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로 ㄱㅇㅈ에서 수술한지 9일차 됐네요
사실 후기 쓸까 말까 고민 많이 했어요 아직 붓기도 다 안 빠졌기도 하고 성예사 자주 들어오기 귀찮아서..ㅎㅎ
그래도 제가 느꼈던 점이 되게 많아서 남기려고 글 씁니당
일단 저는 콧대 근막, 코끝 귀연골, 연골묶기 했어요
부목을 했을 때에도 살짝 보이는 콧볼이나 콧구멍 모양이 마음에 들었어서 잔뜩 기대하고 5일차에 부목을 뗐어요
근데 ㅋㅋㅋㅋㅋ 떼니까 무슨 아바타가 있는 거예요... 미간은 엄청 부어서 정면에서 봤을 때 아무것도 안 넣은 줄 알았고 옆에서 봤을 땐 딱 인면어나 아바타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하루종일 온찜질팩 계속 얹었다 뗐다 하고, 거울만 보면서 아 괜히 했나 후회하고 반복했어요 ㅠㅅㅠ
여기서 한 다른 분께 상담도 하고 하소연도 하면서 빨리 붓기 빠져라 염불 외고 그랬네요... 그만큼 엄청 부었었고 눈 주변에도 동그랗게 노란 멍, 눈 앞머리 앞 빨간 피멍 때문에 더 심각해 보였던 것 같아요
근데 부목 떼니까 붓기 훅훅 빠지기 시작한다는 게 진짜더라구요 다음날만 돼도 쏙 들어가 있고 또 다음날 되면 더 들어가 있고 신기해요 최대한 앉아서 자려고 하니까 붓기가 더 빨리 빠지는 것 같아요
암튼 결론은 지금은 붓기 완전히 다 빠진 건 아니지만 만족해요! 코수술한 인위적인 티 정말 하나도 안 나고요 무엇보다 콧볼이랑 콧구멍, 콧망울이 너무 맘에 들어요 ㅠㅠ 제가 수술 전에 콧볼이 좀 짝짝이였는데 확실히 대칭 맞춰졌고 코가 작아졌어요 ㅎㅎ 그 실리콘 특유의 미간 인위적인 11자라인 제가 정말 싫어하는데요 근막 쓰니까 자연스럽게 콧대가 올라가면서 연결되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귀연골 써서 그런가 코끝 안 뾰족하고 동글동글하게 높아진 것도 너무 자연스러워요~~
또 정말 마음에 들었던 건 사후관리예요. 매번 경과 보러 병원 방문했을 때 항상 원장님이 직접 봐 주셨어요 귀가 좀 많이 부어서 피 직접 짜 주셨는데 제가 엄살이 심해서 좀 많이 찡찡거든요 근데 아프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서비스로 미백레이저 해 주겠다고 하셨어요 최고 ㅎㅎㅎ 그리고 붓기 때문에 걱정돼서 병원에 전화도 해 봤는데 간호사분도 붓기 빠지는 마사지 방법 가르쳐주시고 또 붓기 금방 빠진다고 달래 주셨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코수술한 거 후회 안 해요! 제가 가장 원했던 게 콧볼 짝짝이 맞춰지는 거였는데 그게 우선적으로 해결되니까 반 이상은 만족해요 ㅎㅎ 또 붓기 빠지면서 점점 더 맘에 들고 있으니까 2주차 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아직 9일차니까요! 붓기보단 멍이 좀 빨리.. 빠졌으면 좋겠네요 눈 앞머리에 피멍 때문에 앞트임 한 것처럼 보여요 ㅋㅋㅋㅋㅋ 코 하고 우울하신 분들 시간이 약이에요 붓기는 정말 빠지고 부은 거랑 붓기 빠진 코랑 모양 정말 달라요 참고 기다려 보세요 ㅠㅠㅠㅠ
사진을 못 올리는 이유는 지금 멍이 심해서 ㅠㅠㅠㅠ 올리고 싶지 않아요... 2주차 돼서 붓기랑 멍 빠지면 꼭 올리도록 할게요 코 라인은 듣던대로 반버선인 것 같아요 전 여자라서 반버선라인 좋아하거든요
아 제 코끝 모양 정채연씨 사진이랑 비슷해서 같이 첨부해요~~
또 질문할 거 있으시면 댓글 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