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에 와이구강에서 양악 + 윤곽 2종(사각턱, 턱끝 재수술) 하고 1년차 후기입니다 !
저는 선천적으로 주걱턱이 있었고 어릴 때부터 교정을 꾸준히 받아왔어요. 하지만 교정만으로는 제가 원하는 얼굴형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주걱턱은 여전히 스트레스로 남아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수술을 결심하게 됐지만 양악수술이라는 큰 수술이 두려워서 처음에는 턱끝수술만 받았어요. 그런데 예상대로 턱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걱턱이라는 콤플렉스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내다 결국 양악수술을 결심하게 되었고 여러 병원을 알아본 끝에 와이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술 후 첫 며칠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겪은 고통 중 가장 아프다고 느꼈고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그냥 이 얼굴로 살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잠깐 들었어요. 초기에는 악간고정을 해야 해서 음식을 씹지도 못하고 액체류만 먹다 보니 배고픔과 답답함이 겹쳐서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어요. 드디어 좀 먹을 수 있겠다 싶었을 땐 바로 교정을 시작하게 돼서 그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 모든 고통을 견디게 해준 건 오랫동안 스트레스였던 주걱턱이 사라졌다는 사실이었어요. 얼굴 라인이 바뀌고 점점 붓기가 빠지면서 예전과는 전혀 다른 인상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힘든 생각이 싹사라지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며 얼굴형이 자리를 잡아가니까 초반의 고통스러웠던 시간도 자연스럽게 잊히더라고요.
수술 전에는 외모 때문에 자존감도 낮았고 항상 움츠러들었어요. 사진 찍는 것도 피하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불편했죠. 그런데 지금은 스스로를 대하는 마음부터가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거울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거울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외모가 달라졌다고 해서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분명한 건 이 수술이 저에게 자존감과 자신감이 생기게해줫어요ㅠㅠ
지금은 수술한 지 1년이 지났고 어느덧 회복도 마무리 단계에요. 이제는 씹는 것도 무리 없고,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어요. 주위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예뻐졌다고 말해주고,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수술한 티가 안 난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그만큼 자연스럽게 변화됐다는 뜻이라 기분이 좋더라고요.
양악수술은 결코 가볍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저처럼 오랫동안 외모나 기능적인 문제로 고민해오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회복 과정은 쉽지 않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큰 수술입니다. 저에게는 정말 많은 걸 바꿔준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수술을 고민 중인 분들께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주걱턱으로 힘들었던 분들이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