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 하고나서 3개월까지는 너무 부자연스러워서 계속 괜히 했나 후회하면서 괜찮아지겠지..했어
4개월차쯤 되니까 자세히만 안 보면 그나마 좀 자연스러워 진 거 같았어
그동안 일부러 사람도 많이 안 만났구, 친한 친구나 가족들은 다 잘됐다고 예쁘다고 해줘서
자세히 안 보면 이제 좀 괜찮은가보다 했어.
이번에 수술하고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사진 많이 찍었는데,
원래도.. 남이 찍어준 사진보면 현타 심하게 오잖아..
더 심하더라고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티나더라..ㅠㅠㅠ
코도 너무 높은 거 같고, 눈도 라인 너무 진하고ㅠㅠ
특히 코가 코만 보면 예쁜거 같았는데, 내 얼굴에 붙어있으니까 가짜코 턱 붙여놓은 거 같아..
아, 성형 아예 모르는 사람도 한눈에 수술한지 알았겠구나 싶더라고..ㅠㅠ
자연스러운 얼굴 선호해서, 일부러 눈도 인라인하고 코도 무보형한건데..ㅠㅠ
난 그간 거울보면서 이제 좀 예뻐졌다고 생각했는데, 저게 현실이라고 깨닫고 보니까 다시 우울해져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내 얼굴 보고 있는거 같고..ㅠ
사람 마음 간사한게, 수술전에는 눈만 좀 덜 가려지면, 코 매부리만 사라지면 어떻게 되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바뀌니까 다르다..ㅋㅋㅋ 전보다 나아진거 같으면서도, 전 얼굴 인상이 더 좋았던거 같고.. 아직 내 얼굴에 안 익숙해져서 그런걸까..?
잔붓기겠거니, 1년은 기다려봐야지, 다이어트도 해봐야지...라고 생각은 하는데...
덤덤한 성격인데도, 마음처럼 잘 안 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