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기억하는 어린시절부터 비대칭이었어요.
커가면서 비대칭도 심해지고 그에따라 부정교합도 심했지만, 제가 보는 거울속 모습은 남들이 보는 모습과 반대로 보이니까 그다지 비대칭이 심해보이지 않았고 턱에서 나는 소리도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먹는데도 문제가 없다 생각해 30대 중반까지 그냥 그렇게 살았던것같아요.
그러다가 한 2년전쯤부터 턱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그러고나니 소근소근 할때도 턱에서 소리가 심하게 들리고 심지어 통증까지 갈수록 더해갔어요. 씹고 먹는데 문제가 없다 생각했는데 그 역시 어느날 제대로 못씹고 삼켜왔다는걸 알게되었죠. 그렇게 생각하니 어릴때부터 왜 그렇게 많이도 체했었는지, 아빠가 왜 중학교때 턱수술 이야기를 꺼냈었는지 30대 후반이 다 되어가 알게되었어요. 턱 문제가 심각했던걸 말이죠.
그때부터 남편과 상의하면서 교정이나 양악, 보톡스등을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양악은 무섭기도 했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컸어서 최대한 피해보려고 했어요. 남편이 쉬는날 상담이라도 받아볼까하고 여기저기 알아본곳중에서 아무래도 구강악안면외과가 안전할것같아 상담을 받게되었습니다. 이제 나이도 있고 교정등으로 어려울수있다 하여 양악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이석재원장님이 현실적으로 확실하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와이구강에서의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실장님도 정말 친절하게 구체적으로 잘 알려주셨어요~
거기에 여러가지 요소들 원장님 경력, 보호자 CCTV 실시간 확인, 마취과선생님(저는 이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약력등 자세히 알아봤었습니다), 하루 한건 수술 등 더 믿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던거같아요.
저는 SSRO양악과 윤곽3종(사각턱,턱끝,광대) 수술과 선교정 없이 선수술 후교정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전]
상담 당일 수술예약을 하고 얼굴 사진을 잔뜩 찍었어요. 내과에서 심전도검사, x-ray 검사를 받고 피검사와 웨이퍼 본도 떴어요. 몇일후 피검사 결과 철분수치가 조금 부족하다 하여 매일 알려주신대로 철분제 복용과 두번의 철분주사도 맞았어요.
실장님이 철분에 좋은음식등 자세히 알려주셔서 잘 챙겨먹을수있었던것 같아요. 고기등도 많이 먹고 체력을 위해서 저녁에 달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수술하신 다른분들 리뷰를 엄청 아주 엄청 봤던거같아요 ㅎㅎ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언제 어느정도 아픈지를 미리 아니까 당황할일이 없었고 입으로 숨쉬는 연습 자주하라는 리뷰보고 코막고 입으로 숨쉬는 연습도 많이 했답니다 ㅋㅋ
수술전 준비물도 미리 알려주셔서 준비했는데 충전기랑 소스통만 쓰고 나머지 목베개나 엉덩이쿠션,거울,가습기등은 입원실에 다 있어서 불편한이 없었어요.
미리 뉴케어,호박차만 집에 준비해두고 수술을 했습니다.
[6/3 수술당일]
아침 10시 수술이라 9시30분까지 병원에 와야한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앞 버스정류장에서 많은 심호흡을 하고 올라갔어요 ㅎㅎ
병원에 도착하니 입원실 안내해주셔서 짐 정리하고 환자복으로 환복했습니다. 1인 입원실이라 너무 좋았어요. 미리 본떠놓은 웨이퍼가 잘 맞는지 체크하고 원장님께 수술에대해 다시 설명을 듣고 수술동의서등 작성을 마쳤어요.
여건이 안되서 혼자 수술받으러 간거라 더 긴장되서 너무 떨렸는데 원장님께서 걱정말라고 얘기해주셔서 안심했어요.
