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환자를 돈으로만 보고 결제 끝난 이후로 나몰라라하는 비양심적인 병원들에게 데이고 화날 때 마다 삼삼히 떠오르는 나의 인생 성형외과... 아직도 그리운 원장님과 직원들...
원장님은 나 기억하시려나?ㅋㅋㅋㅋ
2018년 7월 26일인가 그때쯤 수면마취하고 내시경 긴곡선사각턱수술 받았었어.
그 당시에는 박정일 원장님이 리온성형외과에 계셨는데,
나 수술하고 좀 지나서 본디성형외과 개원하셨더라
여기가 왜 기억에 엄청 남냐면ㅋㅋㅋㅋㅋ
내가 사각턱 하기 전에 첫성형인 쌍수를 암것도 모르고
대구에서 서울까지 올라가서 유~~명한 공장병원에서 대리수술 당해서 재수술을 2번이나 했어 흉터도 많이 남고.
무튼 것때매 성형외과에 대한 깊은 불신과 두려움이 무럭무럭 자라나있는 상태였음
그치만 사각턱은 꼭 하고싶어서 신중하게 찾아보고 다녔었어 여기저기 상담다녀보니까 박정일원장님의 미감이 가장 내 추구미와 부합해서 거기서 하고싶다는 맘이 생겼어
근데 너무 불안한거야 쌍수때처럼 그런 일 당할까봐
보호자도 아무도 같이 못가는 상황이었어가지고
그래서 내가 대뜸 죄송하지만 혹시 수술하는 거 cctv등으로 녹화해가지고 나 보여줄 수 있냐고 여쭸거든?
지금이야 권대희님 사건으로 법 제정돼서 cctv설치가 의무화되고 환자들이 그걸 기본으로 생각한다지만
그땐 자그마치 7년 전이라서 내 부탁이 엄청 생뚱맞고 전례없는 그런 느낌이었었거든 스스로도?
원장님이랑 직원들도 이런 요구는 처음이니까 오잉.. 어리둥절 하시면서도, 해준다면서 믿으라고 기분좋게 흔쾌히 말씀하셨고 진짜 그 용량 큰 거를 죙일 따셔서 진짜로 보여주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나 수술 끝나고 정신없어서 까먹고 있었는데 먼저 연락와서 요거 어캐 보여주면 되는지 여쭈심 대리수술 안심존의 선구자임
박정일 원장님도 참 감사했고
그당시 원무과 직원들, 간호사분들도 뭔 에피소드인지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매번 인간적으로 따뜻하게 대해주셨고 되게 유쾌하셔서 병원 방문할 때마다 즐거웠어 ㅋㅋㅋ
그리고 각설하구 제일 중요한 수술결과!!
내가 상담때 개턱느낌 싫다고 이야기했었거든 그당시엔 뼈를 확확 치는 게 유행하는 풍조였는데 내눈엔 별로라서
귀밑에 각을 살짝 남겨놓으면서 개선되는 걸 원한다고 하니까 원하는 대로 맘에 쏙 들게 잘 해주셨어
과하게 안 쳐서 그런지 처짐도 없어!
저때 이후로 환자를 돈으로만 보고 성의없는 병원한테 데이고 나면 늘 그 병원이 삼삼히 떠오르더라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