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쓰기 전에 먼저 밝히는데, 이 글은 특정 병원 비방하려는 게 절대 아니고 사실 그대로 공유해서 예사들이랑 의견 나누고 공익 목적으로 정보 공유하려고 쓰는 거야.
강남 ㄴㅈㄹ성형외과에서 1500만 원 주고 비개방 코성형 했어.
10월 1일에 수술하고 10월 8일쯤 치료받았는데, 그 뒤로 한 달이 지난 11월 6일에 코에서 핀셋으로 거즈를 뽑았어... (사진 참고해 줘)
거즈 뽑기 일주일 전부터 콧물이 끈적하고 냄새가 진짜 오줌 지린내처럼 고약했어. 코에서 오줌 냄새랑 피 냄새가 섞여서 나길래 검색해 보니 축농증 증상이랑 비슷하더라고.
그래서 11월 6일 점심때쯤 동네 이비인후과 가서 진단서 받았어. 한쪽 코가 계속 막혀서 뚫어달라고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염증이 너무 심해서 건들 수가 없다고 하더라.
집에 와서 코 안을 보니까 커다란 코딱지 같은 게 보이길래 '저것만 빼면 숨 좀 쉬겠다' 싶어서 핀셋으로 잡고 당겼는데... 거즈가 주욱 딸려 나오더라. 그 뒤로 코피 계속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어.
지금은 간헐적으로 나던 코피는 멈췄고 항생제 먹고 있어.
요약하자면:
1. 한 달 동안 코 안에 거즈가 박혀 있었음.
2. 그 거즈 때문에 이비인후과에서는 코 염증 심각하다고 진단함.
3. 거즈 내가 직접 빼고 병원에 전화했더니, 자기들 의료과실 아니라고 함(??)
4. 나중에 다시 얘기해 보니까 치료실 간호사 실수라고 담당 팀장이랑 간호사한테 시말서 받아놨다고 함.
5. 간호실장 말로는 "수술 중에 쓴 거즈가 아니라서(치료 도중 들어간 거라) 수술 의료과실은 아니다"라고 하는데, 병원 측 입장은 그렇다 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
수술 이후 처치도 당연히 성형외과 책임 아냐? 병원 말대로 최대한 코 건드리지 말래서 시키는 대로 냅뒀는데, 만약 내가 한 달이 아니라 두세 달 더 방치했으면 진짜 코 큰일 났을 수도 있는 거잖아.
처음엔 좋게 넘어가려 했는데 내 주변 지인들이 나보다 더 화내고 있어. 나는 몰랐는데 지난 한 달 동안 코도 엄청 골았대.
병원에는 내부 시말서 징계 말고 나한테 직접적인 보상을 해달라고 말해둔 상태야. 근데 병원에서는 "수술 중 일어난 일이 아니라 전액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이야.
이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병원이랑 이런 비슷한 분쟁 겪어본 예사들 있으면 제발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