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사들 ! 나 여기서 수술후에 동질감도 많이느꼈고 힘 많이 얻었어 열심히 썼는데 글이 잘려서 다시 쓴다 ㅜㅜ흑
수술계기: 사진 찍을때 맘에 안듬+ 묶음머리 최악
수술 결정: 한달 고민하다가 결심 내리고 상담예약 잡고 일주일 뒤에 수술함
병원: 두군데 상담했고 의사샘 안광을 보고 직관적으로 선택했다고 하면 참 난 겁도 없지. 진짜 큰수술인데 하고 나서 큰수술이라는걸 알게됐어. 나처럼 이러지 않길 바래.
수술 받은건 안면윤곽 3종+교근축소술이야
의사샘이 2종하면 90점 3종하면 93점 이랬음
난 두상이 결코 작지 않아서 아주 드라마틱한 카리나는 안된다고 했음
그치만 본인 가진거에서는 많이 좋아질거라고 하심
2종이랑 3종중 본인 선택이라함. 의사샘한테 제가 샘 딸이면 뭐시킬거냐고 물어봤고 샘은 누운김에 3종해서 턱끝은 사실 가진게 괜찮지만 광대랑 사각 썰고나면 턱끝이 길다고 느낄 수 있어서 조금 길이 줄이고 비대칭정도만 잡자고 함
그래서 2종 생각했다가 3종 하게됨. 상담 받은 당일 계약금 넣고 다음주 바로 수술 잡아버림
수술 전날까지 오지게 먹음 잡자마자 1주일동안 진짜 많이 먹음. 술도 많이 마셨고(그러면안되는데) 고기랑 과자 많이 먹음 .전날에는 술 안마셨어!!!
수술 당일: 오전 11시 수술인데 지하철 이슈로 지각함 허둥지둥 들어가고 결제하는거땜에 정신 없고 이래서 긴장할 틈이 없었어. 가글하고 얼굴 씻고 가운갈아입음. 대기실에서 기다리니 어시스트가 부름. 조그만 수술방에 들어감. 방이 너무 작아서 여기서 재우고 이동시키는건가 오만생각 다함. 심박수인지 심전도인지 체크하고 마취샘이 오심.
저 너무 무서워요 이러니까 괜찮다 하심. 산소호흡기 씌워주면서 숨 마셔보라고 함. 재운다는 말을 안하셔서 뭐지 하고 숨 세네번 마셨는데 안자길래 왜 안자지 왜멀쩡하지 이러다가 기억 잃음
수술 후: 눈떠보니 내가 회복실에 있음 . 광대에서 심박수가 느껴짐 쿵쿵거림 비트가 들림. 그러다가 갑자기 턱이 오왼 번갈아가며 미친듯이 아파옴 . 와 죽겠다 싶음. 너무아픔. 눈물나서 나도모르게 벽을 쿵쿵침. 간호사언니가 혼냄.
시계 10분마다 쳐다봄 . 물먹는 시간을 애타게 기다림.
물먹으니까 절제 못하고 턱에 질질 흘리면서 먹음.
분명 천천히 먹으라고 했는데 진짜 며칠 물 못마신 사람 마냥..ㅜㅜ
진통제 놓아줬는데 아파서 몇시간뒤에 또 해달라 해서 맞았는데 갑자기 속이 울렁거려서 마신 물 다 토함.
간호사님께 울렁거려요 하자마자 우엑 토함.. 3번을 우엑우엑하고 피토였음. 옷 다 갈아입혀주심. 물 조금만 먹기로함.
수술때 출혈이 많아서 붕대 해놓은거고 소변줄도 끼워놓으셨다고 함 . 피통 정말 자주 가시더라.. 딱 느낀게 이 수술 진짜 만만하게 보고 하는 수술이 아니구나 싶으면서 안면윤곽한 모든이들이 존경스러워짐. 소변줄 뺄때 짜르르하게 아프더라. 피통은 빼는거 생각보다 안아팠어.
