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광대도 있고 턱도 있는 편이었는데 얼굴살도 많아서 그냥저냥 둥그렇게 생긴 얼굴이었어요 수술전에도 원장님은 별로 드라마틱한 효과 볼 수 없다고 여러번 강조하여 말씀해주셨어요~ 옆얼굴이 마법처럼 줄어드는 게 아니고 각만 사라지는 거라구요 다 ok하고 수술했어요
수술준비부터 수술과정까지 할말 너무 많지만 ㅋㅋㅋㅋㅋ 적당히 쓸게용...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 앉으니 딱 아... 좆됐다... 이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ㅋㅋㅋㅋ 저는 통증 없다는 후기만 믿고 수술했는데 그래도 마취 풀리니 광대 부근이 욱신욱신 후끈거리고 아파와요 얼굴은 괴물처럼 붕대가 턱부터 정수리까지 칭칭 동여맨 채구요~ 붕대를 엄청 꽉 감아놔서 입이 알악 밀어넣을 3mm도 안 벌어집니다 붕대 풀기 전 삼일간은 배고프단 느낌도 없었어요 하루에 두유 한 팩씩 마셨어요 그 기간에는 진짜 많이 붓구요 붓기도 붓기인데 저는 특히 왼쪽 눈가에 시퍼렇게 피멍이 들었어요 오른쪽 눈은 실핏줄이 터져서 너무 흉했네요 일주일 안에 출근? 택도 없는 말이에요
수술 직후 일주일간은 진짜 아무데도 못 나갔어요 이주차에나 제일 친한 친구들 몇 만났고 그래도 좀 사람같다 하는 건 삼주차부터였어요 붓기가 하도 심해서 사후관리 3회인가 4회쯤 받은 것 같아요
광대 붓기가 삼주차쯤에는 볼에서 턱으로 내려가는 부분에 매달려요 그러면 얼굴이 광대도 붓고 볼도 부어서 땅콩처럼 생기는데 저도 처음에 이게 볼처짐인가 싶어서 많이 불안했거든요 근데 시간 지나니 없어지더라구요
한달차에 양쪽 감각이 다르고 하도 불안해서 씨티 찍었는데 단단하게 잘 붙어 있었어요
근데 제 눈에는 티가 잘 안 나요 분명 각도 줄어들었고 셀카 찍으면 나름 매끈하게 나오거든요? 근데 여전히 광대가 큰 편이에요 광대 없는사람부터 많은 사람까지 줄 세워 보면 한 6-70퍼에 속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ㅜㅜ 이건 뭐 어쩔 수 없죠
여기까지는 흔히 보실 수 있는 후기구요
수술 후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요!! ㅠㅠ
제일 중요한 것은...
1 신체활동에 제약이 옵니다 일단 달릴 수 없어요 조금만 발을 세게? 딛으면 광대 부근이 자꾸만 덜컹거리며 아래로 내려오는 느낌이 들더군요!! 광대뼈가 부러진 채 다니려니 불안해서 몸은 바짝 긴장하고 시야는 좁아져요 운전 못했구요 하다못해 버스 덜걱 할때도 무서웠어요
2 잇몸이 약해져요!! 이런 부작용 전혀 몰랐어요 저 완전 건치거든요 충치 한번 생겨본 일이 없는데... 이제 피곤하면 바로 잇몸부터 들떠요 지금도 왼쪽 오른쪽 어금니 눌러봤을때 감각이 다릅니다 병원측에서는 이와 광대는 멀어서 수술과 전혀 관계없다는 말만 반복해요 사실이 그렇겠지요 치과에서도 별 문제 없다고 하지만 어쩐지 불안한 건 사실이에요~ 수술후 2달간 입을 크게 벌릴 수 없어서 이도 제대로 못 닦고 치과진료도 불가해서 혹시나 큰병일까 맘고생 많이 했어요
3 추우면... 시려요... 뼈 부러진 자리라서 그런가... 어르신들 무릎 시리듯이 얼굴에 찬바람을 오래 맞으면 절골라인 그대로 시려요 ㅋㅋㅋㅋ 이건 뭐지? 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모르겠습니다... 시간 지나면 나아질지는...
4 회복기간은 최소 1달입니다 남들이 3일 걸렸건 1주 걸렸건 내가 회복이 더디면 그건 더딘 거예요 병원말 남들말 듣지 마시고 최대한 길게 잡으세요!! 한달차에도 저는 표정이랑 발음이 어색했어요 남들 말은 안 해도 얼굴에 뭐 했구나 다 알아요!! 소문내고 싶은 게 아니시라면요
성예사에 보면 윤곽술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아서 신기해요 저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완전 대수술이거든요 어쨌건 얼굴뼈를 부러뜨리는 거잖아요?
줄인다고 줄여도 정말 길군요... 남들한테는 말도 못하고 혼자서 나중에 후기 쓰려고 다 적어놨었네여 ㅜㅜ ㅋㅋㅋㅋ 궁금한점 있으시면 댓글주세요 답변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도 같은 병원에서 했어요
한지 4개월 넘었는데 아직 입이 잘 안벌어져요 혹시 입벌리는연습 하시나요~? 병원에서 따로 말안하고 입벌리는거 조심하라구 해서 조심하고 있는데 이대로 굳을까봐 좀 걱정이 되네요ㅠㅠ
아그리고 불안해서 한달차때 뼈붙었는지 확인하셨다고 했는데 뼈 한달만에 안붙는데 병원에서 그러던가요 잘 붙었다고...?
[@] 병원에서 두달차부터는 입 벌려도 된다고 했고... 또 6개월차인데 입이 안 벌어진다는 후기를 제가 봐서요!! 저는 두달차부터 가끔씩 크게 벌리는 연습했어요 그리고 뼈는 씨티 찍었을때 보통 그때는 조금 비어있어도 결합이 안되어서 다 보이잖아요~ 그런데 그때도 꽉 맞물려서 제자리에 잘 있었어요!! 붙었다고 적은 게 다 아물었다는 게 아니고 그냥 뼛조각이 하방변위나 회전 없이 있어야할 곳에 있었다는 의미예요
[@] 네 저는 아프거나 별다른 느낌은 없었어요...!! 제가 무뎌서 신경을 안 쓰는 걸수도 있어요... 오른쪽이 회복이 좀 더딘 느낌이 들어서 그쪽으로 씹는걸 자제하긴 했는데 그것도 일주일 지나니 괜찮아졌어요~ ct 찍어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꼭 수술 잘 되셨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