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로 쓸게요
*식사
당일~3일차까지 식욕 없음. 뉴케어같은 환자용 음료나 이유식 추천.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스프를 많이들 추천하던데 나트륨량이 어마어마해서 사놓고 먹지 않았음.(배고프지도 않은데 여기서 더 붓기만 할까봐) 4일차부터 식욕이 좀 생겨서 죽을 사서 먹음. 죽에 들어간 당근, 감자, 호박, 참치등 혀와 입천장으로 부셔먹을 수 있음. 양송이같은 버섯, 고기류는 부셔지지 않아서 뱉음. 7일차인 지금까지 죽만먹고있는데 식욕폭팔해서 저녁에 연어한번 도전해볼생각임. 살은 3키로빠짐.
*개구량
7일차인 지금 손가락 하나정돈 문제없이 잘들어감. 2개는 무서워서 못넣어보겠음
*붓기와 멍
수술당일~1일차: 생각보다 별로 안부었네.
2일차~3일차: ㅁㅊ 점점 붓네.. 얼굴 개구리같네. 입술 터질거같네. 이러다가 피부 늘어지겠네. 얼굴 무겁네.
4일차: 어제랑 큰 차이 없지만 그래도 더이상 안붓네. 저녁쯤 되니 좀 빠진거같네?
5일차: 병원갔다오니 붓기 많이 빠졌네. 얼굴 이제 안무겁네. 6일차: 오 어제보다 많이 빠졌네?
7일차: 동네슈퍼정도는 마스크 안쓰고 가도 될거같네. 하지만 얼굴보고 대화하면 이사람 얼굴왜이렇게 생겼어 할거같네.
피멍은 없으며 목주변과 눈주변에 노란 멍이 듬.
*발음
~4일차까지: 누구랑 통화하기 힘들정도의 발음. 입은 가만히있고 혀로만 내는 발음임.
5~7일차: 입안 붓기가 빠지면서 의사소통은 가능하나 발음이 상당히 어눌함. '칫솔모'를 'chi썰머'로 발음함
*감각
전체 다 살아는있음. 면봉으로 살짝 눌렀을때 만졌다는 느낌이 옴. 그치만 입술에서 앞턱 밑으로 갈수록 느낌이 많이 둔해짐. 왼쪽이 붓기가 더 있는 편인데, 붓기 있는쪽이 없는쪽보다 감각 약간 무딤. 가장 감각이 둔한곳은 앞턱인데 눌렀을때 물풍선 만지는 느낌남. 잇몸감각은 이빨 안쪽은 혀로 만졌을때 수술전이랑 똑같음. 이빨 바깥쪽 잇몸은 실밥과 붓기때문에 만질수가 없어서 아직 모르겠음.
*이 조임, 이 시림
이 조이는건 아직 없고 시림만 있음.(2주지나서 이조임 현상 생겼다는 분 봐서 긴장중) 어금니쪽은 괜찮고 아랫 앞니 4개정도가 시림.
*가글
10일동안 쓰라고 헥사메딘 두통 받아왔는데 5일만에 다씀(1~2시간마다 한번씩함)지금은 헥사메딘 하루 6번정도만하고 물가글을 자주하고있음.
*콧물, 가래, 목아픔
수술직후에도 가래땜에 괴롭진 않았으며 코도 막히지 않았음. 수술1일차~3일차에 하루한번정도만 노란 딱지가래 뱉음(죽은피 약간 섞여있었음) 5일차부터 맑은 콧물이 좀 흐름. 6일차에 맑은콧물+야간의 피가 섞여나옴. 7일차인 지금도 콧물생성중이긴한데 코로 안나오고 다 목구멍으로 넘어가서 코가 막히진 않음. 하지만 목에 가래가 낀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쾌함. 덩어리지진 않아서 가래가되어 뱉어지진않고 그냥 꿀떠꿀떡(...)넘기는중.. 한번은 켁켁해서 뱉어봤는데 죽은피가 섞여있었음
기도관삽입으로 목아픈증상은 3일차부터 회복되더니 4일차에 멀쩡해짐.
*잠
수술 당일날 병동에서 지옥을 맛봄. 10분간격으로 계속 깸. 얼굴 욱신거려서 자는것도 힘든데, 분명 깊게잔거같은데 깨보면 10분 지나있음. 회복하려면 시간이 답인데 시간이 너무 안가니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음. 1~2일차는 1시간 간격으로 깨서 얼음팩 갈아줌. 알람 안맞춰도 저절로 깸( 잠자리가 불편해선지 아파선지 ). 3~4일차부터선 눈붙이면 2~3시간정도는 잘 수 있었음. 6~7일차되면 중간에 깨진 않고 그냥 새벽에 일찍 기상하는 정도임.
