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입니다.
수술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긴턱에+돌출
어렸을때부터 컴플렉스였습니다
20년전에 돌출교정만 받은 적이 있고
교정으로 조금 개선은 되었지만
항상 턱을 신경쓰는 제자신이 싫어서
10년전에 수술했습니다. 지금은 만족합니다.
당시 유명한 병원 답사를 하면서
모든 병원에서 양약을 추천했고
진작 교정을 안했으면 더 드라마틱 했을것 같다는 반응 이었습니다.
큰 결심하고 당시 유명한 병원해서 수술했습니다.
신경이 아래쪽이라 많이 넣지는 못한다고 하셨고
저는 긴얼굴형이 나쁘지는 않아서 자연스러운것을 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광대도 같이 시술했습니다.
(당시 광대가 많이 튀어나오진 않았지만 양악이후 부각되 보일것을 예상해서 수술했습니다)
긍정적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얼굴은 확실히 짧아지고 작아지고, 얼굴형이 예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얼굴형과 관련해서의 컴플렉스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단점도 말씀드리자면,
감각은 거의 돌아왔으나 아직 좀 미미한쪽도 있습니다.
수술전도 비대칭이었지만, 수술결과로도 비대칭은 남았습니다. 원래 오른쪽 광대가 더 돌출되었었는데
수술에서 오히려 오른쪽 광대가 더 들어가는 바람에 오른쪽 입꼬리 쳐짐 증상도 있습니다.
치아중 한개의 치아에 신경이 소실되었습니다.
(어떤 분들께 추천하는지?)
이러한 부작용에도 저는 수술 만족도가 높습니다.
부작용은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애초에 외모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얼굴을 다루는
직업을 갖고 있어서 제 얼굴 변화의 한계를 알고 있었고, 사람이 하는 수술이 완벽하지 않을꺼라는 계산도 있었습니다. 엄청 기대하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너무너무 컴플렉스였기때문에
그 부분이 고쳐진것만으로 완벽했습니다.
수술이후에는 이전보다 더 안꾸미고 화장도 안하고 지냈지만 삶의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모든 수술에는 기대치가 큰만큼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고 생각합니다.
양악은 절실한 사람에게 권합니다.
양악이 필요없는 케이스인데 수술해서 부작용을 달고 사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반드시 모든 병원이 양악을 권하는 사람만 하세요.
그리고 양악은 부작용도 떠안을 수 있는 사람에게 권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완벽할 수 없고 의사는 사람입니다
어느정도의 심리적 타협이 자신을 덜 괴롭힐거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