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차에요! 그나마 현실적으로 보정 크게 없이 보여줄 수 있는게 여권 사진인 것 같아서 여권 사진 찍어봤숩니다>
<수술 한달차에 찍은 사진>
수술 전에는 매일같이 들락거렸는데 ㅎ.. 수술 하고 나서는 몇번 안 들어오다가 오랜만에 들어와서 후기 써봐요!
윤곽 고민 중이시거나 무서워하시는 분들이 많을거고 저 또한 그랬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당
저는 어렸을 때부터 얼굴을 보면 광대도 도드라지고 사각턱도 심한 편이라 스트레스가 정말정말 심했어요..^
초등학생 때 얼굴이 냉장고라고 놀림 받아서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있을 정도로 상처도 너무 컸고 살이 아니라 뼈가 문제다! 라는 걸 알고 고등학생 때 성인이 되면 꼭 윤곽 해야지 다짐했습니당..
스무살에 수술을 하려고 예약금까지 다 걸어놓은 상태에서 다른 병원에서 윤곽 수술 중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커서 취소하게 되었어요.
위험부담도 크고 ‘윤곽은 목숨걸고 하는 수술이다’ 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포기하고 생긴대로 살자 하다가 거울도 보기 싫어지고 맨날 사진을 찍을 때 턱을 가리고, 포토이즘 같은 사진을 찍을 때도 늘 광대랑 턱 보정을 하거나 얼굴을 가리게 되는 절 보고 예쁘게 살고싶고.. 한살이라도 어릴 때 예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한번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에 거주해서 손품을 먼저 열심히 팔고 발품을 몰아서 팔았던 케이스인데 제가 병원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 했던 점은
1. 무조건 안전. cctv 유무와 마취 전문의 상주
(cctv를 보려면 추가금 내야한다? 무조건 걸렀습니다)
2. 자려함 추구
(화려함은 제 이목구비와 맞지도 않을 것 같았고, 무조건 yes만 말하는 원장님들도 걸렀어요. 제가 추구하는 방향을 맞춰주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니면 아닌거다 말씀해주시는 원장님이 필요합니다.. )
3. 공장형 패스. 윤곽+코 전문 개인병원 우선
(사실 공장형도 상담을 안 받아본 건 아니에요. 유명 공장형 두개를 방문 했는데 상담실장이 본인이 실세인 것 마냥 지금 예약금 안 걸고 나가면 이 가격으로 못한다. 이 가격은 자기가 맞춰주는거라 예약금 걸고 나가셔야 후회 안한다 이런 식으로 말해서 걸렀습니다.)
이 점을 우선으로 알아보고 예약 했습니다.
저는 윤곽 3종에 코까지 같이했기 때문에 제가 수술한 병원에서는 상담 실장님(20분)-코 원장님(20분)-윤곽 원장님(30분) 순서로 상담을 진행했는데 다른 병원에서는 원장님을 잠깐 보고 상담 실장이랑 더 오래 상담을 했는데 그게 아니였고, 원장님이 단순히 수술하는 그 부분만 놓고 얼마나 깎을지, 어느 높이로 넣을지 결정하는게 아니라 얼굴 전체의 조화를 놓고 제 얼굴에 맞는 방향으로 말씀 해주시면서 제가 불안해하고 걱정해 하니까 꼼꼼하게 설명 해주셔서 결정한게 가장 큰 부분이었어요
수술 당일에 아침 9시에 도착해서 준비하고 마지막 상담하고 11시 되기 전에 수술대 눕고 정신을 잃었는데 마취 깨고 입원실에서 눈 떴을 때 오후 4시 40분? 정도였어요.
입에 피 주머니차고 붕대 감고있어서 불편하긴 했지만 마취가 덜 풀려서 아픔은 못 느꼈고 하루 입원 했는데 침이 정말 많이 나왔어요..ㅎ
솔직히 수술 후에 눈 뜨고 친구들한테나 가족들한테 잘 깼다 연락 보내고 아 ㅋㅋ 별거 아니네 아프지도 않고 하면서 릴스 보면서 웃고 까불었는데요..