준비를 다 마치고 수술실에 들어가 누우니 간호사분들이 분주하게 준비를 해주시고 마취과선생님께서 심호흡하세요 라고 하시는 소리와 함께 바로 마취가 되었습니다~
조금 있다 환자분 눈뜨세요!!! 환자분 주무시면 안되요!! 하는 간호사분들의 소리에 눈을 뜨니 수술이 다 끝나있더라구요.
이미 리뷰를 통해서 여러번 숙지하고 혼자 상상도해봤지만 그게 현실이 되니 놀라긴했던거같아요. 마취가스가 빠져나가야해서 8시까지 자면 안된다고 하셔서 잠들지 않을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중간중간 간호사님이 깨워주시기도 하시고, 정신이 좀 들었을때 핸드폰에 담아간 노래를 틀어 더 깨려고 노력했어요. 코에 관이 삽입되어있고 피주머니도 입에 있어서 말을 할수없으니까 병실에 미리 준비되어있던 패드에 글을 써서 소통할수있었고 간호사님이 매시간 체크하러 오셔서 춥다하니 장판도 가져다 틀어주시고, 담요도 더 덮어주시고 많이 도와주셨던거같아요. 원장님께서 오셔서 제 뼈가 두꺼워서 피가 좀 났지만 수술은 잘 되었다고 말씀주셔서 다행이다싶었어요. 8시가 지나서 물을 가져다 주셨는데 이게 코도 막히고 목도 부어서 삼킬수는 없고 전날밤부터 금식중인지라 목이 말라 입만 적시는 정도로 마셨던거같아요.
이후에 챙겨온 소스통에 간호사님이 물을 담아주셔서 흐르듯이 물을 적실수있었어요.
시간마다 간호사님이 오셔서 소변통,피주머니 비워주시고 얼음찜질도 바꿔주시고 혈압,산소포화도 체크해주셨는데 그때마다 불편한건 없는지 정말 친절히 챙겨주셨어요ㅠㅠㅠ
8시 이후에는 잠을 자도 됐는데 아무래도 앉아서 자려니 고개가 자꾸 떨어져서 잠이 들었던거같아요. 그때마다 간호사님이 짠 나타나셔서 고개숙이시면 안된다고 다시 잡아주셔서 자리를 잡아갈수있었어요. 입으로 숨쉬는걸 그렇게 연습했는데도 역시 불편하고 하루종일 침대에 앉아있다보니 엉덩이가 소멸해가는것같아서 장말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
그래도 첫날이 제일 힘들다고 했던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견딜수 있었어요.
[6/4 둘째날 ]
아침에 간호사님이 소변줄과 코에 있던 관을 제거해주셨어요.
뭔가 이것만으로도 시원하느낌과 자유롭다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ㅎ 붓기레이저를 먼저 받고 원장님을 뵈었어요.
갈수록 괜찮아 질거라고 말씀주시고 피주머니를 제거해주셨는데 이것도 뭐가 쏙 빠지는것처럼 개운한 느낌이었어요.
간호사님이 뉴케어랑 가글을 주셨는데 소스통에 넣어도 삼키기가 어려워서 뉴케어 1개를 이틀에 걸쳐 마셨어요ㅠㅠ
그래서 이때부터 일어나면 머리가 핑핑 현기증이 나더라구요ㅠ
그래도 소변줄도 제거해서 혼자 링거밀고 화장실도 가고 데스크쪽까지 걸을수있어서 좀 나았어요. 다른분들처럼 오래 걷지는 못했지만 몇번 데스크 나가려고 했던거같아요.
링거로 항생제를 중간중간 맞았는데 이게 정말 힘들었어요.
빈속에 항생제가 들어올때마다 헛구역질이 나고 속이 울렁울렁 거렸는데 간호사님이 심호흡크게 하라 알려주시고 리뷰에서 가습기에 얼굴대고 숨쉬면 좀 낫다는 얘길 들어 그렇게 했더니 확실히 금방 가라앉았어요. 그이후에 간호사님이 주사를 놓을때마다 크게 숨쉬며 가습기를 쫓아갔답니다 ㅎㅎ
그런데도 중간에 못견뎌 토를 했는데 얼굴을 숙일수도 없는 상황에서 간호사님이 통 들어서 가까이해주시고 괜찮다고 흘리라고도 해주시고 묻은것들 닦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죄송했는지 몰라요ㅠ목에 가래가 너무 심해서 기침이 계속 나오고 너무 힘들때 목 석션도 해주셨어요. 그래도 이틀째는 유튜브나 넷플도 보고 중간중간 요령껏 잠도 자고 나름 괜찮았던거같아요. 새벽에는 수도없이 깨지만요.
