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어린시절부터 치과에 가면 턱이 나온편이라는 이야길 듣곤 하였습니다. 그 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며 성장기에 아랫니가 윗니를 조금씩 덮기 시작하였고 어떤 치과를 가도 나중에 양악수술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초등학교 5~6학년 때 더 턱이 나오지 않게끔만 개선하고자 턱교정을 약 2년 정도 했었고, 턱이 약간 들어가며 정상교합으로 보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며 다시금 아랫턱이 더 나와 다시 부정교합의 양상이 심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고민끝에 강남언니, 바비톡, 유튜브, 여우야 등의 사이트를 보면서 제가 선호하는 수술 후 자연스럽지만 개선은 확실하게 되는 병원을 알아보고 직접 상담을 받은 끝에 와이구강에서 양악수술, 윤곽2종(사각턱+앞턱)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상담실장님과 안내데스크 직원분들 그리고 치위생사 분들도 너무나 친절하신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원장님과 상담할 때 어떤 수술이 필요한 지와 어떤 점이 개선될 수 있는지 얘기해주시는 모습에서 딱 필요한 것만 말씀해주시는 모습에서 수술하기로 마음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수술 전 선교정을 하기로 하여 약 1년 2개월 정도 선교정 진행 했습니다!
(수술 전)
저는 선교정 진행 중이고 수술날까지 시간이 넉넉하게 있어 교정 진행하면서 달마다 병원에 방문하여 교정진료 보았습니당! 교정은 다른 병원에서 진행 가능하다고 하셨지만 전 지방에 살고 있어서 서울구경도 할 겸 병원 내 치과에서 교정했어요! 수술 한달 전부터 피검사와 내과검사 받고 웨이퍼 미리 맞춰보면서 수술을 기다렸고요! 수술 전까지 먹고싶은 음식들 많이 먹어서 수술 후 못먹을 시간을 최대한 후회하지 않도록 꾸준히 먹고 살도 조금 찌워서 갔습니다! 수술 후엔 살이 많이 빠질 수 있다고 하셨어요! 또 수술 한달전부터 철분제 섭취하고 운동하면서 체력비축했습니다~
또 수술 전 필요한 것들 유튜브 여우야 보면서 미리미리 사뒀습니다! 병원에선 목배게 방석 가습기 등등 다 있어서 챙겨간 짐의 절반은 그냥 꺼내지 않았어요! 전 수술 후 수건이랑 아이패드, 핸드폰, 충전기, 소스통, 속옷여분, 수면양말 등만 사용했어요! 집에선 뉴케어랑 호박즙 등만 구비해놓고 있었어용!
수술당일
10시 수술이라서 9:40분까지 내원했습니다!
전신마취 후 수술하기 때문에 전날 오후 10시부터 금식하였고 원장님과 마지막 상담 후 환복하고 간호사 선생님의 설문이 끝나고 가글 후 수술실에 들어갔고 누워서 링거 맞고나니 가스를 마시면서부터 기억이 없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수술이 끝나있었고 시간은 2:30~3시쯤 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날은 정신이 없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전 얼른 가스 빼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래들으면서 계속 심호흡 했습니다~ 정신이 조금 차려지고 같이 와주신 엄마랑 글로 대화한 후 7시 이후 보호자는 같이 있을 수 없어 마지막 인사 후 헤어졌습니당! 원장님께서도 퇴근 전 병실 들려서 수술 잘 되었다고 이야기해주시고 오늘만 고생하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힘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하다보면 저녁이 금방 옵니당. 첫날은 무언가를 보고 듣고 할 정신이 없어서 그냥 노래랑 서프라이즈 무한도전 같은 영상을 틀어놓는게 제일 좋았어용~ 전 수술후 얼굴쪽 아픔은 크게 없었고 한시간마다 간호사선생님이 들어와서 혈압, 산소포화도 체크해주시고 링겔약도 넣어주셔서 그냥 무한재생 노래틀어놓고 하루를 보냈습니당. 수술 후 목이 많이 말랐는데 가스 빼기전엔 물을 마시지 못해 그 점은 조금 힘들었어요! 근데 제가 새벽에 소변줄이 빠져버려서 간호사 선생님이 새벽에 고생하셨습니다ㅠ 넘 감사드렸어요ㅠ
2일차
이틀차는 입에서 피통도 빼고 코에서 호스도 빼내서 훨씬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용! 근데 피통빼는 느낌이 이상해서 소름돋았습니다. 입에서 쮸압 소리가 나면서 입안에서 달팽이가 빠져나오는 느낌이에요. 이날은 움직일만하길래 산책도 좀 하고 붓기레이저받고 뉴케어랑 물도 많이 마시고 드라마도 봤어요. 핸드폰보단 걸쳐놓고 보기좋은 큰화면이 좋더라구요! 왜 아이패드 챙기라는지 이해된 날이었어요! 원장님도 중간중간 오셔서 봐주시고 이틀날도 잘 보냈습니다~ 후기에선 진통제 같은 것들 넣을때 혈관통 있으신분들 많던데 전 그냥 잠깐 뻐근한 것 말고는 크게 아프지 않았어요! 전 쪽잠이긴 하지만 잠도 계속 잤습니다. 이튿날도 간호사 선생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편하게 보낼 수 있었어용!