다음 날 새벽 4~5시 쯤 갑자기 턱 부위가 너무 아프고 고통 스러워서 침대 옆 벨 눌러서 상주하고 계셨던 병원 직원 분 계속 부르고 진통제 놔달라고 울고불고 했어요.. 한 4~5시간 있다가 통증 가라앉고는 그 뒤로 아픔은 하나도 못 느꼈어요! 근데 그 시간이 너무너무 고통스러웠던...
수술 직후에는 크게 안 부었었는데 점점 붓다가 3,4일차에 최고 붓기 찍고 그 뒤로 점점 붓기가 빠졌어요! 전에 쌍수 했을 때도 붓기가 오래 가는 편이 아니기도 했고 성형 체질일 수도..
그 뒤로 오전에 퇴원하고 집에 도착해서 2주 가량은 리클라이너에서 앉아서 잤고, 입이 잘 안 벌어져서 소스통에 물 넣어서 먹고 티스푼으로 죽 먹고 했어요 + 밤에 모자 쓰고 30분 산책 많이 했어용
다른 분들 후기보면 입 안을 째다보니 계속 죽 드시고 걱정도 많이 하시던데 저는 죽을 싫어하기도 하고 3~4일 부터 입맛 싹 돌아서 5일차에 라멘이랑 돈까스 시켜서 작게 쪼개서 먹었고 일주일 차에는 불닭 쪼개 먹었고.. 2주차에 마라탕도 먹었어요..
근데 확실히 양이 줄다보니까 살은 빠집니다
저는 6월 마지막 주에 수술을 했는데 4월 초에 예약을 잡아놔서 수술 전까지 4kg가량 감량을 했고, 수술 후부터 지금까지 4kg 더 빠진 상태로 유지중입니다! 윤곽 수술하면 체중관리 꾸준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10개월이 된 지금 느끼는 점은!
솔직히 단점은 아직 크게 모르겠습니다. 물론 윤곽은 살이 찌면 안되는거고 살처짐이 무조건 오기에 평생 관리 해야한다. 몇년만 지나도 무조건 처지고 나이가 어려도 심하다. 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직 1년도 채 안 지났고 전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었기에 주변에서 진짜 예뻐졌다, 잘했다 이런 얘기들을 다들 해주셔서 저 스스로의 만족도가 정말 큽니다.
수술 직후~2개월 까지는 왼쪽 입술 감각이 좀 떨어졌었고 광대 쪽이 찌릿한 느낌은 있어서 걱정했는데 시간이 점차 지나니 지금은 원래대로 돌아왔고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어요.
다만 이건 제 기준이고 사람마다 다르기에 윤곽을 고민하신다면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도 나중에 또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겠죠. 그렇기에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윤곽 무조건 추천한다! 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제 주변에서 윤곽을 고민하는 친구들을 봤을 때 솔직히 심하지 않으면 절대 하지 말라고 말하고, 저처럼 정말 누가봐도 도드라진 얼굴로 고민하고 있으면 늘 똑같이 “뼈를 깎는 수술이기 때문에 위험하고, 나중에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수술이다. 나는 만족도가 정말 높은 편이지만 사람마다 다르기에 정말 잘 생각하고 알아봐야한다. 너가 어느정도 머리 스타일이나 화장, 시술도 해봤는데도 고민이라면 그때 고민 해봐라” 라고 말을 해요.
윤곽은 처짐이 무조건 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왼쪽 팔자주름 쪽이 미세하게 짙어진 느낌인데 가족들이나 주변에서는 못 느끼지만 저는 제 얼굴을 계속 봐왔으니까 저만 느끼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고 처침이 더 온다면 저도 돈을 더 쓰고 관리 해야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나는 정말 꼭 수술을 해야겠어! 싶으신 분들은 정말 잘 알아보시고, 손품 발품 잘 파셔야하고, 후기나 원장님, 병원 잘 알아보시고 한살이라도 어릴 때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제 말이 기준이 될 수도 없고 성형을 부추기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이런 경험이었다 말씀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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