밤에 다음날 퇴원후에 주의해야할점 , 병원처방전 등 알려주셨어요
[6/5 셋째날-퇴원날]
아침에 링거로 이것저것 놔주시고 붓기레이저를 받았어요.
이후에 원장님께서 웨이퍼 맞는거 다시 확인해주시고 얼굴이 더 부을거라는거, 그래도 시간지나면 괜찮을거라는거 등 설명해주셨어요.
신랑이 늦게 와서 더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다들 병실에서 편하게 있다가 준비해서 퇴원하면 된다고 말씀주시고 원장님 바쁘신 와중에 병실 다시 오셔서 얼굴 보고 가셨어요 ㅎ
환복후 신랑이 약국에서 먼저 약을 타왔는데 원장님 다시 오셔서 저는 피가 좀 많이 난 편이라 많이 어지러울수있으니 이온음료나 쥬스나 죽 곱게 갈은거나 뭐든 잘 먹으라고 말씀주셨어요.집은 멀고 중간에 병원에 혼자오는것도 걱정되서 언니집에서 요양(?)을 하기로 하고 이동을 했습니다.
전날 먹다 남은 뉴케어를 오늘까지도 마저 다 못먹었어요ㅠ
먹는게 이렇게 힘든일인지 몰랐어요.
약 꼬박꼬박 잘 챙겨먹으라셔서 시도를 했는데 원래 알약 잘먹건 저인데도 알약이 목에 걸리고 물자체도 마시기 힘들어서 실장님께 문의끝에 약을 다 갈아먹기로했어요 ㅎㅎ
신랑이 미니절구에 곱게 갈아 소스통에 담아 물에 녹여 주면 마셨는데.....세상에 너무 쓰고 역해서 진짜 약먹는게 트라우마생길정도로 힘들었어요.
다들 알약을 어떻게들 먹었나 싶고 대단하다싶더라구요.
먹는건 잘 안되더라도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땡기미 정말 열심히 하고 수시로 얼음찜질을 해줬어요.
수술전에 미리 가제손수건 몇개 준비해뒀는데 이게 그렇게 유용하게 쓰였네요~ 찜질팩 한번 감아 얼굴에 대기도 하고, 턱과 입 감각이 없어서 나도 모르게 침을 질질 흘릴때 가제손수건 밑에 두고 목에도 감아두니 훨 나았어요.
이때부터 진짜 침과의 전쟁이었습니다ㅜ
뭔가 부탁하고싶은데 계속 써서 보여주는게 어려워서 파파고 번역기에 글 써서 음성지원 눌러서 대화했어요 ㅋㅋㅋ
언니집에 리클라이너가 있어서 여기에서 잤는데 코가 막혀서 정말 계속 깼던거같아요ㅠㅠㅠ 그래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견뎠습니다.
[6/6 넷째날]
붓기가 심해질거라고 얘기하셨었는데 역시 입원해있을때보다 붓는게 느껴졌어요. 붓기에는 산책을 많이 해야한다고 하셨지만, 진짜 뉴케어 하나도 한끼에 못먹고 겨우 하루에 하나정도밖에 못먹어서인지 산책은커녕 일어나 움직이는것도 너무너무 힘들었어요ㅠ 그래도 집에서 슬슬 움직여보려 노력은 했는데 일어날때마다 핑핑~ 쓰러질까봐 무서워서 집 쇼파에만 앉아있었네요. 뭘 먹지를 못하니까 약먹는게 너무 무섭고 약에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났어요 ㅋㅋㅋ 그래도 가족들이 잘 챙겨줘서 그나마 잘 견딜수있었던거같아요. 땡기미랑 얼음찜질 열심히 해줬어요~
[6/7 다섯째날]
붓기는 여전이 엄청났지만 그래도 어제는 수박같았다면 이제 메론같아졌다는 언니의 말에 희망을 가졌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붓기때문에 입안이 당겨서 치아가 빠질것같은 느낌이었어요
여전히 뉴케어는 먹기 힘들고 소스통에 포카리스웨트 담아 수시로 마셔줬어요. 목이 너무 부어서 그마저도 삼키기는 힘들었지만 회복하려면 뭐라도 계속 먹어야겠다 싶었어요.