잠자는 자세는 초반엔 45도정도로 앉아서자고 6일차부턴 20도정도로 앉아서자는중
*얼굴 아픈것
수술당일날 깨고나서 1~2시간정도만 얼굴 아픈거 느낌. 그 이후부터는 그냥 욱신욱신+전신마취후유증과의 싸움. 집에와서도 얼굴이 아프다는건 잘 모르겠고 그냥 무겁고 붓고 아랫니는 시리고 잠은 못자서 엄청 우울할뿐 타이레놀 먹을정도로 아픈건 못느낌
*특이증상
-4일차에 왼쪽눈에 0.5초간 많이 찌릿한 통증. 5일차에도 1초간 살짝 찌릿한 통증을 느낌.
-6일차부터 관자놀이부근이 지압되는듯이 욱씬거림. 관자놀이가 좀 부음.
*기타
-수술당일날 도넛방석은 필수품임. 수술고통을 반 덜어주신 방느님.
-수술당일날 살만하면 병동내 산책추천. 잠도 안오고 앉아만 있는거 넘 힘들어서 병동 돌아다녔는데 이때가 젤 살만함.
-왜 아무도 링겔통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나.. 전신마취는 수면마취보다 더 큰 바늘이 들어감. 입원할때 계속 차고 있어야하는데 불편하고 뻐근함(입안 피통따위는 깃털로 여길 수준) 항생제주사 들어갈때 약물이 혈관을타고 들어오고 퍼지는게 느껴짐. 메스껍고 두번 느끼기 싫은 고통
-턱 테이프 땔때 ㄹㅇ고통인데, 신입 간호사가 천천히 뗄땐 속으로 '으 아파 눈물찔끔 손 꽉' 이정돈데 고통이 오래가고, 옆에서 보던 고참 간호사는 아파도 그냥 짧은시간에 고통 확느끼고 마는게 낫다고 남은 4분의 3테잎을 왁싱하듯이 확 뜯어냄. 육성으로 으아!!소리 질렀는데 지나고보니 몇분동안 찔끔찔끔 계속아픈것보다 5초동안 확 아픈게 나은가 싶기도 함.. 아프긴 조온~~나 아픔
-수술후 칼슘+비타민D 영양제 사서먹는게 좋음
>>수술에 관해
내 케이스:
*옆짱구. 옆광대 조금. 45광대 큼. 앞광대없음. 턱은 크게 모나지 않음. 무턱X 긴턱X. 그렇다고 V라인은 절대 아니고 U라인임. 살성은 피부가 쫀쫀한편임. 볼을 당겨도 늘려지는게 별로 없음. 친구랑 서로 피부 만져보면 넌 피부가 되게 딴딴하다 라는 말 많이 들음. 대신 턱은 고개 뒤로빼면 살접힘. 피부두께는.. 원장님에게 물어보는걸 깜박했는데 얇은편은 아닌거같음. 턱보면 오히려 두꺼운편에 속하는거 같음. 신경선은 문제 없는 케이스. 사랑니뽑을때 신경선 가깝다고 대학병원가서 뽑았었음.
사실 그냥 살라고하면 살아도 괜찮은데 순전히 자기 욕심때문에함. 어릴때부터 45도광대가 스트레스였으므로...게다가 광대만해도 괜찮은데 욕심으로 턱까지함. 인터넷 찾아보면
이 얼굴로 죽어도 못살겠다 싶은거 아니면 다들 하지 말라고 말림.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공부했고 부작용케이스도 다 찾아봄.
하지말라고 하는거 맞는말임. 그래서 나도 진짜 심한거 아니면 하지말라고 할거지만 나도 한 입장에서 설득 안될거라는걸 알음. 주변에서 윤곽 아무리 말려도 할사람들은 다 한다는거 알음. 그래도 할거면 최소한 한달은 공부하고 해야하는 수술임. 부작용에 대해 싹 알고있어야 나중에 내가 그 부작용케이스가 되어도 억울한건 없을테니까.
병원고르기:
*대형병원 다 거름. 인터넷에서 자기 지인이 지방에 있는 대형 성형외과 원장이라는 글을 봤는데 대리수술 조온~~나 흔하다고 함.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후배들은 그럼 어디서 배우냐고 걔네들도 배워야 먹고 산다고 했다함ㅋ.. 그 글보고 대형병원은 아무리 잘해도 다 거름.
턱은 몰라도 광대는 수술방법이 여러개임. 병원의 수술방법이 내가 원하는 형식인지&1인원장인지를 제일 중점으로 보고 병원 선택함. 끌리는 병원 딱 세군데만 가보고 한군데로 결정.
