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윤곽한지 이제 10년넘었네. 13년 11월쯤에 한거로 기억해.
부작용 게시판에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했어. 여기올라온 다른 사례보다는 내가 양호한편인거같아서.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재건이냐, 시술이냐를 두고 성예사를 들락거리는걸 보니
소소한 부작용이라도 알고 수술받는게 나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려.
나는 안면윤곽2종 광대,귀밑턱 했어.
계기는 다양했지만... 내 얼굴 테두리를 손으로가리면서, '이렇게만 보면 괜찮은데~' 라고 면전에서 들은거랑
'오각형 얼굴이 도드라진다'라고 하면서 웃었다는 뒷얘기를 들었을때 상처받았고, 수술생각을 했던거같아.
심각한 감각이상이나, 기능상실같은 부작용은 아니지만
수술한지 10년이 지난 내가 여전히 느끼는 불편감을 말해볼게.
1. 오른쪽 광대가 덜그럭거려. 면역력이 떨어지면오른쪽코에만 축농증이 발생해.
플레이트가 고정이 안된건지, 뼈가 고정이 안된건지 세수하거나 로션바를때 만지면 덜그럭거려.
핀제거는 다시 얼굴을 열어야한다는 부담감과, 지금보다 더 쳐질수도있다는 가능성때문에 못하고있어. 치과갈때 머쓱함은 덤이야.
2. 입을 크게 벌리면 한쪽 광대 아래뼈가 (귀앞) 튀어나와.
이건 왜그런지 모르겠어, 다른 후기에도 이런증상은 없었어서 나만그런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한쪽은 안나오고 한쪽만튀어나와. 평소에 말할때는 티안나는거같아.
3. 입안에 뭉친 흉살이 거슬리고 덕분에 발음이 안좋아졌어.
나는 아나운서나 성우하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발음이 좋았는데 예전에는 편하게 발음하던것들이 잘 안돼.
입안 흉살이 팽팽하게 당겨지는부분이있는데 거슬리고, 입안이 자주 마르거나, 침이 쓸데없이 많이 고이기도해.
그리고 수술할때 입에 넣었던 호스?때문인지, 아니면 흉살 때문에 힘을 주고 말을해서인지 예전보다 훨씬 목이 잘 쉬어.
4. 개턱이야.
특히 한쪽턱은 너무 움푹파여서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다니는데 몇년째 재건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보만 수집중이야.
필러를 맞아보긴 했는데 저작근 근처라서 유지기간이 너무 짧더라. 필러놔주는데 찾는것만도 힘들었구
맞은당시에 한 3~4개월까지 행복한데, 유지하려니 비용이 너무 부담돼.
예전에는 턱을 줄이는 보정을했는데, 이제 늘리는 보정을하네
5. 당연히도 살쳐짐
난 살성이 좋은편이라서 괜찮을줄알았는데 옆에서 사진찍으면 앞볼 확 꺼져보이고 불독살은 계속내려와
팔자가 표정주름뿐아니고 볼이 쳐지면서 눌려서 깊어지고있어. 얼굴이 흘러내린다는게 무슨말인지알거같아.
윤곽안한 친구들과 비교했을때 일반적인 노화보다 두배이상 빨리 쳐지고있어. 얼굴에 생기를 담당하는게 볼륨인데 그게없으니까..
이렇게 살가죽이 자리를 못잡아서 흘러내리는건 레이저로 해결이 안되네... 매번 비용도 부담되고.
돈들여봤자 자연스러운 노화가 아니고 왠지 부자연스러운 모습의 노화야.
아 혹시 재건한예사 있으면 후기좀 남겨주라. 추천이든 비추천이든 자세한 얘기 듣고싶네
예사들은 평생 가져갈 얼굴 이것저것 다 고려해보고 정말 신중하게 수술했음 좋겠다.
다들 자기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타고난 외모로 상처주지않는 세상이였음 좋겠고ㅜ
행복하자 예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