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와이구강에서 양악수술을 한 지 3개월이 되었네요.ㅎㅎㅎ
수술 전에는 어릴 때부터 비대칭이 심해서 항상 스트레스였습니다ㅜ
교정치과도 여러 군데 다녀봤지만 교정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고 하셔서 결국 양악수술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유튜브랑 카페를 보면서 와이구강 후기를 찾아보다가 저랑 비슷한 케이스를 보고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원장님이 정말 솔직하게 설명해주시고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셔서 믿음이 갔어요!!
병원 시설이 깔끔하고 입원실이 1인실인 점도 마음에 들었궁 수술 장면을 보호자가 CCTV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신뢰가 생겼습니다!
저는 선교정을 6개월 정도 했고 턱관절이 좋지 않아서 IVRO 방식으로 양악수술을 진행했공 윤곽 3종(광대, 사각턱, 앞턱)도 함께 했어요!!
수술 당일은 정말 긴장됐던거같아요 ㅋㅋ
전날에는 한숨도 못 자고 병원에 갔는데 정신 차리고 나니 이미 수술이 끝나 있더라구요. 처음 하루는 마취가 덜 풀려서 정신이 없었고 악간고정 때문에 물 마시는 것도 힘들었어요. 숨쉬기도 불편해서 밤에 잠을 거의 못 잤는데 간호사분들이 계속 와서 챙겨주셔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ㅎㅎ
이틀째부터는 조금씩 걸을 수 있었고 붓기레이저도 받았어요. 여전히 코가 막히고 침이 많이 나와서 힘들었지만 몸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그 자체로 희망이었어요. 셋째날 퇴원할 때는 아직 붓기가 심했지만 호흡도 조금 나아져서 한결 편해졌습니다. 약국에서 받은 가루약은 정말 역해서 처음엔 먹기 힘들었는데, 감귤주스에 섞어서 억지로 삼켰어요. 뉴케어를 하루에 여러 팩 먹어야 했는데 처음엔 한 팩도 버거웠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아지고 조금씩 걸으면서 회복 속도도 빨라졌어요!
일주일째에는 병원 가서 광대 쪽 실밥을 제거했는데 전혀 아프지 않았어요. 여전히 액상 음식만 가능했지만 뉴케어만 먹기엔 너무 질려서 냉면 육수나 단백질 음료 같은 걸 섞어가며 먹었습니다. 2주차에는 입안 실밥이랑 고무줄을 풀고 처음으로 입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턱이 빠질 것 같아서 무서울 정도였어요. 그래도 조금씩 연습하니까 금방 적응이 되더라구요. 빵이나 죽, 계란찜 같은 부드러운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돼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4주차쯤에는 병원에서 경과 확인을 했는데 비대칭이 정말 많이 개선돼 있었어요. 예전에는 사진 찍을 때 턱이 한쪽으로 틀어져 보였는데 이제는 정면이 훨씬 자연스럽고 얼굴 윤곽이 깔끔해졌습니다. 원장님이 교정치료를 다시 시작하자고 하셔서 그때부터 다시 교정기를 착용하고 교합을 맞추는 중이에요. 씹는 것도 조금씩 연습하면서 부드러운 음식은 거의 다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수술한 지 3개월차인 지금은 처음엔 떡볶이 같은 건 상상도 못 했는데 이제는 잘게 썰어서 먹으면 전혀 문제 없어요. 씹는 힘도 많이 돌아왔고 교합도 점점 안정되고 있습니다. 붓기는 아직 완전히 빠진 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얼굴이 훨씬 작아졌다고 많이 얘기해줘서 기분이 좋아요. 거울 볼 때마다 옛날 모습이랑 비교하면 정말 수술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마스크 없이 외출해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턱 라인 덕분에 사진 찍을 때도 훨씬 자신감이 생겼어요. 수술 초반엔 정말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다 잊혀지네요. 붓기만 완전히 빠지면 더 예뻐질 것 같고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양악수술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와이구강 추천드리고 싶어요. 꼼꼼한 관리와 세심한 설명 덕분에 3개월이 지난 지금도 후회 없이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