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 전직 스타일리스트임.
당연히 직업 특성상 하루종일 연예인을 만날 수밖에 없는데
첨에는 성형이나 시술, 외모관리 이런 거 일절 관심 없다가
사람 심리라는 게.. 자꾸 눈 앞에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보이니까
나도 선망하게 되고 부러워지고 하더라고??
윤곽은 뼈 건드는 수술이라 진짜 신중하게 해야되는 거 아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내 주변에도 윤곽한 사람이 은근..
많아서 놀라기도 했고, 대부분 추천한다는 반응이라서
크게 거부감이나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안 들었던 것 같음
지금이야 성형수술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아니까
다시 그렇게 하라고 해도 무서워서 못그러는데
이 당시에는 병원도 딱 두군데 가보고 그중에서 결정함.
병원 고른 건 지인들 달달 볶아서 정보 얻어냄
솔직히 어플이나 까페 같은 곳은 어디가 바이럴인지 모르니까
좀.. 꺼림직하더라고 ㅠ 걍 지인들 추천이 짱이다 해서
어플이나 까페는 정보 얻거나 후기 보는 정도로만 이용함
여튼 사진 보면 알겠지만 나는 태생부터
광대랑 사각턱 발달하고 각진.. 전형적인 공룡상 얼굴이었어
강다니엘 사진 들고 가서 가로 넓이 어느정도 유지하되,
갸름해보이는 그런 얼굴형 말씀 드렸고
원래 맷집 좋다는 소리 평소에도 많이 들었어서
갠적으로 통증은 생각보다 참을만했어
수술 직후에는 당연히 통증 있는데 금방 없어졌고
사실 회복실에서 기억이 거의 삭제 수준이라 해줄 말이 많이 없다
간호사분이 다 알아서 해주셔서 호출벨 누를 일은 딱히 없었고
밥 좀 먹고 약 먹고 자고... 수술 내내 잤으면서
뭐가 그렇게 피곤한지 입원하는 동안 꿀잠 푹 잠
물이랑 뉴케어는 주사기로 계속 먹어줬고
큰누나가 픽업까지 해주고 챙겨먹으라고 이것저것 해줬는데
그때 누나한테 너무 고마워가지고... 죽을 때까지 계속 생각날 듯 ㅋㅋㅋ
붓기는 붕대 풀고나서부터 좀 괜찮아졌고
일주일차에 구렛나루 실밥 제거하는데 그게 아팠음 ㅋㅋㅋ
술 못마시는 건 괜찮은데 금연은 참기 힘들더라
4일차부터는 다행히 컨디션 완전 돌아왔고
산책도 꼬박꼬박 해주면서 붓기 계속 빼주려고 노력함
지금 5개월 쫌 넘어가고 있는데 9개월차에 경과 보러 또 가서
문제 없는지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올게
해늘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