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돌출, 과개교합, 거미스마일, 가위교합...
이 있는 치아였구요. (앞니두개, 아랫니8개 간격 벌어짐.)
처음 교정 상담 갔던 곳에서 예약금이니 뭐니
유혹해서 거기에 넘어가 다른 곳은 가보지도 않고
바로 결정해서 발치하고 장치 붙여버렸던게 악몽의 시작.
잇몸돌출이라 옥니 가능성이 있고 어려운거라고
하지만 옥니 안되게끔 해줄테니 믿고 따라와라!
라고 하시길래 교정기간동안 조용히 치료 받았습니다.
장치비는 얼마 안했지만 추가로 스크류,발치비,월비
유지장치비,잇몸절제비,난이도비용(이게 제일 빡침)...
이렇게 추가로 들었던데다가 지방이라 교통비도 들어서
끝날 때까지 총 합 900이 넘게 들었어요.
3년반이 지나고, 교정기를 빼는 날.
기대를 엄청하고 너무 기뻤으나, 거울 보는 순간 충격.
난 왜 교정기 붙이고 있을 땐 몰랐는지...
빼고 나니 살짝 옥니도 아니고 완전 옥니상태였어요.
위 아래가 기울기가 안으로 제대로 누워서 이건 뭐
누가 봐도 옥니, 의심할 것도 없는 그냥 옥니...
그래서 말했더니 얘 왜 이제 와서 이러지? 이런 표정.
앞으로 다시 빼줄 수는 있는데 추가로 200 내야한다고
하는 말에 제가 더 당황. 진짜 덕분에 제대로 못 웃어요.
돌출이라 뚱해보이는 인상에 웃는 입매가
안 이뻐서 명목상 가위교합이 우선이었지만
환하게 웃게 되기를 바라며 시작한 교정이었건만
오히려 더 웃으며 사진 찍는걸 기피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단순히 옥니만 얻은게 아니고
과개교합 개선도 제대로 안되고 턱관절장애 심해졌는데
본인은 이게 최선에 결과니 만족하라고... 당당하더군요.
따지는 말빨도 용기도 없어서
추가로 잇몸절제만 더 받고 끝났는데
괜찮다며 자기암시를 계속 하고있는데
용서는 안되네요. 저주하고싶어요.
사람을 이렇게까지 저주하고 미워하게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