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깨어났을때
너무 아프고 추웠어
안면부를 돈까스 망치로 두들겨 맞은 느낌이고 생니를 다 뽑은 느낌이었어
추워서 몸은 덜덜 떨리고 얼굴도 아파서 죽을거 같으니까 눈물이 자꾸 나더라
다시 돌아간다면 안하는 쪽으로 생각할 정도로 너무 아프고 후회됐어
2.화장실 처음 갈 때
직원분 부축받아서 갔는데 속이 너무 울렁거리고 머리가 깨질거 처럼 아팠어
분명 너무 마려워서 참다 간건데 소변이 잘 안나와서 당황..
몇분간 앉아서 억지로 보려는데 찔끔 나오고 끝..?앵..?
이건 직후보단 나아졌지만 지금까지도 그래
3.잘 때
너무 아파서 잠이 안와도 억지로 잠에 들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지옥을 맛볼거야
자는데 코막히고 목아프고 가래나오고
그치만 너무 아파서 저런것들은 아무것도 아닌
그리고 난 앞으로의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잠들었지…
4.피통 빼기 및 드레싱
나 이거하면서 그냥 죽고싶었어
압박붕대 벗고 잠깐 편하단 생각이 든것도 잠시 지옥이 시작됐어ㅋㅋ
피통 빼는거도 아팠는데
입 안에 절개부위 피 고인거 뺀다고 얼굴을 막 찌그러뜨리는데 진짜 너무 아프니까 반말이 막 나오더라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양쪽 볼 테이핑 한 곳 모서리에 물집이 잡혀있었고 피 짜내는 과정에서 왼쪽 물집이 터졌어
진짜 걍 욕나올 정도로 너무 아파서 내가 이걸 왜 한건지 후회되더라ㅠ
아직도 얼굴 군데군데 따끔거리고 아파
테이프도 살짝 뺐는데 와.. 나 이거 어떻게 다 뜯어내지?
피부도 같이 뜯겨나가는거 아니야..? 너무 무서워..
정말 오래 고민하고 한 선택이었지만 너무 아프고 무서웠어
사실 지금도 너무 무서워
부작용이 아니라 아픔때문에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수술 하고싶은 사람은 다들 잘 고민하길 바라고
사는데 지장 없으면 이렇게까지 고생하면서 할만한 수술은 아닌거 같아
난 과거로 돌아간다면 안하는 쪽으로 선택할듯ㅎ
아무튼 긴 글 봐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종종 올릴게
다들 외모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안받았으면 좋겠고
자기만족이니 뭐니 그런 말도 안되는거로 수술을 가볍게 생각하는거 또한 지양했으면 좋겠어
차라리 그돈으로 해외여행 갔다오쟈!
내 몸은 소중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