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부터 아랫니가 윗니를 덮는 3급 부정교합에다 덧니도 있고 이~ 하고 웃으며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학생때부터 롤링페이퍼에 턱 수술하라고 적혀있고 양악수술하라는 말도 많이 듣고 주걱턱으로 놀림도 많이 받았어요. 성인이 되어 교정이라도 하고자 여기저기 치과에 갔지만 양악케이스라고 거절당하다가 교정 가능하다고 받아준 곳이 하필 뉴스에 나오던 치과였고, 돈과 시간 버린 뒤에 선교정 치과에 가서 수술을 위한 교정을 하던 도중에 20대 초반의 나이에 치아 발치까지 두개나 했는데 양악수술 상담을 다니다보니 갑자기 양악수술하기 너무 무서운 거예요.. 안해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 꼭 해야할까? 연예인 할것도 아닌데 가정형편도 어려운데 지금 이럴 때가 아닌것 같은데 하는 생각에 결국 수술 취소를 하고 임플란트를 심고 20대 중반에 교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렇게 30살이 되었어요..
턱은 그동안 점점 더 자라는 느낌이고 회귀현상도 생겨서 다시 아랫니가 윗니를 덮으려는 움직임이 불편했고 사진찍을때마다 턱을 가리기 급급하고 보정도 늘 해야하는 것도 힘들었고
평생 이 턱으로 살을 생각 하니까 끔찍하더라구요 정말 한번사는 인생인데 바꾸고싶어졌어요
부모님은 제돈으로 수술하는건데도 위험하다고 언제나 반대하시는 입장이라 늘 설득도 어려웠는데 이석재 원장님께서 유튜브를 운영하시는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ㅠㅠ 부모님께 매일 틀어드렸습니다 경력도 많으신 원장님이라 정말 믿음이 갔어요!! 게다가 와이구강은 CCTV로 실시간으로 수술하는걸 볼수있고, 하루 한 건만 수술하는것이 안심이 되더라구요!
상담때도 제 뼈가 얇아서 ivro로 하신다고 말씀해주셔서 믿음직스러웠습니다 ㅎㅎ
와이로 선택한 이유중 하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쁘게되길 원하는데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았어요 30대가되었기 때문에 무리하지않고, 살처짐도 방지하기위해 자연스럽게 부탁드렸어요
그렇게 부모님을 설득성공하여 와이구강에서 양악수술,윤곽2종(사각턱,앞턱)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수술당일>
인터넷으로 양악 준비물, 후기 다들 열심히 보셨을텐데 와이에서 수술하고 깜짝 놀랐어요 정말 모든 준비물이 다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입원실도 너무 깔끔하구 편안해서 수술하자마자 와이에서 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솔직히 맨몸으로 오셔도돼요 ㅋㅋ 다 있어요~~!!
저는 긴장을 사실 하나도 안하고 어서 변화하고싶은 설레는 마음이 컸는데
수술실들어가니까 미친듯이 떨리구 긴장되더라구요 그래서 마취를 해야하는데 제가 멈추고 자꾸 말을해서ㅠㅠ죄송했어요
정신이 드세요?? 하는 말에 눈뜨니 병실 침대에 앉아있었는데 보호자로 오신 엄마말로는 제가 엄청 안깨서 다들 애쓰셨다구 하셨어요 저는 꿈꾸며 침흘리면서 꿀잠자는 느낌이었습니다!
눈뜨고 맞다 나 수술했지?? 어 말을 못하네.. 하고 정신차리려고 노력했어요 ㅋㅋ 저는 잠은 하나도 안왔구 말똥말똥했어요 휴대폰 할 정신은 안됩니다!! 그리고 평소에 타이레놀 안받고 진통제도 늘 최대치로 먹던 사람이라 그런지 엄살쟁이라 아파했어요ㅠㅠ 간호사 선생님들이 시간마다 열심히 얼음팩 갈아주시고 진통제 놔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와이에서 보호자는 솔직히 필요없는것 같아요…. !!그정도로 간호사 선생님들이 짱이셨어요 전 정말 선생님들 아니었다면 이겨내지 못했을 거예요 양악은 호흡이 힘들다는거 다들 들어봤지만 겪어보지 않았으니 각오했음에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수술다음날>
잠은 못잤구 산소호흡기도 이틀을 달았어요 호흡을 힘들어 해가지구…환자가 편하도록 최선을 다해주셔서 정말 감동이구 감사했습니다
