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한 사람들은 마음에 남모르는 짐을 지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제발로 몸을 상처냈던 기억.마취 들기 직전의 수치심까지 마취약이 지워 줄순 없으니까요.
윤곽 절제술이 잘못 되서 20 내내 남보다 움추린 자세로 살았습니다. 후에 염증도 생겨 직장도 하차하며 우울증도 앓았지만 우울증인줄 모르고 지나쳤어요.
제가 꽤 마음이 강해서 성형이 내 마음에 아무 상관 없는 줄 알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저 조금 자신감이 없을 뿐. 혹은 그저 조금 신경질 적인 사람이 된 시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우울증시기에 우울증인줄 잘 몰랐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참 마음이 아팠구나 싶어요.그래도 다시 사회 생활을 하며 좀 잊고 지냈고 현재는재건하고 마음도 많이 치유되고 있다고 생각 해요.
김이나 작사가님께서 사랑에 애절하게 빠져 있는 상태에선 객관적 사랑 가사를 쓸 수 없다고 하신 적이 있는데 성형도 그런것 같아요.
어떤 이유든 우울에 빠져 있을때 혹은 너무 심한 열등감에 빠져 있을 땐 성형에 대해 잘 판단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맘에안든다고 우울에 빠져 있을땐 선택도 좀 더 더 성급하게 하게 되더라구요. 그럴 때 일수록 조금 느슨하게 상담도 다녀 보시면서 친구랑 상의도 하면서 더 신중하게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모두가 조금씩 굴욕감을 가지고도 웃으며 사회 생활을 하잖아요. 성형도 조금 상처나도 더 예쁘게 잘 살아 보겠다는 발버둥 중 하나라 생각해요. 잘못되면 데미지가 크지만요 ㅠㅠ
그러니 행여 현재 성형 부작용으로 우울하신 분들, 혹은 성형이 너무 하고싶어 외모에 고민하시는 분들 모두 당당하게 사셨으면 해요.
살아오는 동안 외모에 대해 칭찬을 받았던 순간이 많았는지 , 지적을 받았던 순간이 많았는지 한번쯤 떠올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대체적으로 미의 기준에서 상위 기준의 뛰어난 형제 자매 곁에 태어났어요. 그래서 보통의 외모지만 지적을 좀 더 많이 받았고 피부도 제일 안좋아서 항상 고민하며 살았어요. 밖에 나가면 보통인 것 같은데 집에서 좀 엄격하게 이런 저런 소리를 듣다 보니 20대 내내 열등감 덩어리로 살았어요. 해서 성형 결정은 제게 너무도 쉬웠고 그 과정에서 턱이 파이고 성형이 좀 잘못 되는 불상사? 를 격었어요.
20대를 뒤돌아 보니 그때의 저는 더 예뻐지는게 당연한 자기개발 같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대로 예쁘다고 ... 말해주는 이들이 더 많았다면 조금은 더 신중 했을 텐데 ...라고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제게 핑계를 적어 봅니다.
어짜피 현재의 미모의 기준도 남들이 주입시켜 준 기준이라서... 미의 기준이 뭔지도 모르겠지만 자기 얼굴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대로 사랑받으며 잘만 살더라구요.
20대 내내 멀쩡하게 예뻣던 얼굴을 한번도 제대로 예뻐해 주지 못했다니 너무 자신에게 미안해 뒤늦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제부터라도 내얼굴 내가 제일 예뻐 하며 사리라 다짐 합니다.
쪽지도 많이 와있고, 답장도 밀렸는데 5개월이 넘어가면서 들어와 봤어요. 오늘 밀린거 다 보내드렸어요.
맨위에가 재건 전 이구요
나머지가 재건 후 사진이에요.
너무 뼈가 많이 잘려 나가면서 볼처짐이 심했는데 살짝 당겨 진 것 같아요.
저는 과하게 재건하는것도 싫었고 원하는데로 잘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자기 기준에 따라서 재건량을 선택하신 원장님께 상의하면 좋을것 같아요. 처음 절제 수술 했을 때무작정 하고 나니깐 있는데로 다 깍아 놨더라구요. ㅠㅠ 충격 먹었었어요.
