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주걱턱때문에 교정, 페이스마스크 등을 하였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교정치과에서 나중에 커서 양악을 해야 개선될 수 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워낙 큰수술이기도 하고 비용도 큰 금액이라 무조건 반대하실거라고 생각해서 부모님께 한 번도 스트레스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가족 중 한 분이 턱이 원래 이렇게 나왔나?라는 말에 지금까지 상처받았던 말들과 이런 수술이 있는데 하고 싶다는 말씀을 처음 드렸습니다. 일단 상담을 받아보라고 하셔서 총 4군데(구강안면3+성형1) 상담을 받은 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와이구강에서 부모님과 재상담을 한 후 수술을 했습니다!
상담을 받은 4곳 모두 양악케이스라고 하셨고 그 중 3곳은 윤곽 3종도 필수, 와이구강 이석재 원장님께서는 사각턱과 턱끝은 같이 하는게 좋을 것 같고 광대는 큰 편이긴 해서 하는게 좋을 것 같지만 본인의 선택이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라고 하셨습니다.
병원을 와이구강으로 선택한 이유는 첫째, 분위기였습니다.
개인병원이다보니 아무래도 프라이빗한 느낌이었고 상담실장님부터 간호사(?)님들까지 다들 친절하시고 편안한 분위기라 보호자없이 입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는 솔직함이었습니다! 우선 수술 cctv가 수술 중에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공개된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각종 부작용에 대해서 정말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또 수술 후 이런이런 모습을 원하다라고 말씀 드렸을 때 힘든부분은 그 이유와 함께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혼자 상담한 후 부모님 두분 모두 모시고 재상담을 갔었는데 그때도 수술에 대해 하나도 모르시는 부모님께 수술진행방법과 이후 모습, 부작용 등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수술 전>
양악,윤곽3종!
수술 전에 상담, 재상담, 내과검사 및 웨이퍼 제작 이렇게 총 3번 다녀왔고 수술 전까지 열심히 먹었습니다◡̈ 준비물은 수술 전에 보내주신 안내문자에 나와있듯이 소스통, 여분속옷, 충전기, 수면양말, 모자 이렇게 챙겼고 이외에 챙겨가서 쓴 것들은 마스크, 겉옷, 클렌징워터, 진정패드, 핸드폰 거치대, 여성용티슈 이정도입니다~ 도넛방석, 목베개, 휴지, 가습기 등 진짜 병원에 거의 다 있으니 안챙겨도돼요!
<수술당일~퇴원>
아침에 병원에 도착해서 입원실 안내받은 후 짐정리하고 옷갈아입고 원장님께 수술계획, 실장님께 수술동의서 설명 들은 이후에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베드에 누운 뒤 치아 좀 보겠다(?)라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잠이 들었습니당
사실 첫날은 정신이 없어서 잘기억은 안나는데 깨고 나니 입원실 침대에 앉아있었고 핸드폰은 충전기에 연결되어 바로 앞에 놓여있었고 얼굴에는 압박밴드와 냉찜질팩, 입에는 피통호스, 코에는 숨쉬게해주는거? 가 연결되어있었습니다. 소변줄은 저녁에 내일 아침에 소변줄 뺄거다라고 말씀해주시기 전까지 연결되어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후기를 진짜 많이 읽어보고 갔는데 아픈것보단 불편함이 심하다라는 후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저는 불편함보단 아픈게 심했어요.. 무통주사를 맞고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아팠고 첫날은 정말 시도때도 없이 벨 눌러서 진통제 언제 넣어주시나요를 해서 죄송스러웠던...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뼈를 움직이고 깎는 수술인데 안아플수가 없는.. 근데 또 유튜브 브이로그나 카페 후기에서 안아팠다는 글들만 읽고 가서 진짜 1도 안아플줄알았던거 같아요 ㅋ⫬ㅋ⫬ㅋ.. 여튼 수술 후에 원장님께서 오셔서 수술 경과랑 오늘이 진짜 힘들거다 잘 버텨보자라고 말씀해주셨고 실장님께서는 어머님께 연락드렸고 수술상황 설명드렸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부모님께서 회사때문에 못 오셔서 수술전에 실장님께 수술 마치면 전화 한통만 해달라고 부탁드렸었습니당)
비염이 심한편이라 코막힘과 가래를 걱정했었는데 코막힘도 거의 없었고 가래도 괜찮았어요!
