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어릴 때부터 얼굴형이 콤플렉스였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얼굴 여백이 많아서 아무리 더워도 머리를 못 묶었고 항상 가리고 다녔습니다. 광대랑 여백이 부각되어서 야구모자나 비니도 못 쓰고 다니고 선글라스도 어울리는 건 찾기 어려웠고요. 거울 보는 것도 안 좋아해서 화장도 안 하고 다녔습니다. 사진이 평소에 워낙 못 나오다보니 10대 때부터 사진도 계속 찍지 않았고요. 이목구비 다른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얼굴형에는 불만이 많았고 엄마가 나서서 먼저 윤곽수술을 권유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수술을 결심한 계기는 한 번 큰일을 겪어보니 어차피 죽을 거 콤플렉스 없이 사진도 마음껏 찍어 꾸미고 싶은대로 꾸미고 살아보자 싶어서 바로 상담예약을 잡았습니다. 병원 기준은 윤곽수술 전문인 곳, 개인병원, 그리고 자연스럽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상담은 총 3군데 돌았고 가장 신뢰가 가도록 꼼꼼히 봐주신 이곳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먼저 실장님이랑 간단히 상담을 하고 ct를 찍습니다. 그리고 잠시 대기하다가 원장님을 뵙습니다. 원장님께서 수술 후라 피곤해보이셨는데 화면에 그림까지 그려가시면서 뼈가 두껍고 얼굴 근육이 많아서 수술 후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광대와 사각턱 수술 2종을 권하셨고 앞턱은 선택이라고 하셨습니다. 앞턱을 한다면 지금 살짝 비대칭이라 비대칭을 잡으면서 뒤로 후진하는 것을 권하셨습니다. 제가 인중이 짧은 편이라 길이도 줄이고 싶다고 했더니 지금 비율이 맞아서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줄일 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원장님과 상담 후에는 다시 실장님과 한 번 더 상담을 하는데 저는 이때 여기서 수술 받기로 결정하기는 했지만 다음 날 다른 두 곳에 예약이 잡혀있어서 일정이 모두 끝난 후에 연락드렸습니다. 다음 날 연락드렸을 떄 수술에 대한 설명을 더 듣고싶다고 하자 바로 상담예약을 잡아주셨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광대축소, 귀밑턱 절제+피질골절제+교근절제, 턱끝 후진+t 절골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