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시 넘어서 3일차!!를 향해 왔어
자다 깨서 쓰는 중인데 오늘 자고 일어나면 붓기 레전드겠지?? 긴장 ㅎ
1일차부터 지금까지..의 생생후기 까먹기 전에 써볼게
기억미화될까봐 ㅋㅋ
일단 윤곽 수술 자체는 가볍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 나도 오래전부터 생각해왔고 마음 먹고 진짜로 실행하는 데까지도 수백번 수만번 고민했었어 정말 가치가 있는 건지 3828191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정했으면 좋겠어
1일차
사실 나는 간이 개큰가 수술실에 스스로 눕고 마취할 때까지만 해도 심장이 개빨리 뛴다거나 긴장된다거나 그런 게 없었어 걍 아무 생각이 없었어 너무 긴장해서 그런걸수도 아무튼 마취 하고 숨 두 번?? 정도 쉬면서 언제 잠들지 하고 있다가 걍 끝나있었어 휠체어 태워서 병실 데려다주시고 도착해서 흔들어 깨우셔서 깼는데 살았다?? 이런 생각도 못하고 그냥 비몽사몽했어 침대 위로 몸 옮기고 뭐라고 하셨는지는 기억 잘 안나 4시간 뒤에 물 마실 수 있다 밖에 ㅎ.. 아무튼 그 전에 마취 깨야 해서 숨 크게 쉬어야 하고 자면 안되고 그런 후기들 보고 갔어서 숨 크게 쉬려 하고 한 2시간 정도는 깨어있으려고 했어!! 그리고 아픈거보다 엄마한테 연락 먼저 해야겠단 생각에 휴대폰부터 달라고 했던 거 같아 자다깨서 눈이 뻑뻑 잘 안보여서 대충 살아있다 정도만 보내고 멍 때리기 시작한 거 같아 나는 피주머니?랑 소변줄 다 안했어! 4시간 뒤에 물 마실 수 있어서 그냥 덩그러니 존버했어 사실 깨자마자는 아 사랑니 빼면 이런 기분인가? 싶은 정도였어 사랑니 안 빼봐서 몰라 근데 아파죽겠다는 아니고 버틸 수 있는??? 내가 고통을 잘 참기도 하고... 치과 치료 받은 그정도 수준.. 목 아픈 건 진짜 ㅋ 목이 젤 아프더라 그렇게 2시간 버티다가 졸려서 자다 깼는데 목 아픈 것도 줄고 통증도 그냥 은은~한 수준.. 거슬리기만 하는 정도여서 버틸만 했어!
그렇게 첫 물 마시고...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저냥 목감기 씨게 걸려서 인후통?? 정도 수준이었어 화장실도 슥삭 갔다가.. 간호사쌤이 안아프냐고 회복이 진짜 좋은 거 같다고 해주셨어 진통제도 넣어줄까 여쭤보셨는데 안아파서 그냥 괜찮다고 했어 사실 링겔 맞는 중간에 주사기로 그런 거 놓으면 아프고 느껴지는 거 알지 나는 개인적으로 그게 젤 아팠어.. 팔 움직여줘야 괜찮아지는 줄 모르고 걍 있다가 죽는 줄.. 아무튼 그때까지만 해도 자만하고 나도 회복개쩐다인정 하고 있었음
근데!!!! 그렇게 있다가 잠도 자고 했는데 밤 10시부터 30분에 1번씩 깸 목 말라서? 목 아파서.. 목이 그냥 메말랐어 계속 물 마시고 자고 물마시고 자고.. 그리고 내가 비염이 심해서 ㅜㅜ 자다가 너무 불편해서 죽을 뻔 했어 지금 깬 것도 비염탓.. 그렇게 아침 7-8시까지 자다 깬 거 반복..
2일차..
나는 지방러라 퇴원하고 숙소 잡아놓고 하루 묵고 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어제보다 몸이 뭔가 더 축 쳐진 기분.. 엄마가 보고싶고 막 그랬어 집 가는데 버스타고 4시간이라 개큰고민 하다가 숙소비고 뭐고 걍 버리고 버스타고 날랐어.. 이게진짜최고로잘한선택
집 오니까 통증은 없었다가 은은했다가 했는데 특히 편두통?? 처럼 머리가 조금씩 자주 아팠어 그리고 가래가 레전드 불편해 괜찮다가 갑자기 훅 와서 간지럽거나 따갑고... 그래도 목 아픈 건 밥 먹으니까 확 낫더라!! 죽 먹고 베지밀 먹고 가글 오지게 하고.. 가래만 좀 나으면 괜찮을 거 같아 가래 때메 말도 아직 못하고 있어 그거말곤 무난하게 지나갔어
내일부턴 산책 시작해보려구!!
나는 후회 안 하고 오히려 지금 엄청 팅팅 부어있음에도 만족해
빨리 2주 지나서 실밥 빼고 붓기 더더 빠졌으면 해!!
근데진짜 사바사인 거 같아..
아프다고 많이 해서 걱정했는데 심하게 안 아팠어!! 다행ㅎ
그리고 밥 먹는 것도 배 엄청 고프다고 그런 거 많이 봤는데 나는 수술당일 새벽 2시부터 금식해서 2일차 오후 4시까지 배고픔도 안느껴졌어 애초에 배부른알약개발파.. 식욕식탐없어서 다행
가래 목 아픈건 걍진짜 후기그대로 아프고 불편해 이게젤고통..
그리고 꼭 입원!! 가능한 곳으로 가
이거 절대 혼자 못 버틴다...... 심신의안정이 있어야 해
+ 나는 남들보다 뼈랑 근육이 크다고 상담때부터 계속 들었고 그래서 통증이랑 붓기가 심할 수 있다고 하셨어 그래도 이제 시작이긴 할테지만 2일차까지 무난하게 잘 넘어가서 다행이야 ㅎㅎ 예사들도 다 잘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