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압구정 모우림의원
이식 수: 1,500모낭 (마이크로컷, 비절개)
수술 방식 / 집도: 식모기 / 이재민 원장
비용: 900만 원대
어릴 때부터 M자 이마가 좀 깊었고, 머리카락도 얇은 편이라 항상 신경이 쓰였습니다.
탈모약도 2년 넘게 꾸준히 먹고 있었는데, 30대 넘어가니까 거울 볼 때마다 점점 이마가 넓어지는 게 눈에 띄더라고요.
특히 머리 젖었을 때나 바람 불면 그 부분이 티 나니까 계속 신경 쓰이고, M자를 덮는 스타일만 계속 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퇴사하고 쉴때 이제 진짜 손 써야겠다 싶어서 모발이식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병원들 후기 엄청 찾아보고 그러다가 알게 된 게 모우림이었는데, 결정적으로 마음이 갔던 건
대표원장님 블로그를 정독하고나서 이분은 수술에 정말 자신의 프라이드가 있고 진심이시구나 느껴졌습니다.
상담할 때도 엄청 오래 봐주셨는데 제가 원하는 라인, 두피 상태 다 꼼꼼하게 봐주시고,
무조건 잘 된다고만 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얘기를 해주셔서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수술은 마이크로컷 비절개 방식으로 1,500모낭 이식받았습니다.
자세가 불편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수면마취로 했는데,
끝나기 한 시간 전쯤 천천히 깨는 방식으로 부탁드렸더니 그대로 진행해주셨습니다.
깨고 나서 혹시 지루할까 걱정했는데 어차피 마취 깨는데 꽤 걸리고 그동안 비몽사몽이라
기억이 잘 안나서 괜찮았습니다. 1시간 늦게 깼으면 집에 가는데 오래 걸릴뻔 했어요.
입원실은 침대도 푹신하고 따끈하게 전기장판 틀어놔주셔서 대기하는동안, 약 깨는동안 정말 푹 잘 잤습니다.
디자인은 상담때 한번 해주시고, 수술 직전에 레이저선으로 다시 체크해주시는데,
상담때는 몰랐던 비대칭도 발견해서 조정해주셨고, 결과적으로 라인 디자인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술 끝나고 나면 직후에는 당기거나 욱신한 느낌은 조금 있었는데 참을만했고,
첫날밤에는 솔직히 많이 아팠습니다....그동안 아픔을 잘 참는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간 겪어본 통증과 다른결이라 그런지 제 두피가 예민한건지 너무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
비절개도 이렇게 아팠는데 절개로 했으면 얼마나 더 아팠을지....
비용 아끼겠다고 절개로 하겠다는 저를 그냥 돈 생각 하지말고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비절개로 하라고 말려준 아내에게 감사했습니다.
다음 날 병원 가서 테이프 제거하고 샴푸하는 것도 도와주시고, 이후엔 스프레이로 셀프 관리 들어갔습니다.
절개로 하면 후두부 절개부위까지 관리를 해야하는데 비절개로 해서 후두부 관리는 따로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머리는 아내가 매일 감겨 줬는데 뒤에 후두부 채취부위가 정말 군더더기없이 깔끔하다고
원장님 실력이 확실히 좋으신거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여긴 슬릿 방식이 아니고 원장님이 직접 모든 모낭을 식모기로 한올한올 넣어주셔서,
흔히 말하는 현상인 개구리알처럼 울퉁불퉁한 것도 없었고 이식 자국도 자연스러웠어요.
3주전에 슬릿으로 한 지인을 보니 이식부위가 울퉁불퉁하던데
저는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이식부위가 매끈했습니다.
지인이 자기도 모우림에서 할 걸 그랬다며 굉장히 부러워했어요.
지금은 아직 회복 중이라 조만간 암흑기가 오긴 하겠지만, 일단 라인 보이는 거만 봐도 너무 만족스럽네요
이마나 M자 고민 있는 사람이라면, 상담이라도 한번 받아보는 거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동안 괜히 망설인 시간이 좀 아까울 정도입니다.
다들 괜히 시기 늦추지마시고 채취 모발 충분할 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