가래가 그리고 너무 껴서 자꾸 큼큼 큼큼 기침 엄청 함. 목이 따가운데 목안에 가래낀걸 너무 빼고 싶은 느낌이랄까
수술 다음날 1일차 : 새벽 3시쯤 되니 좀 살거같더라 폰만질 정신도 없이 아파.. 진짜 너무아파.. 턱이 아파 . 교근 자른게 아픈건가? 근데 수술당일보다는 50%정도 통증 감소함
아침9시에 15만원주고 추가한 수액 맞음.
9시30분쯤 의사샘 만남.
수술해보니 뼈가 더컸다고하심. 출혈이 많았다함. 그치만 수술은 문제없다함. 퇴원함
가족들 몰래한거라 혼자 택시타고 숙소 와서 계속 잤음..
물사러갈 힘이 없어서 수돗물 마시다가 정신차리고 배민으로 물시키고 잠듬
수술 2일차: 얼굴이 더붓기 시작함 . 이제 턱은 안아픔. 이가 조임. 아랫니 4개가 미친듯이 조이고 입술이 곧 터질것 같음. 땡기미 벗어야할것같아서 실장님힌테 카톡하니 벗지말래.
아 너무아팠다 붓기가 계속 부음.
산책 만이천보 걸음 .희안한게 입맛은 아주 잘돌아서 호박죽 세통 요거트 세통 야무지게 먹음. 병원약 다 챙겨먹고 이가 아파서 타이레놀도 추가로먹음. 수다쟁이 스타일이라 친구한테 전화걸어서 말도 겁나함. 술취한 사람같은 목소리라고 함. 아 그리고 코에서 피가 계속 났음.
수술 3일차 : 얼굴이 미친듯이 더부음. 페이스아이디 인식안됨. 이때 정병오는 예사들 후기가 이해가 되기 시작함. 나 붓기 안빠지는 스타일인가. 한달뒤에도 붓기 심하면 어쩌지. 이 큰 수술을 겁없이 한 나를 되돌아보게 됨. 안면윤곽 다해놓고나서 그제서야 안좋은 사례 다 찾아보면서 멘탈 터짐. 혼자 병을 키우고 있음. 얼굴 너무부어서 아플지경임. 산책 만육천보함. 그와중에 식욕은 오져서 김치낙지죽이랑 순대 으깨서 삼킴. 호박죽 큰거 두통먹음 . 딸기요플레 계속 먹음.
코피는 점점 안나기 시작함!!! 가래끼는것도 덜해짐!!!
근데 얼굴이 너무너무 붓고 이상해서 나처럼 다들 붓는지 유튜브와 성예후기 겁나 찾아봄..ㅜㅜ
수술 4일차: 3일차보다 나은게 눈뜨자마자 느껴짐.
조금 붓기가 가라 앉으려하나보다 하고 기분좋아짐. 코피도 안남. 가래도 거의 안낌. 근데 입맛이 떨어짐. 속이 좀 울렁거림. 산책하고 머리도 어찌 안닿게해서 감음. 정면에서 귀가 살짝 보이는게 신기했음. 이제 멘탈 다시 잡음. 추운데 산책하니까 턱이 시렸음. 아픈곳은 이제 없음. 이제 노란멍이 곳곳에 올라옴. 잠도 한두번만 깨고 잘잤음 . 처음으로 누워서 잤어 근데 중간에 죄책감 들어서 앉아서 자다가 다시 누워서 자고 반복.
꿈에서 술이랑 육회비빔밥이랑 빨간 탕시켜서 11만원 결제하는 게 주제로 나옴. 자극적인게 먹고 싶나봐
일단 여기까지가 오늘까지의 일기네
정말 티엠아이가 많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줘
난 글고 계획없어서 목베개랑 뭐 아무것도 준비안했음
이 수술 글고 진짜 큰수술인데 내가 안일했어 정말 잘 알아보고 해야하는 수술인것 같아
조금이라도 도움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