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의 한 치과에서 2007년 말쯤에 교정을 시작했구요. 사랑니 4개 교정치 4개 총 8개 발치 했습니다.
서울에도 지방에도 많이 있는 체인점이구요, 유명한 치과입니다.
1년 정도 교정 도중에 2009년 초에 해외로 나가 1년간 지내다 올 예정이어서
해외에서는 이거 관리 힘들겠지 싶어 교정장치 다 빼고 다녀왔습니다.
그 후에 한국 돌아오자마자 추가 비용 100만원 더 지불하고 장치를 다시 맞춰서 했어요.
그렇게 한 1년 반 정도 추가 교정 했구요. 다시 아예 해외로 나와 살 계획이 있어서
마지막 몇달간 좀 서둘러 세게 조이면서 교정 마치고 장치 제거 했습니다. 총 2년 반 정도 한거네요 교정.
치과에서 장치 제거 후에 아랫니에는 치아 안쪽에 고정 장치를 해주었지만
윗니에는 아랫니와의 마찰때문에 절대 해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투명한거 있죠 왜, 종일 치아에 끼고있어야 한다는 .. 무려 2년 동안이나;;
그거 주면서 이거 매일같이 종일 하고 있으라는데, 그거 솔직히 어떻게 합니까?
밥이나 간식 먹을때마다 뺐다 꼈다 음료수 마시고 나서도 매번... 결국은 지쳐서 몇달만에 포기했죠.
그러면 정말 윗니가 순식간에 다시 돌출되기 시작해요.
지금은 돌출이 꽤 진행되어 팔자 주름도 다시 깊어지고 윗니중에 교정치 뺀 부분도 간격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투명한 교정장치 사용을 지속적으로 안한건 내 선택이었으니 병원 탓 할수도 없고.
진짜 짜증납니다 솔직히, 음식 먹을때마다 벌어진 간격으로 이물질 자주 끼고.
내가 뭘 요구를 했어야 하는걸 바보같이 못한건지, 아님 병원이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치아를 8개나 뽑아놔서 볼이 갸름해진 효과정도는 있지만, 교정중에 어금니도 많이 상해서 충치도 생기고...
참나, 돈버리고 시간 버리고 뭔 짓을 했는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ㅠ
진짜.. 유지장치도 사실 교정기간에 들어가는게 맞는데 치과들이 교정 기간을 2년 이하로 줄이느라 그렇게 방침을 만든것 같아요. 첨부터 4-5년씩 해야 한다고 하면 부담스럽게 들리니까.. 교정기간 4-5년 중 나머지 절반 2년은 환자 본인들한테 떠 넘기는게 아닌가 싶어요. 교정 다 마치고 치아 안쪽에 고정장치 해주는거 위 아래 다 해달라고 하세요. 꼭. 유지 장치로 2년 동안 24시간 절대 못합니다.
고정 장치 해주고 유지장치도 받았어요 꼭 하라면서 ㅠ 근데, 진짜 ... 유지장치는 무책임한 방법 같아요 ㅠ 현실적으로 분명히 유지 안되는거 치과에서도 다들 알거에요. 고정장치도 윗니는 안해주고 이 불편한 유지장치를 24시간을 2년동안이나 알아서 끼라는게 말이냐구요 ㅠㅠㅠ
유지장치는 보통 2년간 24시간 끼고 있으라고 해요, 투명한거 뺐다 꼈다 하는거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몇달 하다 포기했구요.
아예 치아 안쪽에 부착해주는 고정장치는 아랫니에만 해줬어요. 그래서 아랫니는 비교적 교정된 채로 유지중이지만 윗니는 이미 돌출이 상당히 다시 진행이 됐어요, 발치한 부분을 교정하며서 다 매꾼건데 그부분이 당연히 다시 다 벌어졌어요. 물론 처음 치아 뺐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웃을때 보면 공간 벌어진게 육안으로 확연히 보입니다. ㅠ
저기요 원래 교정이라는게 교정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훨씬 중요해요 저도 교정 2년하고 투명유지장치 4년째 끼고있습니다... 저 역시 중간에 해외다녀와서 관리가 소홀해져 교합이 조금 틀어지긴 했지만 원래 결점없이 반듯한 치열은 얻기 어렵대요 이왕 교정하신거 아까우니까 유지장치 잘 끼셔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