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부터 광대가 너무너무너무 컴플렉스여서 계속 수술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무섭기도하고 비용도 만만찮아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곳이 없다 더 늦기전에 수술하자! 마음먹고 수술하게 됐어
발품파느라 강남 일대를 내 집보다 더 많이 드나들었던것같아
상담 많이 다녀보니까 하는 말이 다 비슷비슷하더라 그런데 그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이 소다성형외과였어 우선 1인 병원이었고, 병원 딱 들어가니까 차분하고 깔끔한데 뭔가 아늑한 분위기라 마음에 들었어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 문의하면 답변도 엄청 빨리 해주셨어 가장 결정적이었던건 권재현 원장님이 상담을 엄청 자세하고 성의있게 해주셔서 믿음이 갔고 내가 원했던 부분을 먼저 콕 집어서 말씀해주셔서 고민 끝에 소다성형외과에서 광대 1종 수술받기로 결정했어
수술 당일부터 한 4일차까지 추가진통제 먹어도 진짜 아파서 기절하고 싶었어
밥 생각도 안났지만 약 먹어야해서 꾸역꾸역 뉴케어 하루에 한두개 먹고 자다깨다 무한반복
5일차부터는 추가진통제 먹으니까 괜찮아져서 좀 살만했어 그래도 입안 절개 한 곳이 아프고 거슬려서 밥도 그냥 대충 뉴케어 한두개랑 카스테라, 쉬폰케익정도만 녹여먹고 또 잠만잠
7일차에 실밥풀고 나니까 살만하더라 식욕도 돌아와서 죽을 끼니마다 한대접씩 퍼먹고도 배고픔에 허덕였어 아른거리는 마라탕 떡볶이 등갈비 삼겹살...
수술하고 거울 볼때마다 벌쏘강 그자체여서 진짜 너무 웃긴데도 광대가 줄어든게 보여서 와 붓기 빠지면 대박이겠다 생각하고 붓기약을 먹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했어 산책하면 붓기 금방 빠진댔는데 밖이 너무 추워서 산책할 생각도 안하고 여전히 잠만잠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삼주차쯤 부터 밖에 나갈일이 많이 생겨서 나간김에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붓기가 쭉쭉 빠지더라고 사후케어로 고주파 관리 받으러 병원 갔는데 관리해주시는 선생님이 붓기가 진짜 많이 빠졌다고 해주셔서 역시 붓기빼는덴 산책이 짱이구나 느꼈어ㅋㅋㅋ이제 날도 풀렸고 열심히 돌아다녀서 남은 붓기도 빨리 빼야겠다 다짐했어
수술 후 1개월 딱 되니까 표정도 막 얼굴 왕창찌그러트리는거 아닌이상 다 지어지고 입도 잘 벌어져서 일반식 중에 부드러운거 위주로 먹고 있어 붓기 좍좍빠지기 시작하면서 광대 쉐이빙한 곳 감각도 빠른속도로 돌아오기 시작했어 왼쪽은 아직 약간 둔한느낌이긴 한데 곧 원래대로 돌아올듯?!
아직 붓기가 덜 빠졌긴한데 라인도 정리되고 특히 45도 광대가 줄어든게 너무 마음에 들어 얼마전에 친구들 만났었는데 진짜 수술 너무 잘됐다고 과하지도 않고 지금 딱 밸런스 좋게 잘됐다고 해줘서 더 만족스러워졌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