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동안 엄마아빠 설득해서 콧볼축소는 겨우 했는데
내가 입술이 많이 옹졸해서… 아직도 상대적으로 코가 커보이는 것 같은 느낌에 꾸준히 입술필러가 맞고 싶었거든
사실 사각턱 보톡스도 몰래 맞았었는데 자연스럽게 날렵해지니까 엄마아빠는 그냥 젖살이 빠진 걸로 아시더라고..
그래도 입술 필러는 솔직히 누가봐도 티나니까… 허락을 맡고 맞고 싶은데 (우리 집이 이런 거에 좀 보수적이라서)
근데 엄마아빠가 누가봐도 성형하거나 필러 맞은 것 같은 얼굴을 노골적으로 싫어하신단 말야
입술 필러라고 하니까 외국 언니들이 하는 그런 빵빵한 입술을 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그냥 자연스럽게만 넣을거라고 얘기해도 계속 안 된다고 뭐라하시거든
엄마한테 어제 한 번 더 얘기 꺼냈더니 보톡스랑 필러 맞는 사람들이 왜 계속 맞는줄 아냐, 억지로 이물질을 넣었다가 그게 빠지면 살이 축 늘어나서 그거 채우려고 중독되듯이 맞는 거다 이러시길래
입술필러가 그런가? 싶어서 당장에 말을 못했어 확실하게 알고 있지를 않아서…
요즘 필러/보톡스는 과하게 하지 않는 이상 큰 문제 없는 걸로 알고, 특히 자주 움직이는 입술 같은 경우는 그냥 시간 지나면 빠지는 걸로 난 알고 있거든
혹시 입필해본 예사들 중에 이런 부작용이나 비추하는 이유같은 거 있을까? 별 문제가 안 된다면 그냥 나중에 자취할 때라도 몰래 맞고 후뚜맞도 생각 중… 내 얼굴인데 ㅜ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