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토) 수술 당일:마취가 깨고 나서 별다른 통증은 없었음. 심지어 귀는 마취가 덜 풀려서 쓴지도 몰랐음.(나중에 귀만져보니 솜이 붙어서 알게 됨. 물론 의사선생님이 하기 전 언급은 함.)
첫 날은 별로 붓지도 않고 고통도 없었던 편. 다만, 숨쉬기의 고통이 컸음.
죽을 먹으라고 해서 죽을 먹음. 하지만 배고파서 컵라면 먹고 아후 야식으로 밥도 먹음. 이때 얼음팩을 해야지 생각도 안함.
7/21 (일) 1일차: 첫날밤이 제일 고통스러웠음. 이미 코막힘으로 인한 수면의 불편함은 축농증 수술로 경험해봐서 괜찮겠지 했는데, 힘든건 그냥 힘든거였음.
이때부터 코에 넣은 솜?의 불편함과 귀의 고통이 느껴짐. 뭔가 모든게 불편한 하루였음.
어제 많이 먹은 결과 + 원래 붓기로 얼굴이 붓기 시작함. 이렇게 부은 적이 처음이라서 신기했음.
이날 정말 모든게 불편해서 병원 약+타이레놀을 먹었고 병원에서 얼음팩 받은 것으로 얼음팩 함.
7/22 (월) 2일차(솜 뺀날): 얼굴이 매우 심각하게 부음. 원래 쌍커풀에 눈이 트인편이었는데 이날은 눈이 아예 떠지질 않았음. 그 결과 시력 안 좋고 서울 지리 1도 모르는데 안 보이는채로 병원 감.
간호사 선생님을 만나고 솜을 빼냐고 물으니 솜이 안 들어가 있다고 함. 그럼 내 코를 막고 있는 이것은 무엇이냐고 물으니 뭐라고 말해줬음(기억은 안남). 암튼 그것을 빼니 코에 걸리적거림이 사라짐. 이날 부터 귀의 고통도 없음.
콧물때문에 숨이 쉬어지지는 않으나 뭔가 편해졌음. 다만 얼굴 붓기와 눈가의 멍이 심각했음. 결국 뉴베인과 당귀수산을 먹기 시작함.
7/23 (화) 3일차: 약 덕분인지 나의 눈 크기와 쌍커풀을 찾았음. 하지만 더욱 심해진 멍이 걱정임. 눈알은 빨갛고 눈가는 빨간 멍에 또 멍 부분이 되게 간지러웠음.
이날 반에 산책하는데 처음으로 숨을 쉬었음. 이때의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음. 또한, 처음으로 음식의 맛을 살짝 느낌. 물론 자기 전 다시 막혔지만 잠깐 느낀 숨쉬기가 정말 행복했음.
7/24(수) 4일차: 붓기랑 멍이 빠지긴 했지만 여전한 편. 이날 밤이 되니 콧물도 많이 괜찮아짐. 다만, 또 다른 문제 발생. 그것은 바로 부목 밑 피부 간지러움. 가만 두면 괜찮지만 겁나게 신걍쓰이고 짜증이 남.
7/25(목) 5일차: 붓기랑 멍은 여전. 이때부터 부목 간지러움니 심해짐. 그래서 포스티잇 사용해서 부목과 코 사이 틈으로 긁음. 아니면 버틸 수 없음.
7/26(금) 6일차: 간지러움이 내 정신을 지배함.
7/27(토) 7일차: 드디어 부목을 뗌. 부목들 떼고 난 후, 정말 그 시원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음. 이날 이후부터 붓기가 더 잘 빠짐.
종합 후기 및 팁
-첫날부터 얼음팩 제대로 하기
-먹는 것은 딱히 상관 없는 듯. 물론 맵고 짠 음식은 별로.
-여름은 비추. 밤에 산책해도 매우 더움. 덥고 습해서 상처 덧날까봐 걱정인데 그렇다고 안하면 붓기 안 빠질까봐 걱정. 또한 산책하면 땀이 나는데 그 흘러내림이 정말 미치도록 간지럽게 함.
-목마름 팁은 사탕. 자기 전에 거즈에 물 머금고 자라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매우 불편하고 사탕 입에 넣고 좀 빨다가 자면 그나마 괜찮음. 물론 중간에 사탕 채워줘야 되고 치아 건강이 걱정 되지만 일단 내가 살아야 함.
-뉴베인(붓기), 당귀수산(멍)의 효과는 좋았음.
=수술 결과와는 별개로 나의 수술일지를 공유해봄.
현재 9일차로 붓기도 여전하지만 부목 뗐을때에 비해서는 나름 괜찮음(처음에는 정말 코 보고 망했다고 생각 함. 붓기가 양쪽 다르게 빠지다보니 휘어보이고 코끝이 올라가서 피글렛 같았음. 지금은 좀 괜찮아짐)
한달 정도 지나면 사진 후기 남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