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특별히 주걱턱이나 부정교합은 아니었지만, 긴얼굴과 안면 비대칭이 어릴적부터
컴플렉스였어요. 항상 턱쪽을 꾹꾹 누르면서 작아지기를 바래보고, 에스테틱에 가서
작은 얼굴관리도 받아봤지만, 얼굴형 컴플렉스는 특별히 개선되지 않더라구요.
25살때부터 양악수술을 고민하며 상담을 가봤는데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묵혀두고 살다가
5년 만에 결심하고 여러군데에 상담을 다녀봤습니다.
우선은 양악수술은 위험성이 높기때문에 구강악안면외과 위주로 돌았습니다.
7곳정도를 다녀보다가 안전한 느낌이 들고 신뢰가 가는 와이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문가 같은 느낌이 들어서 큰 사고가 나지 않을것 같아서요.
그렇게 양악수술, 윤곽2종(사각턱, 앞턱) 예약하고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 전 준비해야할 물품들을 준비하고
철분제를 많이 먹었어요. 큰 수술이기 때문에 철분이 중요한데, 저는 철분제를 먹어도
철분이 부족해서 철분 주사를 2회정도 더 맞았어요.
그리고 수술전 내과 검사를 마치고 양악 수술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어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막상 수술복을 입고 침대에 누우면 정말 무서운데, 그래도 마취약이 들어가기 때문에
특별한 고통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시간 후에 깨워서 일어나보면 제 얼굴은 땡기미와
거즈? 같은걸로 둘려져 있고 회복실로 이동합니다.
수술 후 몇시간동안은 자면 안되는데 사실 안자는 척 하면서 쫌 졸았던...
마취기운 빼내야해서 숨 크게 쉬고 깨있어야 하는데 가만히 앉아있으니까 졸립더라구요
그래도 안전하게 회복후 수면을 취했습니다.
수술 후 3일간은 거의 아예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아서 뉴케어만 조금씩 먹어도 괜찮았고
그마저도 별로 먹고싶은 마음이 안들었어요.
수술후에 핸드폰도 보고 싶지 않고, 시간과 정신의 방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어서
묘한 기분을 느끼며 병원에서 보냈어요.
그렇게 4일차에 안전하게 집으로 퇴원을 하는데, 근거리는 택시를 권하지만 저는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인천까지 갔습니다 . 나름 무리되지 않고 안전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붓기 없는 얼굴이었는데, 3일차 되면 엄청 빵빵해진 얼굴입니다.
그리고 7일까지는 배고프지만 잘 버텨봅니다. 그런데 제일 괴로운건 입냄새입니다.
병원에서 가글액을 줘서 가글을 하는데도, 입안에 뉴케어 찌꺼기가 남아있게 되서
냄새가 너무 심해서 저는 7일차에 사실 웨이퍼를 살짝 빼고 손가락으로 찌꺼기들을 닦아
냈습니다 ㅠ 웨이퍼 빼지 말라고 했는데...
그리고 7일차부터는 너무 배고파서 죽을 거 같다는 생각과 어지럼증이 매우 느껴지고
살이 쪽 빠집니다. 3주차까지 병원에서 씹지말라고 해서
카스테라와 우유, 뉴케어 등만 먹고 2주쯤 되었을때는 국밥을 주문해서 아예 씹지 않고
국물에 만 밥을 그냥 삼켰습니다 . 그리고 짜파게티를 엄청 잘게 다져서 삼켰어요.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서 공병에 삼켜봤는데 너무 맛이 없더라구요 ㅠ ㅠ
그렇게 3주가 되면 밥을 먹을 수 있게되어 살만해져요.
붓기도 아직 많이 남기는 하지만 대강 밴드를 벗고 밖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발음은 아직도 어눌.. ㅜㅠㅜ ㅜ
그렇게 한달차부터는 다시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3달차로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교정없이 수술만 했기 때문에 1달 후부터는 입운동을 열심해 해야 했고
지금은 교합 문제없이 잘 회복 되었습니다 .
병원이 안전한 스타일이다보니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었지만,
얼굴형이 많이 개선되었고 안전하게 좋은 결과를 보게 된것 같습니다 .
주변에서는 얼굴이 작아졌다고 얘기해주는사람도 있고,
별차이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하는걸 보면 양악수술 치고 자연스럽게 된 것 같습니다.
엄마랑 동생은 알아보지만, 아빠랑 할머니는 수술한지 못알아 보시더라구요
그래도 오히려 부작용이 심해서 이상해보이는 입매랑 얼굴 보단 좋은 거 같습니다.
은뽀로리
맥스구강악안면외과 서울 서초동 
서울페이스21치과병원 서울 역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