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엔 사람들이 옆모습이나 정면사진찍으면 턱주가리가 삐뚜룸하게 나와서 킹받는 사진이 많이나왔었어요.
고등학교시절부터 턱주가리 레프트훅 맞았냐 라이트훅 꼽으면 반대로 돌릴수있냐 이런말도 듣고 콤플렉스가 심했었는데 처음엔 비수술 교정치료로 부정교합을 치료하려고 했었어요.
처음엔 대전에 있는 치과에서 교정을 하는데 수술없이 가능하다고 하여 22살에 교정치료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주치의 선생님이 5~6회정도 바뀌면서 이건 수술안하면 개선이 불가능하다 라는 답변을 받았고
수술을 할지말지에 따라 교정치료의 방향이 바뀐다고 하여 결국 미루고 미루고 고민하다 28살에 수술을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와이구강에서 양악수술과 윤곽 2종(사각턱, 앞턱) 을 받았는데요
수술 1주차
병원에 내원해서 입속 상태확인하고 소독하고 붓기레이저 시술 한번받고 집에왔네요
이때부턴 도저히 못참겠어서 입속에 음압이 생기면안된다고 했지만 몰래 초콜릿이랑 베라 아이스크림을 먹어버렸네요
원래 단건 줘도 안먹는데 이땐 왜그렇게 먹고싶었던지 먹으니 살겠더라고요
먹는걸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지 단게 자꾸 땡겼어요
근손실 오지게 나는건 어쩔수없지만 그래도 최소화 하기위해서 뉴케어 단백질 양 계산해서 꾸준히 먹어줬어요
이날부터는 유아용 칫솔로 이빨도 닦아주니까 입속이 개운하니좋더라고요
슬슬 살만해지니까 수술부위 통증도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입속에 구내염 30개정도 난 느낌?
낮시간엔 괜찮지만 새벽만 되면 절개한 부위 통증이 올라오더라고요
잘시간에 자꾸 따끔따끔거리니 진통제먹고 잠들고 그랬어요
얼굴에 멍은 노랗게 들었지만 가슴쪽으로 멍이 내려오는게 보였어요. 코는 뚫렸지만 코와 입으로 연결되는곳? 에 가래가 끼어있어서 빠지지않았어요. (이땐 가랜줄알았는데 시간지나고 빠지길래 보니까 피가 뭉쳐있는거였더라고요)
이때부턴 마스크쓰고 산책도 잘다니고 먹는것도 잘먹고그랬어서 일주일단위 리뷰로 넘어가겠습니다.
수술 2주차
1주차 이후로 수시로 온찜찔해주고 땡기미 착용하고 했더니 눈에 띄게 붓기가 줄어드는게 보이더라고요.
턱이 와꾸가 맞으니 이빨이 맞물리는 느낌도 어색하고 거울보니 붓기 때문에 젖살빠지기전 중학교모습이 보여서 잼민이가 서있더라고요ㅋㅋㅋ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2주차가 되었을 때 병원가서 실밥을빼게되었어요
실밥 빼는거 누가 안아프다고 했는데....
ㄷ..지는줄알았습니다... 전날 밤을 새고 간것도있지만 내가 생각했던 살면서 느껴본 입속에서 느낄 수 있는 통증중 가장 통증이 심했어요
끝나고 식은땀이랑 현기증이 나서 원장님께서 이런저런설명해주시는데 안들리더라고요
제가 쫄보고 긴장을 워낙잘해서 그런지 되게 아프더라고요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피곤해서 그대로 잠들고 꾸준히 이때도 온찜찔잘해줫어요
처음으로 이때 그렇게 먹고 싶었던 짜파게티랑 라면을 잘게 조져서 먹었는데 햄버거세트 3개는 먹던 내가.... 라면 1개먹고 배불러서 상당히 당황스럽더라고요
물론 아직까진 발음도 어눌하고 붓기도 있지만 2주밖에 지나지않았지만 금방금방 회복되는것보니 앞으로 제모습이 정말 기대됩니다.
양악수술하는건 정말 고민 많이하고 심사숙고한 후에 결정하셔야겠지만 저는 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글을 찾아보시는 분들도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하기까지 많은 주변의 시선 본인의 심리적 압박감 등을 많이 느꼇을것이고 수술이 무섭고 이런저런 많은 정보를 조금이라도 알아보기위해 노력하고있을텐데 저도 그랬듯이 그땐 어떤후기도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저도 막상 수술해보고나니 그때 제 모습이 어땟는지 기억도 나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그런심정에 찾아왔을거라고 생각해요
글재주가없어 두서없이 썻지만 부디 좋은 결과있길 바라며 이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루겨드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