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서 유일하게 컴플렉스였던 치아...
이목구비가 예쁜 편이나 중안부가 꺼지고 아래턱이 살짝 나오고 아래 치아가 윗 치아를 덮는 부정교합이었음
성인이 되어서 양악을 추천하는 병원도 있었지만 부모님이나 주변이나 내가 봤을 때수술을 할 만큼 또 엄청 심한 주걱턱은 아니라 교정으로 무조건 해결하려함.
7세- 교정하는 언니따라 동네 치과 따라갔다가 동네 의사쌤이 내가 아랫니가 윗니보다 나와있는 주걱턱 부정교합이라고 알려줌. 유지장치 끼면서 교정. 효과 별로 없었음. 하지만 이마저도 안했다면 주걱턱이 심해졌을지도?
초딩- 유치가 빠지고 이가 새로 남. 성장하면서 턱이 커짐.
이가 새로 나는 걸 보니 윗턱이 좁아 덧니가 나기 시작하고 아랫니가 본격적으로 윗니를 덮는 주걱턱이 생김.
중딩- 동네 병원 의사에게 2-3년 동안 철도 깔고 윗니를 빼는 과정을 거침. 완벽하게 교정되지 않아서 더 확실하게 교정하려면 상악을 늘리는 교정장치를 해야한다고 함. 기괴한 기구를 착용해야 했는데 당시 이미 교정으로 지친 중3의 나는 거부함. 걍 생긴대로 살겠다고 함.
고딩- 교정해놓은 치아가 뒤틀리기 시작하며 하나 둘씩 치열이 무너짐
대딩- 덧니가 심해져 컴플렉스로 자리잡음. 활짝 못 웃음.
직딩- 코로나 때 마스크를 쓰니 기회라고 생각해 강동경희대병원 교정과에서 재교정. 현재 유지장치 달고 2년째 유지중.
후기- 턱 자체가 한쪽으로 살짝 비뚤어져서 현재 윗니 아랫니 선이 일직선으로 맞진 않지만 그래도 윗니가 아랫니 잘 덮고 있고 덧니 사라짐. 양악까지 생각했었는데 수술없이 교정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듦. 대학병원이라 평일에 진료를 봐야한다는 점이 상당히 불편했으나 집이 가까웠고, 동네 병원에서는 양악을 꼭 해야한다고 했는데 여긴 양악을 권유하지 않아서 좋았음. 다만, 교수님이 바빠서 장치가 떨어졌다던지 하는 시술은 레지던트(?)들이 봐주는 경향이 있음. 그 점이 좀 불안하지만 감안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