완벽한 성형을 추구하는것도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에요. 너무 기준이 높거나 혹은 너무 예민하신 분들은 성형 하시면 더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시티 사진 요청 하셔서 같이 올렸구요.
신중하게 선택 하시되, 후엔 빨리 잊고 얼굴 많이 사랑하면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아마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사랑스러우실 것 같아요. 자신만 모를뿐 ㅠㅠ
회복기간은 절제술 보다 재건술이 체감 일주일 가량 빨랐던 것 같아요.
코수술은 되게 천천히 상담 다녔던 건데 여기 원장님 중에 조금 화려하게도 잘하시고 모양 잘못된거 개선 잘하신다고 해서 후기 찾아보고 도움 받았어요. 그래도 턱때문에 코까지 기대할 만큼 여유가 없었지만 회복도 빨랐고 모양이 자연스러워서 만족해요. 원장님 지정해서 두분 함께 스케줄 되는 날 기다렸다 했어요.
성형은 할수있다는 열정가지곤 할 수 없는 분야라 생각해요. 새로운 재료로 성공하는 것도 원장님의 열정이고 업적이 되는건 알겠지만 현재 가장 잘하시는 부분을 꾸준하게 성실히 하시는 선생님께 받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해보자 저것도 해보자 하면서 열정을 논하는건 스타트업이나, 자기개발서에 나오는 소리 입니다. 얼굴에는 희망을 쥐어 주는 분들 보다는 할 수 있는걸 말하시며 해본 수술의 사진을 보여주시며 말하시는 원장님이 그나마 안전합니다.
원장님들 열정과 연구하는 정신도 높게 사지만 성형외과는 제 값을 내고 현재 가능하고 그나마 안전한 수술만 하길 원하는 분들이 그런 믿음으로 오는 곳입니다. 실험하시려면 대학병원 가서 피험자 모집해서 피험자 동의서라도 받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Fat- 유명한 병원에서 실험 당하고 거액 날린 사람이 씀)
제 사진 단톡방에 계속 뿌리시는 분 계시던데 ... 실은 제가 다 보고 있어요.ㅜㅠ 윤곽 단톡방엔 거의 다 들어가 있고 몇년째 대화 하고 있습니다.
잘됐다고 올리시는 분들은 그냥 그냥 보기는 하는데 약간은 흠찟 하고 그래요. 근데 원래 얼굴이 길다느니 워낙 코가 긴코라 힘든코라고 그러시는 분들 저도 좀 상처 받아요 . 제사진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다들 브로커 때문에 예민한 방이라 그냥 보고 있어요.
성예사랑 네이버에서 다른분들께 쪽지 보내고 답변도 받았고 병원 발품 하면서 많이 도움받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제가 하는 것들 올리고 있습니다. 그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글 읽는데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찡하네요. 잘 되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진짜 자연스럽게 예쁘게 됐어요. 단톡방도 있나 봐요?? 근데 왜 다른사람 사진을 함부로 올리죠. 다들 컴플렉스 가지고 있고 거기에 고민하면서 다른사람 얼굴을 품평하고 있고 짜증나네요 ㅠ 진짜 예쁘게 성공하셔서 너무 좋아요.
[@윤곽3종] 윤곽삼종님 마음이 되려 예쁘십니다. 뭐든 실패를 해봐야 정신차리고 배우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단톡방 만들어서 재건 공부도 하고 윤곽에 대한 수다도 떨고 그러기 시작 한거 같아요. 물론 그런 방들에도 브로커가 있어요. 오래 있었던 사람들은 들어오면 알죠. 브로커구나...ㅋ 암튼 뭐 도움이 된다는건 좋지만 얼굴 돌아 다니는거 좀 그렇네요 근데 성형많이 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다른사람 얼굴 잘 평가해요. 그러니 자기도 평가 당하기 두려워 성형을 하는거 같네요. 물론 사회적 문제도 크지만 자기 외모에 민감할때는 남도 얼굴만 보이더라구요. 저도 어릴때 그랬던거 같긴해요 ㅋㅋ 평가를 당하고 자라서 평가를 하고 ;; 근데 남의 얼굴에 대해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관심도 없더라구요 ㅎ 즐거운 하루 되세~~
정말다행이에요ㅠㅠㅠㅠ진짜눈물ㅜㅜ사진도용은 진짜 미친거아닌가요,,암튼 수술잘되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앞으루 꽃길만 걸으세요! 후기 정말 감사드려요. 저 며칠전에 ㄷㅇㅇ 김원장님께 상담받았었거든요. 덜컥 예약금까지 걸어버렸는데.. 붓기는 며칠후에 많이빠지고 라인이 이뿌게 나오던가여??
