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수술한 이후에 경과보러 갈 때
어떤 어머님?께서 아들이 여기 병원에서 양악하다가
죽었다고 피켓들고 서있더라
그거 보고 순간 철렁했어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던거잖아 …
예뻐지기 위한 생각만 하면서
위험성을 애써 무시하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확 현실로 다가와지면서 덜덜덜 떨리더라
피켓에 써있던 절규같은 글이랑 사진같은게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안 잊혀져
병원은 물어볼 필요 없어
그러고 얼마 안 지나서 어느순간보니까 폐업했더라
뼈 건드리는 큰 수술하려는 사람들은
이 글 보고 조금이라도 더 생각했으면 좋겠어
나는 윤곽 부작용으로
오래 씹거나 딱딱한거 씹고나면
입 벌리고 닫을때 턱에서 틱틱 소리나고
그 외에도 평소에 턱이 뭔가 좀 불편해
오른쪽에는 볼패임도 생겼고
턱도 약간 미세하게 비대칭이야
절개한 부위도 항상 우리우리한 느낌? 같은게 있는데
아마 평생 가지 않을까 싶다
난 몰랐는데 그 병원 공장식이었다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