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야. 콧대(실리콘 4미리), 코끝 자가늑
오늘로써 수술한지 48일째 그러니까 7주차에 접어들기 직전이야
복코였고, 수술을 할때 콧볼축소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니 코끝을 세워서 교정하자고 했어.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했는데, 어머니도 실장도 원장도 다 나중에 다 후회한다고 조금 티 나게 해야 나중에 예후가 좋다. 그때가서 후회한다. 이렇게 얘기해서 자려함이라는 말에 속아 그렇게 하기로 했어.
이제 7주차에 접어드는 오늘 약간 자연스러워 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코끝도 너무 높고, 각도는 위를 바라봐서 하늘을 찌를거같고, 옆에서 보면 새부리모양이고, 콧대도 너무 높은거같아서 느끼해보여...
그래서 오늘 다시 원장님을 뵈러 서울까지와서 이러이러한 점들이 다 붓기나 흉살이 빠지면 괜찮아지는지 물어봤고 옆에서 어머니는 또 다 내려오는데 애가 너무 극성이라며 보채기도 했지... 원장님은 정말 다정하고 친절하셔...
그렇게 소득없는 방문을 하고 나오는데 어머니가 이럴거면 괜히 시켜줬다며 자기가 보기에는 괜찮은데 왜 자꾸 그러냐며 화를 내셨어... 그러고는 6개월뒤에 재수술을 하든 니가 알아서 해라하셨고.
근데 당장 내년 3월에는 복학도 해야하는데 언제 수술해...
그래서 숙소까지 나는 걸어간다고 해서 차에서 내렸고 어머니는 차타고 가셨어
지금 내가 느끼기에는 복코개선은 별로 안되어서 그냥 코끝 콧대 개높고 코끝이 하늘을 찌르는 복코가 된 느낌이야...
이렇게 못살거같아 대인기피증도 생겨서 전역한 이후로 누굴 만난적도 없어. 정말 죽고싶어
자가늑인데도 낮아질까... 자연스러워질 수 있을까... 이제 2달밖에 안된거지...? 그렇지...? 진짜 힘들다...다시 병원 찾아가서 조기교정 해달라고 이야기할까....
다들 보고 댓글 제발 달아줘... 너무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