(+님 후기글 읽고왔습니다! 도움많이됐어요 감사합니당 지금은 아무 부작용없이 생활하고계신거죠?? 혹시 볼처짐..같은 것이 만약에라두 생기면 그때 리프팅이나 지흡하실 예정이신가요??)
[@웅앵] 지흡은 한번이구요. 진짜 잘 알아보고 하세요 ^^ 사실 지방 이식 하신분 아니면 추천은 안해요 잘못하면 얼굴이 파이고 그래서 ...친구가 많이 고생했어요. 근데 제친구는 윤곽은 한방에 성공해서...뭐든 약간씩은 운인거 같아요. 그래도 최대한 잘 알아보고 해야죠 뭐 ^^
리프팅도 계속 해야 하는거라 ...지쳐서요. 나중에는 행사 있을때 한달 혹은 이주전에 했어요^^
초음파 리프팅 1년이나 6개월에 한번씩 했었어요. 더블로, 울세라 , 슈링크 다 같은 원리 인데요 울세라는 아직 해본적 없지만 하신 분들이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다고 하는데 ;; 30대 중반쯤에 유지 용으로 할 만 한거 같아요. ^^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세요.. 진짜 성형은 기능적인 부분이 잘못됐다거나 미용적으로 심각하게 잘못되지 않는 이상은 재수술하지 말고 그냥 만족하면서 성형 전의 얼굴을 생각하면서 사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작성자님의 셀카나 뼈사진은 보니 재수술 하고 나서 제대로 뼈미인 되셨어욤! 축하드립니다ㅋㅋㅋ!! 재수술은 잘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ㅠㅠ 앞으로 우리 모두 현재의 예쁨에 만족하며 건강한 삶 살아요!!! 화이팅!
우울증도 앓았지만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살았었어요.. 20대를 잃었어요 라는 그 말, 그 마음이 너무나 공감되요..
저도 참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더라구요 왜 너무나 어린시절부터 나는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이 글만으로도 마음이 참 따뜻하고 단단하신 분이라는게 보이세요 위로 많이 받고 갑니다
병원 측에서 환자들을 돈줄이나 실험대상의 고깃덩어리로만 봐주지 않아도 참 좋을거같아요 구쵸?...ㅠ 좋은 의사선생님 만나, 만족스러운 결과 얻는것도 어떻게 보면 참 복인거같아요...ㅠ 으니님 글,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하네요. 으니님 완전 멋잇으세요! 재건도 예뿌게 넘나 잘 되신거같아 괜히 찡하네요,, 꽃길만 걸어주세요♥ 으니님께 행복한 날들만이 가득하길♥
글을 어쩜 이렇게 잘 쓰시나요... 성예사에서 글 보며 감동 먹기는 처음이에요~ㅎㅎ 결국에는 재건 성공하시고 잘 마무리가 되셔서 저도 편한 맘으로 댓글을 달 수 있어서 감사하네요~
그간의 힘들고 복잡했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지만, 앞으로는 갓피어난 꽃처럼 세상 밝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으니님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우선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하.. 저도 안면윤곽 재수술 알아보고 있는중입니다.. 너무 우울하네요.. 앞턱도 뭉치고 쳐지고 너무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발품을 팔아도 너무 힘드네요.. 혹시 재건 어느병원에서 한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알려주시면 진짜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부탁드릴께요..
정말 정말로 고생 많이 하셨어요 ㅠㅠ 진짜 이 글을 읽을 동안은 저 정말 기뻤어요!! 저도 지금 윤곽3종에 코도 재건 알아보고 있습니다! 삼년이 지나가고 있네요.. 이제 아이도 갖어야하는데 마음만 조급해지고 있습니다..혹시 코랑 얼굴 재건 하신곳 저도 알 수 있을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