기운자체가 없어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액셀런트 한개)을 이유식숟가락으로 살살 먹었는데 너무 맛있고 시원하고 당올라오고 좋더라구요. 물론 턱감각없어 질질흘렀지만 ㅋㅋㅋ 침을 너무 흘리다보니 그러려니가 되었어요.
저녁에는 언니가 해준 계란죽 곱게갈은걸 이유식숟가락으로 몇숟가락 먹었는데 음식이 들어가니 훨씬 낫더라구요.
코는 아직 양쪽이 꽉꽉 막히고 왼쪽코는 코피가 계속 나와서 거즈를 밑에 붙이고있었어요. 거즈를 바꿀때 볼에 붙은 반창고가 너무 아팠는데 나중엔 물 묻혀가며 살살떼는 요령도 생기더라구요 ㅎㅎ
이날 자는게 너무 힘들어서 오트리빈 처음으로 했어요. 코피나는쪽은 안하고 오른쪽만 했는데 확실히 뚫리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잠은 제대로 못자고 입으로 숨쉬며 자야하니 목이 많이 아팠어요.
[6/8 여섯째날]
이제 배고픈 느낌도 없고 못먹는거에 적응이 된거같아요.
그래도 자꾸 당떨어지는것같이 체력 떨어지고 어지러워서 다른분 리뷰를 보다 카스타드가 좋다고해서 먹어봤어요.
항생제먹는중이라 유제품은 안좋다고 들어서 뉴케어에 오리온카스타드 말아서 먹었는데 신세계!!! 신문물을 접한것같이 달달구리, 포만감도 엄청나서 한끼에 카스타드 반개 뉴케어 조금 말아서만 먹어도 배부르더라구요.
집안에서 걷기도 많이 걸어보고, 계단도 난간 붙잡으면서 천천히 걸어올랐어요. 몇층 못올랐지만 운동된것같아 뿌듯하더라구요. 커피가 너무너무 미시고싶었는데 카페인 안좋아서 한달정도 참으라셔서 마음을 접었어요
얼른 나으면 먹고싶은게 슬슬 생기는게 좀 회복이 되어가나싶더라구요 ㅎㅎ 이제 코피나던 왼쪽코는 슬슬 콧물과 섞여나오면서 코피가 많이 멎었어요. 잠자는 시간도 점점 늘어난거같아요.
[6/9 일곱째날]
붓기가 이전보다는 좀 더 빠진게 보였어요. 아침마다 언니가 보면서 사람이 되어간다고 ㅋㅋ 얘기해주더라구요.
이날부터 냉찜질에서 온찜질로 바꿔줬어요. 온찜질을 자주해줘야 붓기가 더 잘빠진다고해서 열심히해줬어요.
뉴케어에 카스타드 말아 반컵정도 먹고, 죽 반그릇정도 먹었어요.
얼굴에 조금씩 감각이 돌아오려는건지 치아가 근질근질하더라구요. 수술전에 치아가 간지러운 느낌이 들면 꽉 깨물는 버릇이있었는데 그게 안되서 힘들었는데 얼굴에 감각돌아오는것도 그냥 즐기기로했어요.
낮에는 덥기도하고 기운이 너무 없기도해서 밤에 산책을 하러 나갔다왔어요. 아직은 휘청휘청 하더라구요.
소스통없이 종이컵에 물을 따라 마셔봤는데 훨 마시기가 편하더라구요. 조만간 마실수있는 폭이 늘어날것같다는 기쁜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6/10 여덟째날-첫 내원일]
수술후 처음 병원 내원하는 날이에요.
