시간으로 살뜯겨발려지는 기분이라 존나 정신병왔다.....이걸 어케 아무렇지않다하는거지 무통은 ㄹㅇ 축복이고 개부럽네 생각도해...이렇게 정신돌아서 아파하는 내가 비정상같이 생각이 들었음.
수술은 문제없는데 나같이 죽다산사람들 많겠지...?
1인실이 하루입원이라 아침에 원장님이 피통빼주시고 잘됐다카는데 원장님한테 또 존나 찡찡댐....
간호사분한테 좀 죄송하기도...진짜 사람들 신경못쓸정도로 눈이안뵈서 계속부르고 표정일그리고 주사놔달라고 찡찡..
이제 진통제는 집가서 약처방받은거로 먹어야된다고함. 암튼 내가 무슨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어휴ㅠㅠㅠ하면서 혼자 집으로 귀가함...혼자라서 더 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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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2일차부터 지금 3일차까지 집에 혼자서 회복중인데
확실히 지금은 고통이 죽고싶다정도는 아니고
윽 띠바아파ㅠㅠ이정도...
턱라인 찌릿하고 땡기미때메 얼굴터질것같고 입술이 저려서 이거 큰일나는거 아닌가 싶고 감기증상 그대로 코랑 목이 막히고 콧물가래 개미쳐서 숨 잘 못쉬는게 너무 힘듦...ㅠㅠㅠㅠ그와중에 처방받은 약에도 알러지나서 눈까지 팅팅부었다...
(그와중에 계속 알르레기체질때문에 서러워죽겠고 매우매우ㅈ같음 퍙소에도 어디아프면 매번 약때문에 고생함 먹을수있는게 별로 없어...병걸리면 ㅈ대는케이스)
낼 병원가는데 턱도 못벌리고 말듀 못하겟어서 호박죽 몇스푼 간신히 먹고 약먹고 드러눕는중
다들 어떻게 브이러그도 찍고 씩씩하게 바로 회복하냐ㅠㅠㅠㅠㅠㅠ내가 원래도 몸이 약해서 그런가
하...시간이 지날수록 후회하는생각이 줄어들고있어서 존버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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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오늘은 병원에서 체크하는날임. 이제는 기분나쁜고통?인것같다 죽겠는고통시기는 지나간듯싶다ㅠㅠ...
병원에서 땡김이 일주일동안 24시간 착용하라고(밥먹거나 가글할때나 샤워때 10분이나 그정도 풀러도됨)했는데 어제새벽부터 왼쪽 턱끝부터 왼쪽입술이 일자로 신경이 찌릿하고 쥐나고 잠 못자겠고 식은땀나서 2시간풀고 차고 풀고 반복했단말이야...
내가 솔직고백했더니 남은날이라도 땡김이 꼭 24시간하세요해서 쥐나고 찌릿한거 참는중...하 턱이랑 입술 피안통해서 디질것 같음 기분나쁜기분이야ㅠ원장님은 이상 없다고하셔서 음..그렇군했음
근데 원래 씨티는 한 일주일 지나고 찍나? 내가 하도기침이랑 콧물이 자주나서 광대부러진거아닌가 걱정중ㅠㅠ 그러고 붓기레이저 잠깐쐬고 약국들려서 처방받은약중에 알러지있었던 감기약 약국용약으로 다시 삼 (지금까지 이것저것 사느라 돈 개마니깼다...)
아 그리고 목소리도 이제 낼 수 있음 근데 호흡잘못하면 목개아파서 피가래기침하고 광대아픔
지금 최대걱정중인건 감각 다 돌아오나 이게 젤 큰듯
표정살짝씩해보면 다 신경은 있는것같은데 부어서인지 턱끝이 쥐난것같이 감각이 희미하고 왼쪽아래입술 만져도 남의거같음 으이상해ㅠㅠㅠㅠ빨리돌아와...그리고 입을 좌우상하 아예 못벌리겠어 조금이라도 더 벌리면 개개개아픔
이제야 유튭이나 미디어 볼 정신이 듦...그래서 수프랑 죽먹으면서 보는중임...(죽도 혀로 으깨서 넘기는중ㅋ큐ㅠ)4일째 드디어 입맛돌음 매운거 먹고싶다...
아그리고 핀제거에대해서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와서 생각이 듦...핀제거하고싶은데 이걸 다시 겪는다고 생각하면 절대ㅅㅂ절대못하겠음. 나는 핀이 창피하고 그런거보다 10년뒤 알러지나 염증생길까봐ㅠㅠㅠㅠ벌써걱정됨
하시발 이렇게겪고 피부 어케 다시 재끼는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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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이였던글 봐조서 고맙고...ㅠㅠ
이후에도 부작용없이 잘회복되길 같이 빌어주라...
참 아무에게 말안하고 버티려니 외롭네......
아 맞다 글고 나는 욕심없이 비대칭만 개선돼도 좋아서 그런지 라인에 집착안하고있는데 확실히 좋아보이는것같은데 개개부어서 아직 판단이 안돼 시간 더 지나고 정신이 더 돌아와야 라인자세히 따져서 볼듯함...
한마디정리: 고통의 지옥에서 살아난거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