3일차
퇴원날이라는게 믿기지 않았고 집에서도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ㅠ 간호사선생님 옆에 계속 붙어있고싶은 생각뿐이었지만 원장님이 마지막으로 봐주시고 링겔 등도 제거하고 준비 천천히 한 다음 퇴원절차 밟았습니다. 전 지방에 살아서 언니가 데리러와줘서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근데 가는길이 그리 쉽진 않고 힘들었어요,,집에선 그냥 인내의 시간의 시작,, 불편함은 당연히 감수하고 최대한 일주일은 무리하지 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뉴케어먹고 약먹고 하면 하루가 끝나요. 그리고 가글 진짜 열심히 했고 푹쉬면서 지냈습니다. 얼굴은 최고조로 부어가면서 나 이렇게 그냥 터지는 건가? 싶을 정도로 부어서 놀랐습니다. 전 원래 잘 붓는 편이긴 하지만 너무 많이 부어서 정상적인 거 맞나 싶었습니다.
4일차
이날부터 전 최고조로 부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이 터질 것 같아서 조금 무섭지만 얼굴은 터지지 않고 그냥 계속 붓기만 합니다. 그냥 뉴케어챙겨먹고 약먹고 집안에서 조금씩 움직이고 나가서 산책 한번 씩 열심히 해줬구요! 전 약먹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ㅠ 한번은 약이 걸려서 목이 갑갑해 계속 물먹어서 약내려줬습니다! 냉찜질이랑 땡김이 해줘서 최대한 계속 관리해주고 등높게 소파쪽에 자리잡고 일주일간 보냈습니다.
잠은 그냥 지치고 피곤할 때 계속 자주었습니다. 아직까진 입이 말라 통잠은 자기가 어려웠고 한 두시간씩 자고 깨고 반복이었습니다.
5일차
4일차보다 훨씬 더부었고 입에서 피가래, 잔기침, 콧물이 조금씩 계속 나와서 힘들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너무 어지럽더라고요ㅜㅜ
그래서 집에서 걷는걸로 전 대체하고 집에서 많이 움직였습니다. 계속 앉은채 생활을 하다보니 엉덩이쪽이 쑤셔서 힘들었고요! 담요랑 방석으로 최대한 푹신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확실히 코가 뚤려가면서 살만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음식을 제대로 못먹어서 하루종일 먹방영상보면서 버텼습니다,,
그래도 전 5일차 저녁부터 잠 통잠으로 자기시작해서 훨씬 나았습니다~! 이날도 뉴케어먹고 찜질하고 약먹고 움직이고 영상보니 하루가 지납니다!
6일차
전 붓기가 계속 그냥 많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당. 붓기가 좀 있는 편인지 얼굴이 계속 넘 땡땡해져서 일주일까지는 그냥 커다랗고 터질 것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엄마가 뒤에서 보면 두볼이 보이는게 귀여워서 그냥 그대오 멈췄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럴지만 붓기 점점 빠지겠죠! ㅎㅎ 다른분들에 비해 붓기가 안빠지는 건가 싶어서 걱정은 되었지만 그래도 점차 붓기가 빠질거라 생각하고 푹쉬면서 이날도 마무리했습니다!