다른분들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주일 머리 안감을 생각을 하고있었어요 ㅎㅎㅎ 그래도 할수있음 감을랬지만 그동안 너무 기운이 없어 넘어질것같아 참았답니다. 그러려니했어요.
가글은 열심히했고 처음엔 물티슈나 클렌징티슈로 얼굴 닦고 이후엔 물로 살살 닦아줬어요.
내원하는날 드디어 씻었습니다 ㅋㅋㅋㅋ
머리를 숙일수가없어 서서 씻다가 몇번을 쓰러질것같아 욕조에 앉아서 씻었어요. 진짜 오래걸렸어요ㅠㅠㅠ
병원 가는 동안에도 지하철에서 얼마나 어지럽고 힘들던지ㅠㅠㅠ 마스크바깥으로 코피나 콧물이 세어나올까봐 작게 거즈도 붙였어요. 숨쉬기가 너무 힘드니 중간중간 워치에 심박수가 너무 높다고 뜨더라구요. 가만히 서있는건데도요.
겨우 병원에 도착해서 먼저 붓기레이저를 받고 원장님을 만났어요. 광대 윤곽도해서 광대 실밥을 뺐는데 뭔가 쑤욱 빠져나가는거같이 개운했던거같아요. 오히려 입안 소독해주시는게 너무 쓰아리고 아팠어요. 그래도 염증도없고 잘되었다 말씀주셨어요.
웨이퍼 다시 맞춰보고 뺐다 꼈다 하는 연습도했어요.
대부분 그렇지만 저는 특히 출혈양때문에 계란찜이나 죽같은거 더 잘 챙겨먹으라고 말씀주셨어요.
붓기레이저 한번 더 하고 또 어렵게 집에 왔습니다.
사람이 기운이없으니 뭐라도 더 먹으려고 노력하게되더라구요. 기어다니면서 이온음료나 뉴케어나 계속 먹으려고했어요.
밥먹을때 이제 웨이퍼 빼고 먹을수있고, 아기칫솔로 양치도 할수있대서 바로 치아위주로 양치도 살살해보고 가글도 구석구석했어요.
저녁엔 언니가 크림스프를 끓여줬는데 와 이게 너무너무 맛있었어요ㅠㅠ 이유식스푼으로 꿀떡꿀떡 넘어가더라구요.
저녁에는 바닷가로 또 산책하러 갔습니다.
광대실밥풀은부분은 연고를 수시로 발라주고 이후에 씻을때는 방수밴드 잘 붙이고 씻었어요.
잠은 갈수록 더 잘수있게 되어 삶의질이 높아지는기분입니다 ㅎㅎㅎ
[6/11~6/16]
첫 내원후 확실히 먹을수 있는게 더 많아지고 좀 더 체력이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살이 6키로정도 빠졌다가 뭘 먹은것도 없는데 스프나 빵 좀 먹었다고 살이 바로 붙더라구요 ㅋㅋㅋ
크림스프, 전복죽(본죽 100%갈은거), 연두부,미숫가루, 생크림 케이크등 먹었어요.
삼계죽이 먹고싶었는데 실밥풀기전이라 기름진 고기종류는 안된다고하셔서 전복죽으로 했어요.
연두부는 진짜 짱짱!!! 간장 살짝 뿌려 먹으면 포만감도 있고 너무 맛있어요.
우유에 카스타드대신 삼립 치즈케익 말아먹었는데 이건 진짜!!!!!! 꼭 드셔보세요ㅠㅠ너무 맛있어요.
단백질이나 물종류민 먹다보니 중간에 설사를 몇번했어요. 진짜 기운없는데 배까지 아프니 죽을것같고 누워있으면 괜찮을텐데 제대로 눕지도 못해서 식은땀 뻘뻘흘리면서 고생했어요ㅠ
일주일 지나고나니 침흘리는 양이 현저히 줄었어요. 그것만도 살만했어요. 진짜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 ㅋㅋㅋ
코피나 콧물은 살짝 비치긴하는데 거의 없어 거즈도 안해도 되었구요. 매일 밤마다 산책을 나가고 온찜질을 계속 해줬어요. 턱밑에 몽우리같은게 생겼는데 찜질자주해 풀어줘야한다해서 더 해줬어요.