당일 저녁부터 둘째날 아침까지는 정말ㅋㅋㅋㅋ... 아픈거+불편함+슬슬 아파오는 엉덩이와 꼬리뼈 + 삐삐소리나는기계등 잠을 절대 잘 수 없는 환경이라 10분 자고 1시간 깨어있고 반복이었던 것 같아요ㅜㅜ 그렇게 수술 왜 했을까 후회를 몇백번째 할 때쯤 둘째날 아침이 되었고 간호사님이 소변줄 제거해주시고 수술직후부터 착용하고 있던 땡기미와 아이스팩을 잠깐 빼주셨는데 그때 처음 거울로 수술후 얼굴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길고 넙데데했던 얼굴에서 짧고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이 되어있었습니다. 거울로 모습을 확인하고 소변줄과 피통을 제거하니 바로 수술 왜했지? 라는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진짜 딱 하루만 힘든거 버티시면 돼요! 물론 수술 후 몇개월간 힘들지만 진짜 아프고 고통스러운건 당일이 끝인거 같아요. 피통 제거 후 원장님과 웨이퍼 착용 연습하고 붓기레이저를 받았습니다! 이날부터 뉴케어를 주셔서 마셨고 저는 주신 2개 모두 다 먹고 퇴원하는 날 하나 더 부탁드려서 먹었습니다! 수술 후 두달 후에 몸 쓰는 힘든 일을 해야해서 무엇보다 회복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원장님께서 병원 내부 산책 하라고 하셔서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약 주사 맞을 때 혈관통이 진짜 심했는데 진통제 맞을 때마다 간호사샘들이 팔도 주물러주시고 최대한 안아프게 조절하면서 천천히 넣어주셨습니다ㅜㅜ 또 저녁에 열이 났는데 얼음찜질을 더 수시로 갈아주시고 열도 내려갔는지 계속 확인하시면서 케어해주셨답니다. 둘째날은 30분단위로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하면서 그래도 전날보단 많이 잤습니다!
퇴원하는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클렌징워터로 얼굴도 한 번 닦고 쿨링패드로 볼 열감도 내리고 짐싼 후 원장선생님과 잠깐의 대화, 붓기레이저, 마지막 진통제 주사를 맞고 퇴원했습니당 ~ 퇴원하면서 본죽에서 최대갈기로 야채죽 사먹었고 저녁엔 20분정도 집앞산책을 했습니다. 집에 오니 확실히 마음이 편해서 그런가 편안했고 코도 뚫려서 숨쉬기도 편해졌어요~
<퇴원 후 ~ 1주일>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밥, 약 먹는거에 반복이었고 약은 알약으로 주실 줄 알았는데 가루약이어서 먹을 때마다 고통이었습니다.. 약간 한약맛? 풀맛? 나요..! 그리고 산책은 날이 더워서 저녁에만 30분~1시간 정도 했습니다. 평소에 운동도 많이하고 체력에 자신있어서 수술 후에도 체력적으로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한 번은 누워있다 일어날 때 기절을 해버려서 이후에 부모님의 밀착케어를 받았답니당.. 일어날 때는 무조건 천천히 옆에 잡고 일어나세요!
1주일 경과보러 병원갔을 때 수액, 붓기케어, 광대실밥풀기를 했고 광대실밥은 하나아아도 안아픕니다!
<1주일~2주일>
이때도 똑같이 밥, 약, 찜질, 산책의 반복이었고 실장님께서 열심히 먹어야된다고 하셔서 뉴케어 말고도 연두부, 계란찜, 죽 등등 꿀떡꿀떡 삼킬 수 있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열심히 먹었습니다!