7일차
수술 후 일주일이 되어 경과 보러 오는 날까진 계속 잘먹고 약도 잘 챙겨먹고 잘 자고 했습니다! 근데 먹을 수 있는게 액체밖에 없어서 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50까지 살을 찌운채 수술했는데 일주일만에 45~46까지 빠졌고 나가면 어지러움이 심해져서 산책을 가면 10~15분이 최대였고 그마저도 컨디션 안좋을 땐 더 짧게 했습니다. 몸이 우선 인 것 같아 연락드리고 집에서 움직이는 것을 더 많이 하고 많이 쉬는 것에 집중했습니당. 수술 후 6일차에 턱 아래 빨갛게 피부가 변하고 딱딱한 게 만져지는 바람에 걱정이 되어 7일차 내원하여 물어보았는데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현상이고 점차 없어질 것이라고 해주시고 혹시 모르니 염증약 일주일치 처방받고 입안소독하고 붓기레이저받고 경과체크 후에 약 처방받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실밥풀기 전까지 또 유동식식사, 약 챙겨먹고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당! 전 수술 후 2주차되는날이 설연휴여서 그 전주 토요일 내원해 입안실밥 풀었습니다. 후기들 보면 실밥푸는게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잔뜩 겁먹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아프지 않았습니당! 확실히 인중쪽은 따끔해 윽 하는 느낌은 있지만 참을만 했습니다. 이날도 경과체크 해주시고 붓기레이저 받고 돌아왔습니다! 전 2주차 정도 되는 시점부터 어지럼증이 많이 없어져서 그래도 돌아다니는 것은 나쁘지 않았는데 붓기가 좀 심해서 밖엔 잠깐 산책 아니면 잘 안돌아다녔어요!
음식도 실밥풀고나선 간이 좀 있는 것도 먹기 시작했는데 라면은 물에 가루를 덜넣고 끓여 잘게 잘라 삼켰고 면류랑 밥류는 먹기 힘들어 케이크 빵 같은 부드러운 음식 많이 먹고 특히 크림스프 많이 먹었습니다!
<3주차>
3주차가 되면서 볼쪽에 딱딱한 뭔가 만져지는 느낌이 들어 불안해 실장님께 물어보고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원장님께서 만져보시곤 염증증상이 있는 것 같다며 항생제 2주분 먹어보자고 하셨고 이날도 붓기레이저랑 약처방받아 왔습니다! 이때부터 혹시 몰라 간도 최대한 덜짜고 자극적이지않게 먹고 약도 삼시세끼 잘 챙겨먹는 중입니다~ 약으로 염증 증상이 나아지길 바랄뿐이에요!
지금은 약먹으면서 케어하니 볼쪽통증 많이 없어졌습니다! 남은 약도 잘챙겨 먹으려고요!
<4주차>
전 붓기가 꽤 심한 편인지 매일 제 얼굴만 보아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붓기에 변화가 크게 없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한달밖에 안된 기간, 염증 등 때문에 더디게 붓기가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온찜질 산책 움직이는 활동 등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얼굴이 달라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은 정말 깨어있는 것도 자는 것도 힘들어 괴롭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오랜기간 고민해오던 콤플렉스를 해결하고 나니 시원섭섭한 느낌이 드네요! 왜 다들 일주일만 견디고 한달만 잘 견디라고 하는지 알 수 있는 한달이었습니다! 양악수술 간단하고 쉬운 수술은 아니지만 오랜기간 콤플렉스였던 부정교합 주걱턱을 해결하게 되어 행복하고 하루하루가 지나 한달차가 되어서 점점 살만해지니까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2개월차!!>
이젠 어느덧 수술한 지 1달이 지나 2달차가되었습니다! 1달차까진 힘든때가 많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잠을 자는 것과 밥을 먹는 것에 제약이 점점 사라지고 수술 초반과는 달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도 많아지면서 아직 딱딱하고 턱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음식과 행동들만 조심하면 수술 전과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전 후교정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을 때 입이 잘 안벌어져서 교정을 바로 시작하지 못했는데 다들 입운동 열심히 하셔서 가시길 바래요! 그리고 딱 두달차가 되고 나서 바로 알바 시작했는데 말하는 것과 일하는 것에도 크게 무리가 없었어요! 집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준 덕분인 것 같아요! 수술하고 체력관리 해주면 이후 일상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수술하고 나서 힘들었던 시기는 꿈같고 잘 기억이 나지도 않네요! 친구들도 오랜만에 보았는데 다들 얼굴이 너무 작아지고 이미지가 변했다면서 다들 놀라더라고요! 아직 얼굴붓기도 빠지려면 멀었고 입안붓기와 감각이 다 돌아오지 않아 갈길이 멀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살만하다는 생각이들고 매일 날마다 바뀌는 것 같은 얼굴에 행복합니다! 수술을 계획하고 계신분들 모두 잘 알아보시고 좋은결과가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또 후기 올리러 오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