제가 밤을 새니까 별일이 다 있었는데 새벽에 팔다리에 쥐가난다고해서 선생님들이 주물러주시구 선생님들도 같이 고생하셨어요ㅠㅠ 새벽에는 기압이 낮아져서 더 힘든데 아침에 소변줄도 뺄거고 피통도 제거할거고 점점 좋아질일만 있다고 응원해주셔서 진짜 힘이되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아침에 다 제거하구(하나도 안아파용 다들 친절하셔서 더 편했어요!) 원장님의 수술 잘 됐다는 말 들으니 안심되구 걸어다닐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어요 틈틈히 열심히 걸었어요 걸으면 호흡이 편해져요!! 잠도 조금씩 잤습니다
<퇴원날>
병원에 있을때 아침마다 붓기 레이저 받는거 너무 좋았어요 꿀잠자고…
부모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면서 병원 산책 열심히 하구 확실히 편해지고 좋아졌어요 아픈것도 괜찮아졌고 그새 정들어가지구 퇴원하기 싫었(?)습니다 ㅋㅋ 퇴원 설명 듣구 정말 집에가기 싫었는데 집에가는 날이 왔어요.. 아빠가 운전해주시고 자동차로 가는데도 턱이 덜렁 거리는 느낌나서 땡기미로 붙잡아두고 살살 갔네용
막상 집에가니까 긴장도 풀리고 편안하더라구요
집에서는 뉴케어먹고 약먹기 가글하기가 반복됩니다
<4일차>
퇴원후부터 엄청나게 얼굴이 붓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하루하루 더 부어가지고 웨이퍼안에 혀가 찡겨서 혀에 웨이퍼자국 나고 얼굴도 터질거같구요 ㅋㅋ 이제 냉찜질은 이날까지만 했습니당
그렇게 열오르는 느낌도 이젠 없어졌어요
진통제 약은 먹어야 할 정도였지만
힘들었던건 밤에 기압때문에 코가막혀서 앉아서도 잠을 못자구 저는 낮에만 겨우 조금 잤어요ㅠㅠ 그리고 뉴케어먹기 약먹기 가글하기 하면 하루가 갑니다.. 일주일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애니메이션 보면서 시간 보냈어요
<일주일차>
이제 붓기가 빠져요! 그러면서 조금씩 편해지고 코피도 안나고 코로 숨쉬기도 하루가 다르게 편해져요! 밤엔 아직 힘들어서 오트리빈없이 못살았지만요 ㅎㅎ 양치가 어려워서 가글뿌리는것만 했더니 병원에서 소독받을때 양치 잘 해야한다구 하셔서 이날부턴 열심히 양치를 시작합니다
정말 양악수술은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하루가 다르게 좋아집니다!
이젠 뉴케어가 지겨워져서 냉면육수 동치미 갈비탕국물 수박주스 등 액체란 액체는 다 찾아먹기 시작합니다 ㅋㅋ 그래도 액체만 먹어서 기운이없어요ㅠㅠ
<2주일차>
살은 47->42까지 빠졌어요 기운이 없어서 산책도 못하는데도 붓기는 하루하루 빠지긴 해요!
이날 병원가서 실밥제거하는거 무서웠는데 별로 안아팠네요! 저는 입안이 부어서 입을 벌리는게 더 아팠어요ㅠㅠ 양입술 찢어져서 바세린을 뒤늦게 바릅니다 .. 그리고 고무줄 거는걸 배워서 웨이퍼 탈부착 하는데 붓기때문에 너무 안되는 거예요.. 봉합부위 다쳐서 피나고 석션하고
저때문에 또 한시간가량 고생하신 다른 선생님 끝까지 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저는 웨이퍼 탈부착이 되었음에도 고무줄이 힘들어서 초반에는 그냥 뉴케어 다시 먹었어요…
심지어 고무줄 교체못해서 동네 치과 가서 걸어달라하구.. 그렇게 며칠 지나니 붓기가 빠져서 드디어 혼자 고무줄 교체가 됩니다!
<4주차>
살만하다 싶었는데 병원가서 웨이퍼 제거를 했어요!! 너무 홀가분하고 아직 고무줄로 교합 고정은 마찬가지지만 말을 할수있어요ㅠㅠㅠ
진짜 살것같아져요 ! 저작도 조금씩 가능해서 스팸말고도 전 그냥 다 으깨서 먹었어요 돈까스까지 ㅋㅋ 음식을 먹기 편해지고 얼굴도 턱에도 힘이 생기면서 안정적이게 입도 움직여지고 하루하루 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붓기는 아직 동그랗긴해요!! 그래도 일터 복귀해서 일도 조금씩 시작했어요 아직 무리하긴 어려운 체력이라 살살 다녀야 합니다
수술이후 거울보는게 좋아지고 사진찍는게 옆모습이 좋은적이 처음이라 신기하구요ㅠㅠ 다들 예뻐졌다고 잘했다고 해서 더 기쁩니다 전 제2의 인생 시작이라고 하고다녀요 정말 만족스럽고 이석재 원장님 아버지라고 부르고싶어요ㅠ ㅋㅋㅋ
그정도로 붓기빠지기 전인 한달차인데도 만족하는 중입니당! 다 빠지면 정말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