수술끝나고 광대실밥뽑으러 갈때 의사샘이 내 턱얘길 했는데, 앞턱 열어보니 신기하게 생겼다고 중앙이 움푹파인? 형태였다고 자기 수술 만건가까이하면서 이런 턱 처음이라고 말하심..(다행히 수술엔 지장이 없었음) 그거 듣고 다행히 대리는 없었구나라고 생각함. 직접 열어보신게 맞구나... ㅍㄹㄷ에서 했는데 여기 치과의사도 같이 협진한다고 해서 쫌 불안했기 때문임 ㅠㅠ
수술방향성: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임. 참고만 하길)
*광대는 비고정과 고정중 고정방식선택. 고정을 택한이유는 45도 광대 특성상 광대체부를 절골해야하는데 아무래도 고정이 더 안전하다 싶었음. 비고정으로 하는곳은 박리를 최소화해서 연부조직들이 뼈에 들러 붙어있으니까 그것으로 뼈가 움직이지 않는다는건데.. 글쎄 아무래도 불안함. 내 얼굴은 조각상이 아님. 아래로 계속 작용하는 교근의 힘이 있는데 괜찮을까? 맨틀위에 붙어있는 지각판처럼 맨틀이 계속 움직이는데 지각판이 안갈라지고 버틸수있을까? 실제로 불유합케이스보면 광대체부를 절골했는데 고정핀or와이어가 안보이는 씨티가 있음. 나중에 나사제거를 한건지는 모르겠지만...첨부터 비고정으로 수술한 케이스가 아닐까싶음.
그렇다고 고정이 안전한가? 부작용 케이스중에 고정핀이 딴데로 빠져서 얼굴안에 굴러다니는것도 봤고 고정핀이 부비동염을 일으키는것도 봤고 고정나사가 안와골쪽을 압박해 눈에 통증이 생긴 사람도 봤음. 모든건 다 장단점이 존재함. 그중에서 나는 불유합이 가장 흔한 부작용이기때문에 불유합이 두려워서 고정방식을 선택함(참고로 고정을 한다고 불유합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건 아님)
*턱은 돌깎과 t절골이 있음. 장단점은
https://sungyesa.com/new/b06/57944 이분이 설명을 잘해주셨으니 참고. 나는 안그래도 이중턱끼가 약간 있어서 박리가 덜한 T절골로 진행함.
불유합에관해:
인형라인 인형라인 하는데.. 진짜 딴건몰라도 이것만은 말리고싶음. 인형라인을 하려면 골삭제가 많아야하고 많을수록 불유합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짐. 불유합이 되면 엎친데 덮친격으로 골흡수도 일어날 수 있음. 뼈들이 맞닿아 있으면 골생성이 되지만, 붕 뜨면 골흡수가 일어날수 있다고 들음. 안그래도 골삭제해서 없는뼈가 붕 뜨게돼서 뼈흡수까지 일어나면 광대체부를 티타늄으로 아예 새로 만들어야함. 정말 있어서는 안될 부작용인데 이게 또 흔함... 다들 욕심을 부려서 그런거겠지.. 윤곽술을 하는것만으로도 세상욕심은 다부렸으니 인형라인욕심은 제발 버려줬으면함. 가장 최우선은 안전임.
필자는 골삭제에대해 물었으나 45도가 큰편이고 광대를 일단 열어봐서 해야할정도로 크면 약간만 한다고 함. 결국3mm골삭제가 이루어졌고, 3mm만 해도 "와 유레카!!!"를 외칠정도로 45도광대 충분히 들어갔으니 인형라인 욕심은 버려주길...
>>7일차소감
제일 힘들었던건 수술당일이었고, 수술후 3~4일까진 붓기와의 싸움. 미세먼지땜에 밖에 못나가서 안에서 윤곽수술 부작용 후기나 보고있는데 괜히했나 우울감이 치솟음. 5일차부터 큰붓기가 빠지면서 윤곽이 대충보이고, 우려했던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안보여서 7일차인 현재로선 매우 만족중. 가장 우려했던건 멘탈리스 근육의 손상으로 입이 벌어지는거랑 턱끝 무감각이었는데, 입 아주 잘닫아지고 턱끝감각은 왼쪽앞턱 감각이 많이 둔하긴하나 살아있음.
(한달전에 이마축소를 했었어서 정수리 만지면 감각이 아예 없어서 감각이 그냥 무딘거와 죽은거 구분가능함..ㅠㅠ 정수리 감각 빨리 돌아와야할텐데 6개월잡고 기다리는중..ㅜㅜ)
일단 현재로선 만족합니다만 아직 씨티를 찍은건 아니기때문에 불안하긴 합니다. 광대 고정나사로인해 만성 부비동염이 생길수도 있고요. 최소 한달은 지나야 수술결과에 대해 논할수 있지 않나 싶네요.
일단 일주일간 후기를 상세히 적어봤는데 나중에 2주차나 한달차되서 또 후기 적어볼게영
수술 전후사진도 추가합니다(며칠후 내릴예정). 아직 일주일차라 붓기땜에 라인은 잘 안보이지만 광대는 붓기있어도 들어간게 보여서 만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