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몇 년 전부터 윤곽하고싶어서 상담가고 그랬는데 어리고 젖살때문에 안된다고 빠꾸먹었거든 (그때 3군데 예약잡았는데 두 곳에서 좀 더 나중에 오라해서 한 군데는 아예 안감.)
그 뒤로 한 달 전쯤 다시 무조건 해야겠다 시기도 지금이다라고 생각들어서 손품으로 찾다가 한 곳만 상담 가서 2주 뒤로 바로 예약금 검 (이때는 후기 등등 끌리는 곳이 여기뿐이었음)
그러다 아는 분이랑 말하다가 다른 곳 추천받고 다시 상담갔다가 여기로 다시 예약금 걸고 날짜는 똑같이 2주 뒤로 잡고옴.. 돈 아까웠지만 비율 맞춰서 수술한다는 거랑 상담도 맘에 들고 유명한 사람들 여기서 했다는 소리 듣고 그냥 여기서 하자라고 맘 먹음.ㅠ
수술해야지하고 한달도 안돼서 속전속결..
- 수술 당일 D-D
11시 수술로 잡혀서 10시까지 병원으로 감.
옷 갈아입고 사진찍고 주의사항, 동의서 등등 듣고 싸인하고 원장님 뵙고 디자인하고 화장실 갔다가 11시쯤 수술실로 들어감.
마취과 원장님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수술 준비하다가 이제 마취한다고 하고 약 넣자마자 꿈나라로 가버림.
(수면마취는 많이 해봤지만 전신은 처음이라 걱정 하나도 없다가 잠들기 전에 조금 무서웠음. 못일어날까봐 + 일어나서 아플까봐)
3시정도에 끝나고 수술실 안 회복실로 가서 누워있다가 4시 쯤 입원실로 옮김.
울렁거리는것도 없었고 목도 별로 아픈지 모르겠고 얼굴도 별로 안붓고 통증도 별로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음.
2시간 정도 지나고 턱만 아프다가 4-5시간 지나니까 광대도 좀 찌릿한 통증이 들었음. 입술 감각도 거의 다 돌아왔고 아랫잇몸만 마취된 느낌.
후기보면 이걸 왜 했지 하는 아픔이라던데 전혀 아니라서 난 윤곽 3종 다 했는데 광대는 수술 안했나 싶은 느낌이었음. 통증은 거의 턱만 아픔 사각턱 자른 곳이 계속 찌릿한 느낌.
3시에 끝나서 물은 9시에 마실 수 있고, 잠은 12시에 잘 수 있다고 자지 말라함 근데 중간중간 잠 10분-30분 정도씩. 통잠은 못잠.. 근데 목도 안마르고 배도 안고파서 이건 다행이다 싶었음.
거의 한 시간에 한 번씩 간호사님 오셔서 피통에 피 빼주시고 약 봐주시고 하면서 조금씩 자다가 폰하다가 견뎌서 12시에 잠. (참고로 수술보다 지혈제 넣을 때가 제일 고통스러웠음)
- D+1
자고 4시에 일어났다가 다시 자다가 반복하다가 7시 반쯤 속이 안좋아서 토할거 같았음.
간호사쌤 오셔서 속 가라앉히는 약 주시고 빈속이라 그럴 수도 있다고 9시에 뉴케어 주셔서 주사기로 열심히 먹음. (맛남)
수술 전날 11시 전에 마지막으로 먹고 1시에 물 조금 마신거 이후로 거의 36시간 만에 먹음.
먹고 기다리다가 10시 좀 넘어서 원장님 뵙고 피통 빼주심.
옷 갈아입고 바로 퇴원해서 집 감.
붓기 변화는 별로 없었고 집가서 자다가 뉴케어 먹고 누워만 있다가 저녁에 뉴케어 먹고 약 먹고 가글하고 누워있다가 가래가 심하게 올라와서 뺄려고 켁켁거리다가 토함..
토하고 좀 있다가 얼굴 봤는데 붓기 좀 빠진 듯한 느낌들었음..
아픈것보단 불편한 느낌에 잠도 제대로 못자는게 너무 힘듦. 밥도 못먹는데 알고리즘 다 먹는 거 떠서 힘듦.
- D+2
일어나면 왜 아직 2일차? 라는 생각이 무지하게 들었음. 시간이 너무 안감.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니까..
턱 아픈건 거의 다 없어짐, 광대는 만지면 약간 마취된 느낌듦.
입도 아직 못 벌리고 액체류 밖에 못 먹는데 어제보단 편해진 느낌이 들긴 함.
붓기도 2-3일차가 제일 붓는다는데 안부음 그냥 그대로.. 집와서 여태 냉찜질 2번 해줌.
하루종일 뉴케어 2팩 먹고 저녁에 설렁탕이 먹고싶어서 아빠한테 시키라하고 사골 국물 한 잔 뺏어먹음. 밥 말아먹고싶어서 미치는줄..ㅠ
아픈건 없는데 다들 어케 3일만에 입 속에 뭘 어케 넣는지 궁금함 .. 턱 테이핑도 되어있어서 입 벌리고 싶어도 하나도 안벌려짐.
그리고 코 뒤로 넘어 나오는 피가 힘듦.
만져봤을 땐 붓기 위로 갸름, 매끈해진 느낌은 드는데 지금은 얼굴 작아졌다는 모르겠음! 빨리 일주일 지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