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7일차 붓기빼는중인데
나 전신마취 전날에 수술시간 기준으로 금식 1분 전까지 술 마심...
20살이라서... 술자리가 너무 많은데 첨에는 진짜 그냥 딱 한잔만 해야겠다 하고 간 술자리에서 분위기타서 소주 한 두병은 깐거같은데 그러고 다 토하고 집 와서 정신드니까 내가 뭘 했지 싶어서 술 깨려고 양치 세번 하고 .. 그대로 밤 새고 병원갔어
피검사 내과검사 3일전에 다 받았어서 그냥 그대로 수술실 들어갔는데 내가 한 곳은 마취과 전문의 계시는 곳이었거든
나보고 금식했냐고 물어보셨는데 시간은 지켰으니까.. 그리고 혼날까봐... 그냥 네 하고 수술대에 누웠는데
막 손 발 묶고 주사 맞는순간 갑자기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진짜 급 무서워졌는데 눈 뜨니까 회복실이었음
나는 진짜 살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안했다...
심지어 부모님 몰래 학생때부터 모은 돈으로 한 거라 (자취함) 보호자도 없이 혼자 입원하고 담날 퇴원해서 집 왔어 ㅎㅅㅎ 허허
한참 윤곽 후기 찾아볼때 그 유튜버 중에 정다윤? 인가 그사람이 수술 전날 술 마셨다가 마취 거부당한 썰 보면서 미친거아니냐고 ㅋㅋㅋ 그랬는데 진짜 미친건 나였음
그래도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