종이컵이 아니라 컵으로도 음료를 마실수있고, 무엇보다 약을 가루말고 알약 그대로 삼킬수있어좋더라구요. 물론 한알에 물을 잔뜩 먹어야했지만요 ㅎㅎㅎ
기운이 생기니 집안일을 하면서 사부작사부작 더 움직이게 되서 나았어요.
얼굴은 여기저기 근질근질,찌릿 조금씩 감각이 돌아오는것같았고 그러다보니 턱부분은 욱씬욱씬 거리기도 했어요.
그래도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괜찮았어요.
잠도 리클라이너에 앉아서 자다가 슬슬 베개 높게해서 누워서 잤어요. 침대나 바닥에서 자면 자다가 옆으로 돌아누울까싶어 아직은 쇼파에서 반듯하게 누워서 자는데 그래도 훨 안깨고 잠자는 시간이 길어져서 좋아요. 이제 진짜 먹고싶은게 많아서ㅋㅋㅋ 자다 오징어 씹어먹는 꿈도 꾸고 ㅋㅋㅋ점점 회복되어감을 느낍니다.
[6/17 -2주차 두번째 내원일]
이제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서 병원가는길이 많이 힘들지 않았어요. 내원후 붓기레이저를 하고 원장님을 만났어요.
다행히 입안 염증도 없고 잘 아물고있다고 말씀주셨어요.
입안 실밥을 푸는데...리뷰를 그렇게봤는데도 무섭더라구요.
불편하고 아플거라셨는데 볼부분은 괜찮았는데 역시 턱쪽은 좀 아프고 인중쪽은 진짜.....베인것처럼 너무 아팠어요ㅠㅠ
그래도 이것만 견디면 다 끝이다 라는 생각으로 손을 꽉쥐고 참았네요 ㅎㅎㅎ 이제 입운동 많이 하라고 말씀주셨어요. 실밥풀은부분이 아무래도 아물다보면 근육이 수축되니 더 입운동 해야겠더라구요.
실밥풀은 직후는 자극적인거 안된다고 말씀주셨는데, 몇일지나서는 다 먹을수있다고해서 기대가 많이 되었어요.
2주가 지났지만 초반 운동을 못해서인지 붓기빠지는게 너무 더딘거같긴해요. 특히 인중부분은 여전히 많이 붓고 입술이 두툼해요 ㅋㅋ 그래도 매일 조금씩 빠지는게 보여서 더 걷게되고 계단 이용도 많이 하게됩니다.
현재는 많이는 못먹지만 순두부계란국(엄청맛있어요ㅠㅠㅠ매일먹고있어요ㅠ) , 라면잘게 잘라서 숟가락으로 국물과 먹고 크림스프,빵+우유, 케이크, 망고주스, 연두부 등 잘 먹고있어요. 입천장이 감각이없어서인지 음식을 삼킬때마다 오히려 뻐근한거같긴해요. 잘때랑 웨이퍼를 계속 물고있어서 입술 안쪽이 하얗게 불고 곧 입병날것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더 가글도 열심히하고, 찜질도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고개숙이거나 과하게 움직이는거 얼굴에 무리가는거 말고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없어졌어요. 물론 여전히 대화가 제일 어렵지만요 ㅎㅎㅎ 그래도 웨이퍼 뺐을땐 제법 대화가 되는데 무리안가게 말을 아끼고있어요. 그래도 거울보면 아직 붓기가 어마어마하지만 아래턱이 작아지고 아랫입술도 조그맣고 윗입술과 아랫입술 위치가 맞고, 웨이퍼 끼우고 이-했을때 윗치아와 아랫치아가 맞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후에 교정하는 긴시간이 또 필요하지만, 입가리고 웃을필요도 없을것같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좀더 젊을때 할걸 이란 생각이 너무 들지만 지금이라도 할수있어 다행이라고 여기고있어요.
