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무보형물 코수술 한지 3개월차인 사람인뎅 시간이 나서 도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해서 짧게나마 적어봐. 이미 다들 알법한 내용은 안적엇어!! (나 해외 오래 살았어서 맞춤법 같은건 좀 너그럽게 이해해죠..)
- 손품도 중요하지만 발품 많이 팔아보는게 정말 너무 중요한듯!! 원장님 실력이 아무리 좋다고 유명해도 상담해보니 나랑은 좀 안맞겠다 한 선생님들도 계셨고 일단 난 발품팔때 마주치는 수술하신 분들 코 보는 재미가 있었어!! 온라인은 익명이고, 병원에서 보여주는 사진들은 또 자기들 사진이니까 뭔가 100퍼 믿을수 없지만 경과보러 오신 다른 환자분들 코는 정말 리얼한거자나 여기서 수술했을때 어떨지 미리보는거 같아서 나는 발품팔면서 이게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어
- 후기 사진들 보면 다 옆모습 밖에 없자나?? 보통 코 끝 붓기가 제일 늦게 빠져서 그런것도 있는거 같은데 옆모습도 중요하지만 옆모습에 혹해서 앞모습을 잊으면 안되.. 후기들 볼때 앞모습도 보여주는 후기들 위주로 찾아봐. 수술 직후 사진들은 과교정이나 붓기 때문에 사실 의미없고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지난 후기 사진들이 중요한거 같아
- 코 수술 하기 전 약국가서 알러지약 꼭 받아놔! 난 알러지 없는데도 코 수술 끝나고 콧구멍 솜으로 막는 순간부터 재채기 미친듯이 했어.. 그나마 약 먹으면 덜해
- 상담할때 사후관리로 레이저는 솔직히 당연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후관리들 어떤거 무상으로 포함인지 꼭 잘 알아봐!! 예를 들어 염증 주사, 흉터 레이저 (비주 흉터), 알러지 주사 이런거 포함인지 잘 알아보기 바래
- 이건 개인적인건데 수술하고 콧구멍 막아놓은 상태에서 다들 죽 먹으라고 하던데, 난 죽 비추천.. 이게 끈적거려서 그런지 안그래도 숨쉬기 힘든거 삼킬때마다 잘 안넘어가더라고. 난 콧구멍 이틀동안 막아놨어서 그동안은 아주 작게 자른 과일 조각들이랑 작게 자른 메추리알 이런거 먹었고 (숨 안쉬어져서 어차피 입맛이 없음), 마시는건 부목 떼기 전까지는 페트병으로 사서 마셨어. 컵 쓰면 코 쪽 솜이 젖어버리고 빨대는 혹시 몰라서.
- 호박즙 이런거는 이뇨 작용인거라 수술로 인한 붓기랑은 사실 1도 상관없는거 같고 덜 짜고 자극있게 먹으면서, 물 잘 마셔주고, 얼음찜질 하는게 최고야
- 그리고 수술 직후 콧물 나는 사람들.. 바로 병원가서 분비물 억제 주사 놔달라고 해.. 콧털 없어서 다들 콧물 흘러내린다 그래서 당연한건줄 알았는데 콧물이 하루종일 맺히다 보니 비주 절개 부분 딱지가 제대로 안져서 실밥 풀고 좀 고생했어ㅠㅠ 그나마 관리를 잘해줘서 이젠 괜찮은데 당시에는 이게 딱지가 지고 자연스럽게 굳고 떨어져야 하는데 헐어버려서 다시 꼬매야 될거 같다고 할 정도였거든. 그니까 일단 걍 바로 병원 ㄱㄱ
- 추가할겡..
가습기 필수!! 그냥 작은 미니 가습기 같은거 놔서 잘 때 켜놓고 자.. 왜냐면 코 솜 막아놔서 숨 못쉬어서 입 벌리고 잘거란 말이쥐.. 그럼 진짜 건조해져
그리고 수술하기 전부터 입술 보습관리 좀 신경써줘. 수술 직후에 진짜 미친듯이 건조할거야
이건 이제 무보형물 수술하는 사람들 위한건데..
- 코 끝 수술 비중격으로 할거면 수술 후 웃을때 부자연스러움 어느정도 각오해.. 당연히 돼지 코 안되는거 이런건 예상했는데 웃을때 모습은 예상 못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 웃는 모습을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현재는 좀 마녀같앵...ㅋㅋㅋㅋ 무표정이나 미소 지을때, 옆모습은 진짜 너무 마음에 들고 이쁜데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건지 환하게 웃을때 자연스럽게 올라가던 코 끝이 고정되버리니까 어색하당.. 이것도 근데 수술 직후보다는 많이 좋아져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기서 엄청 크게 달라질거 같진 않아. 이건 나중에 경과 한번 남길겡
- 무보형물 할거면 보형물 쓴 사람들보다 더 뭉툭해 보일수 잇다느너거!! 당연한건데 보형물 쓴 사람들은 수술 직후 얼마 안되도 콧대가 갸름해 보이는데 내가 수술 직후 후기들이랑 사진들은 미친듯이 본 결과, 무보형물 같은 경우에는 코 끝만 올리는 경우가 많아서 보형물 3개월차랑 비교해보면 앞모습은 아직 더 뭉툭하고 붓기 있어 보일수 있다는거
- 마지막으로 마음 정말 편하게 가져라 예사들!! 나는 하도 코 수술은 시간싸움이라고 세뇌를 하고 어느정도 마음을 먹고 수술한거라 크게 불안함 없이 3개월을 버텼는데.. 자기 스스로 그렇게 못할거 알면 그냥 코 수술 하지말라고 말리고 싶당 왜냐면 뭐니뭐니해도 정신건강이 제일 중요해
난 수술한거 만족하고 일단 우리 엄마가 너무 좋아하는데ㅋㅋㅋㅋ 가끔은 내 옛날 사진들 보면 살짝 후회 아닌 후회 될때도 있다.. 홧김에 수술한거라ㅋㅋ 아직 적응중이라 그런건가?? 그러니 예사들도 긴가민가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얼굴이면 신중하게 고민해봐.
막상 쓰려니 까먹은거 같다..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댓 남겨죠!! 3개월 지나면 그때 수술후기 또 남길거양.
그리고 수술을 했던 안했던 예사는 이미 너무나도 이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거 잊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