2주차 병원에 갔을 때는 입안 실밥을 풀었는데 후기와 다르게 생각보다 아프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아픈거 잘 못참으시는 분들은 많이 아프실거에요.. 실밥 풀고 수액 맞으면서 붓기레이저 받았습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부분이 아직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아서 일주일치 약을 더 받아왔습니당 ! 붓기는 확실히 4,5일차보단 많이 빠졌지만 코붓기랑 인중, 턱끝이 많이 통통했습니다 ~ 수술 직후에는 얼굴이 작아져서 그런가 코가 정말 너무 커보이고 원래 복코였지만 더 돼지코가 되어버려서 많이 우울했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은 점점 원래 코로 돌아오고 있고 턱끝은 근육뭉침이 있어서 실장님과 원장님께 여쭤보았는데 온찜질 열심히하면 점점 괜찮아질거라고 하셨습니다~
<2주~한달>
이때부터는 밖에 나갈 힘이 좀 생겨서 쇼핑도하고 미용실도 가고 짧게 자주 돌아다녔습니다. 한 번은 하루종일 밖에 있었던 날이 있었는데 그 날은 좀 무리를 했는지 집에 왔더니 미열이 조금 나서 2일동안 푹쉬고 그 뒤로는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2주차때 실밥을 풀은 이후로 붓기가 좀 많이 빠졌고 안보이던 라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붓기때문에 너무 못생겨보여서 많이 우울했는데 다른분들 후기보면서 버텼던 것 같습니다..! 수술을 괜히 했나라기 보단 이건 다 붓기다 빠지면 예뻐질거다라고 계속 생각하면서 입운동, 온찜질, 땡기미, 산책, 붓기빼는 약 등등 열심히 하고 먹었고 음식도 안가리고 먹을 수 있는건 다 먹었습니다. 수술 후 음식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저는 원래 맵고 짠 음식을 먹지 않았어서 버틸만 했습니당 다만 씹는 즐거움이 사라진 것이 .. 앗 그리고 코골이는 원래 없었는데 수술 후 2주정도까진 골다가 지금은 없어졌고 2주때까진 앉아서 잤던 것 같아요. 집에 움직이는 쇼파가 있어 앉아서 자는게 크게 불편하지않아 지금도 피곤해서 많이 부을 것 같은 날은 가끔 앉아서 잡니다!
<한달 후기>
수술 후 30일차에 한달 경과를 보러 병원에 다녀왔고 치아 촬영과 x레이 촬영 후 원장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붓기는 30~50프로정도 빠진거라고 말씀해주셨고 웨이퍼는 이제 빼고 지내도 된다고 하셔서 너무 행복했습니당 웨이퍼가 막 불편하진 않았지만 발음때문에.. 이날 처음 화장을 해봤는데 아직 쿠션을 두드릴 때 조금 아팠습니다ㅠ! 그리고 이때부터 부드러운 음식부터 씹어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집가자마자 카스타드와 리조또를 씹어 먹었습니다. 어색하긴했지만 씹어졌어용 !
현재 후기를 쓰고있는 날은 33일차로 저작금지가
풀린 이후로 4일 동안 함박스테이크, 짜장면, 구운치킨 등 여러가지 음식을 시도해봤는데 생각보다 잘 씹혔고 금방 수술 전처럼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31일차에 친구 만나서 수다도 떨고 노래방도 갔었는데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입운동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 이날 이후 입안 조임이 많이 나아졌지만 오른쪽 귀부터 어금니쪽이 딱딱해지면서 뭔가 염증이 생긴 듯한 느낌이라 실장님과 원장님께
말씀드렸고 확실한 염증 증상은 아니고 피곤하면 그럴 수 있다 며칠만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3개월차>
지금은 음식 먹을 때 제외하고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은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안이 살짝 조이는 정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어서 두달차부터 운동을 했는데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꼭 선생님께 여쭤보고 하세요!!!!)
2개월차에서 3개월차까지는 붓기가 그대로인 것 같았는데 3개월차에 잇몸 나사 제거하고 매일매일 붓기가 쭉쭉 빠지고 있습니다. 수술하고 거의 10키로가 빠졌는데 아직도 잘 유지하고 있어서 붓기도 빨리 빠지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얼굴이 작아지고 예뻐졌다고 많이 얘기해주셔서 하루하루 기분이 좋네요! 처음 본 사람들은 수술한지 몰라요! 그만큼 자연스러운 ㅠㅠ 통증은 이제 없고 감각은 한 70프로정도 돌아온 것 같아요!! 아래턱 부분이 아직 무겁고 뭉툭한 기분이 들지만 이건 온찜질이랑 입운동 더 열심히 하면 차차 나아질 것 같네용
지금 생각해보면 왜 더 빨리 안했을까 싶고 다시 돌아가도 무조건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