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이마가 넓어서 별명이 이마반 황비홍 등등이였는데 (개빡..)
나이들면서 점점 이마도 넓은데 머리카락도 얇아지고 머리숱도 적어지면서 헤어라인이 점점 위로 올라가서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았어요 ㅠㅠ
고민고민 하다가 헤어라인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일하면서 성예사 뿐만아니라 여우야에 헤어라인 폭풍검색 시작
후기들 다 찾아보고 한 3개월정도 맨날 헤어라인 후기 검색해서 후기들 다 찾아보니
어느정도 알바써서 홍보하는 병원들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런병원은 다 패스하고 몇군데 추려서 상담받았는데 이 병원이 제일 맘이들어서 결정했습니다.
원장님이 좀 무뚝뚝하시지만 전문성이있는게 첨에 상담받을때 잠깐 휙 보고 2400 이러고 가셔서 당황스러웠는데;
디자인할때 그리고 수술 후 왜 그렇게 자부심있게 말씀하셨는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날짜잡고 인터넷 찾아보니 개구리알? 뭐 이런 징그러운거 나와서 월요일에 어떻게 출근하지 했는데
그런거 1도없고 주말까지 잠깐 붉었다가 앞머리로 살짝 가리고 출근했는데 말안하면 아무도 몰라서 신기했음 진짜
완전 겁쟁이라 엎드려서 모낭 채취할때 마취주사 아프냐 소리지른사람 없냐 중간에 나간사람 없냐 반만 심고 나간사람 뛰쳐나간사람 없냐
등등 막 귀찮게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시고 심지어 엎드려있는데 계속 등까지 토닥여 주셔서
불안감이 좀 사라졌고 귀여운 미니 인형도 주셔서 인형만 계속 만지작만지작 하고 있었더니 어느새 끝났더라구요
진짜 겁이 많아서 수면마취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했는데
수면마취하면 회복할때 많이 힘들꺼다라고 하셔서 용기내서 국소마취로 진행한건데
수면마취 안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했으면 죽도못먹고 암것도 못먹고 누워만 있었을듯 ㅠㅠㅠ
휴식시간 끝나고 이식하는데도 눈썹 마취주사가 제일 찐으로 아프다고 해서 또 겁먹고 이것저것 말도안되는질문 했는데
또 착하게 설명해주심 ㅠㅠ 그리고 생각했던 통증보다 눈썹 마취주사가 진짜 잠깐 따끔이지 뭐 별거 없어서
어? 할만한데 하고 이식받는동안 노래들으면서 거의 반 잠들었어요;;ㅎㅎ
생착 스프레이는 하루에 두번만 뿌리라고 하셨는데
생착 잘됐으면 좋겠는 마음에 하루에 다섯번씩 막 그냥 떡칠해서 뿌렸고 상관은 없는것 같더라구요.
절개로 했는데 후두부도 티 안나게 잘되서 아주 좋아요.
몇달만 지나면 아예 흔적은 찾을수도 없을듯!
이제 실밥도 풀었으니 그냥 암흑기 빨리 와버려서
다 빠지고 헤어라인이 숲처럼 풍성해지길 바래봅니다.....제발제발!ㅎㅎ
떠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