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수 한 지 몇년 지나서 눈 바로 위에 혹 같은 게 생겼어
안과에서는 쌍수 자국 뒤에 바로 염증 생긴 걸 보면 아무래도 쌍커풀 수술한 병원에 가야될 것 같다고 해서 바로 성형한 병원으로 갔음
수술한 병원에서는 아무래도 이물질이 부피감 있다보니 아주 드문 확률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하더고
(난 아무래도 수술하는 과정에서 흉터 남은 쪽 눈만 염증 생긴 게 안과의사 말 대로 흉터 날 정도로 실을 꽉 묶어서 눈물샘길이 꼬인 것 같은데 병원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함)
그렇게 한 쪽 풀고 상담실장이 바로 재수술 날짜 타이트하게 잡았어. 마취비 30 얼마만 내면 무료로 해준다 했는데 마취비도 왜 내가 내야되는지 모르겠더라고.
난 돈을 내고 부작용을 얻었거든. 단순히 미용적으로 마음에 안 들어서가 아니라 사진 보면 알겠지만 진짜 혹이 너무 크고 아파서 일상생활을 못했어.
그러다 나머지 한쪽도 자꾸 겹쌍커풀이 생겨서 아예 양쪽 풀려고 얼마 후에 다시 방문해서 재수술 날짜 취소하고 나머지 눈도 쌍커풀 제거 수술했어.
그런데 수술방에 들어가니까 다 들리는 거리에서 의사가 대기실에서 있는 대로 성질 내면서 나 보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화를 내는 거야.
내가 이상한 거야? 내가 무리한 요구를 했을까?
안 들었으면 모르는데 다 들어서 너무 속상하고 경과 보러 다시 병원에 가야하는데 무섭고 가고 싶지가 않아.
심란해서 글 적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