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수술 전><멍 빨감><코끝>코재수술 6주차 (개방,실리콘,코끝연골,연골묶음,콧볼축소)
아직까지 콧대의 멍이 안빠지고 윗니를 드러내고 웃을 수가 없음.
저게 최대한 입을 움직여서 웃어본거야.
이건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연골묶음이나 콧볼축소, 코끝 연골 올리면 다 저렇게 돼? 아는 사람 댓글 좀 달아줘....
그리고 멍은 체질이라고 안빠지는 사람 있다고들 얘기하는데.....
나는 여기에 동의할 수 없는게,
1. 이번에 귀연골 빼면서 귀의 멍이 엄청났거든. 새까맣게 되고 목에도 멍이 들 정도로. 근데 거기는 3주 만에 완전히 다 빠짐. 멍연고도 바르지 않음.
2. 처음 실리콘 코수술 할 때 (비개방이긴 했지만) 멍이 아예 없었음. 웃는 것도 수술 직후 아무 문제 없었음.
3. 멍연고 6주째 바르는데도 진짜 많이 나아진게 저 모양....저 상태가 2주째 계속됨. 더 큰 문제는 화장으로 안 가려져.
코도 가끔 빨개지는데 어쩔 때 보면 괜찮아. 왜 그런걸까.
예전 수술코는 그런 적이 아예 없었어...그래서 더 불안하고 미치겠어. 참고로 술담배는 아예 안하니까 그거랑은 연관 없는 거 같아.
코 자체도 맘에 안 들어서 죽겠는데 눈썰미 없는 우리 부장님도 날 보시더니 코에 뭐 박았냐고 말씀하시네^^^
이전 코는 정말 아무도 수술한지 몰랐거든. 지금 재수술 알아보려고 다른 병원 몇 군데를 가봤는데, 다들 하는 말이 도대체 누가 저런식으로 연골을 넣었냐고 한숨부터 쉬더라.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비개방으로 L자 실리콘할걸 그랬어...15년동안 이상 없었고 수술 하기 전에 왼쪽으로 약간 옮겨졌다고 그래서 재수술한거거든.
돈은 돈대로 버리고, 집에 있는 거울은 지금 다 떼어버리고, 남의 눈에라도 보기 괜찮으면 그러려니 하고 살텐데, 보는 사람들마다 예전 코가 얼굴에 어울리고 예뻤는데 왜 수술했냐고 안타깝다고 얘기를 하네. 일단 티가 너무 난다고...(그게 L자 실리콘으로 수술한 코이고 심지어 잘된 것도 아닌데 그게 모태코인줄 알아)
실리콘만 넣으면 밑으로 내려가니까 코끝에 반드시 연골을 넣어야 한다고 해서 의사 말만 믿고 연골 넣었고, 수술 직전에 연골묶음 안하면 안되냐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효과가 없다, 반드시 예뻐질거니 믿고 하라고 그래서 의사 믿고 연골묶음 했는데....6주가 지나도 저 모양이니 나 진짜 죽고 싶더라.
병원은 갈 때마다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자기 눈에는 예쁜 코인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나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의사를 보면 병원 앞에서 분신자살이라도 해야 내 말을 믿어줄려나 그런 생각까지 한다...
제발 코수술하지마. 제발 부탁이니 하지마. 그 돈으로 사고 싶은 걸 사.
한 달 넘게 대인기피증 생겨서 필수로 회사 가는 날 빼고는 밖에 못나가고 있고, 수면유도제 매일 먹으면서 겨우겨우 잠들고, 분노와 후회에 파묻혀서 겨우 살아간다. 내일은 부디 눈 뜨지 말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