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6년+유지 5년 후기

받아본 수술이 별로 없는데 교정이라도 정보가 필요하신 분이 있을까 하여 제가 걱정했던것들이나 신경쓰였던 것들 위주로 적어봅니다..ㅋㅋ 지방의 작은 치과에서 한거라 병원 정보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1. 교정 전 상황
저는 우선 뻐드렁니가 있었고 입이 작은데 비해 이가 커서 치아가 자리를 잡지 못해 아무데서나 튀어나왔습니다..ㅋㅋ 턱 비대칭도 있었고 무턱도 아주 조금 있었습니다.

2. 교정 중
교정 과정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네요. 보기에도 안좋을 뿐더러, 하루 종일 물고 있어야하는 장치들이 있었는데(말도 못했네요) 입에서 자꾸 뭘 꺼내고 조절해야돼서 좀 더러워보이고.. 양치를 건너뛰는 편이 아닌데도 가끔 어쩔 수 없이 건너뛰면 위생적으로도 으윽.. 짜증나는 점이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치아 배열만 조절해야된다면 이정도는 아니겠지만 복합적으로 여러 장치를 거쳐야 하는 경우 꼭 자세히 상담 후 받으시길 바래요. 외적으로 사람을 만나야하는 시기에 받기에는 확실히 부담스러운 시술들이 있었습니다.

3. 교정 후
만족도는 글쎄요..? 성장기를 거치며 받았던거라서 교정을 안받았다면 어떻게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완벽한 마무리는 아닌 것 같기도 해요.
만족하는 점은 일단 당연히 치아가 가지런해졌어요. 가끔 처음 보는 분들이 치아가 가지런해서 보기 좋다는 말을 해주실만큼 뿌듯한 효과는 분명 있어요. 턱도 많이 끄집어냈더니 턱선이 만들어지기도 하구요.
아쉬운 점은 잇몸이 많이 약해졌네요. 잇몸이 올라감에 따라 이가 시려서 차가운 건 거의 못먹는데 어느 치과를 가도 딱히 문제는 없대요. 난 드럽게 아픈데.. 그리고 비대칭은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심해진게 아닌가..?싶기도 했는데 턱을 끄집어낸만큼 좀 더 눈에 띈거같아요. 교정 중에도 애초에 양쪽 턱뼈 길이가 달라서 완벽히 맞출 순 없을 것 같다 하긴 하셨어요. 그래도 이가 맞물려서 기능적인 면은 괜찮습니다.

전반적으로 엄청 만족한다!! 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언젠간 받아야만 했던 수술이었던 것 같아요. 그말인 즉 교정 생각이 있으시다면, 기능적인 이유때문인지 미용상의 목적인지 미리 생각을 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기능때문에 큰 불편함이 있는거라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받긴 받아야하겠지만 미용상의 목적이라면 글쎄요..

생각나는 대로 쓴거라 두루뭉술하긴 하네요. 질문 있으시면 답변해드릴 수 있는 선에서 답변해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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