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사는 사람인데도 서울이 잘한다는 말 믿고 서울 가서 했는데 망해버리니까 더 우울한데 이런 거 잘 따지지도 못 해서...
내 전 코가 어땠냐면...
- 콧대: 높았음
- 근데 코끝으로 가면 갈수록 각도가 낮아져서 납작코 같았음
-> 그게 스트레스 + 복코 -> 재수술 마음 먹음
<상담 내용>
• 콧대: 높이 유지
• 코끝: 화려하게 확 올리겠지만 원래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날렵한 콧대는 안 될 것, 그렇지만 엄청 높아질 것
• 코끝을 엄청 높일 거라 콧볼 축소를 하게 되면 11자가 된다고 하면 안 될 거 같다고 함
• 코끝 내려앉는 게 싫어서 자가늑 사용
<수술 후>
코끝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고 콧대랑 코끝이랑 단차가 다시 생김
-> 사람들이 수술한 거 맞냐, 수술하기 전보다 더 커 보인다는 둥 코 때문에 외모 평가 받기 시작함
콧대도 얇아보이지 않고 넓적하게 퍼졌어... 실리콘 하
나는 강남미인 특유의 그런 화려하고 날렵한 코를 원한 적은 애당초 없었어 내 코가 그게 안 된다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아니까... 그냥 콤플렉스인 부분들만이라도 해결하고 싶은 게 다였어
이건 진짜 너무 아닌 거 같아서 경과 예약 잡고 병원 갔는데 수술해준 원장이나 실장은 자꾸만 회피하려는 게 너무 보여
나: 수술하기 전보다 단차도 더 생기고 코끝은 다시 내려가고 전보다 코가 더 퍼졌는데 이럴 거면 재수술을 제가 왜 했나요...
의사: 코가 피부가 두꺼운 편이라 화려하게 될 순 없어요
나: 저도 그건 이미 인지하고 있는 거라고 상담 때 이야기 드렸고 이렇게 내려앉는 거만이라도 수정하고 싶어서 재수술 마음 먹었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이건 전보다 더 내려앉고 퍼졌는데요
의사: 염증인 거 같아요 일단 일주일 약 드셔보시고 그래도 그러면 다시 연락 주세요
이게 말이 돼...? 뭐 어떻게 해야 해? 이거 때문에 밖에 나가기도 싫고 일도 안 나가서 짤리고 그냥 우울해서 미칠 거 같은데 내 코 옆 모습이랑 앞 모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