30대 후반도 충분히 할수있어요!!!!
[4주차]
처음 수술하고는 매일이 힘들어 언제 하루하루가 지나가나 싶었어요~ 그런 저도 어느새 한달을 맞이했네요!!!
시간이 답이라고했던 양악선배님들의 후기를 보며 스스로 위로하며 버텼는데 갈수록 살것같은걸 보니 진짜 시간이 답인게 맞는듯해요~~ ㅎㅎ
4주차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얼굴 사진, 엑스레이 등을 찍고 원장님을 뵈었어요~
수술전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주시면서 어떤부분이 변화되었는지 다시 설명해주시고 이제 밥정도나 부드러운 고기정도는 씹어봐도 좋다는 기쁜 소식도 들었습니다!!!
얼굴 붓기는 40%정도 빠졌다고 하셔서 앞으로 더더더 빠질 생각에 좋았어요~
궁굼한것들 여쭤보고 코피는 아직 좀 날수도 있지만 고개 숙여 머리감는것도 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으니...진짜 신났습니다 ㅋㅋㅋ
원장님 뵙고 후교정에 들아갔습니다.
교정전 치아를 깨끗하게 다듬어(?)주시고 교정을 시작했어요. 아!! 한달동안 동거동락했던 웨이퍼랑 작별을 했습니다 ㅋㅋㅋ 있던게 없다고 초반엔 어색하더라구요 ㅋㅋ
교정은 다 하면 좋은데 아직 손가락 하나 들어갈정도로밖에 입이 안벌어져서 부분 교정만 했습니다.
교정후 불편할부분, 칫솔질하는 방법 등 자세하게 알려주셨어요~
다음 약속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한달만에 커피를 마셨습니다!!
카페인이 아무래도 좋지않아 한달은 안마시는게 좋다해서 그 좋아하는걸 열심히도 참았어요~
빨대 사용도 가능하다셔서 사용했는데.....이게 안되요 ㅋㅋ
호로록 빨아지지가 않아서 그냥 컵채 들고 마셨는데..
그래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전에 몰랐던 행복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는것같아 이것도 좋아요.
집에 와서 식사를 하는데 소심한 저는 불안해 여전히 밥은 안먹고있고 부드러운 계란이나 두부,생선 같은걸로 씹는 연습 하고있어요ㅠㅠ씹는게 세상 어색하고, 어떻게 씹었었는지 싶네요 ㅎㅎㅎ
뭘 먹어도 교정기에 끼어서 그게 불편하더라구요.
치아가 교정되가보니 잇몸이 시큰거리는것도 있고 교정기가 입술안쪽에 닿아 아프거나 붓는부분도 있지만 생각보다 어렵진 않은거같아요.
교정기에 음식물 끼는건 알려주신 칫솔질과 치간칫솔 사용하니 잘 해결됐고 나름 깨끗하게 양치되는부분에 만족도 있는거같아요 ㅋㅋㅋㅋ
다른분들보다 붓기 빠지는게 더뎌 정말 가까운 지인말고는 아직 마스크쓰고 만나고있어요
매일 붓기가 더디더라도 조금씩 빠지는게 보이고, 웨이퍼 뺀 후로 발음도 좀 더 나아져서 곧 마스크 벗지 않을까싶어요.
꾸전히 입운동하고있는게 이게 어렵네요ㅠㅠㅠ
다음 내원일 전에 입이 더 벌어져야 교정이 쉬울텐게 말이에요ㅠ
그래도 다른분들 후기처럼 갈수록 나은 모습이 되어가는것같고, 수술 전 불편하고 아팠던 부분들이 사라질 생각에 기대만 됩니다~~ 같은 고민 있으신분들 더 나이들기전에ㅠㅠㅠ 상담받아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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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자연미를 추구 하는 수술후기 입니다.
수술명
양악+윤곽
연령대
30대여성
경과일
30 일
비용
12 만원
병원정보
와이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
이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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