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예전에 쌍수 한번 잘못돼서 그 뒤로는 성형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겁을 엄청 냈거든
한 번 마음고생 하고 나니까 또 뭔가 한다는 게 진짜 쉽지 않더라.
눈밑 처짐 때문에 거울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몇 년을 그냥 미루기만 했음.
근데 지인이 자기 엄마도 여기서 하안검 하고 좋아졌다고 해서, 그 말 듣고서야 엄마가 겨우 용기 냈어. 그래서 내가 같이 상담 따라갔음.
엄마가 제일 신경 쓰던 건 눈밑이 늘어지고 피곤해 보이는 거
사진 찍으면 표정까지 어둡게 보여서 본인이 더 예민해지기도 하고, 옆에서 보면 내가 다 마음이 쓰일 정도였음.
상담 갔는데 시작하자마자 엄마 고민 포인트를 바로 알아보시더라. 선택지도 여러 가지로 정리해서 설명해주시고, 한 명이 책임지고 보는 구조라서 그런지 복잡하고 정신없는 곳이랑은 분위기가 완전 달랐어. 이런 점에서 엄마도 좀 안심한 눈치였음.
결국 하안검 진행했는데, 엄마 말로는 생각보다 과정이 되게 편하게 지나갔다고 하더라.
그리고 여기서 좀 웃긴 일이 있었는데 엄마가 평소에 표정을 세게 쓰는 버릇이 있었나 봐.
그게 눈가 주름을 더 깊어지게 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표정 쓰는 방법을 직접 알려주셨대
엄마가 집 와서 표정 연습 배워왔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너무 귀여웠음.
민망해하면서도 직접 해보니까 도움 되는 느낌이라더라.
지금은 회복 중이라 부기도 조금 있고 자리 잡는 중이지만 예전처럼 또 잘못될까 불안해하던 모습은 확실히 줄었어.
요즘은 거울 보면서 전보다 훨씬 낫다며 본인도 만족하는 분위기라서 나도 마음이 편해짐.
전체적으로 설명도 차근차근이고 케어도 잘 챙겨주셔서 엄마가 마음 놓고 회복하고 있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