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전쯤 절개+뒤밑트임 시술 받았습니다.
(윗꺼풀은 다 풀린 상태로 상담 받아서 before사진은 다 풀려있습니다. 이후부터 After 포함 모든 사진은 쌍꺼풀 테이프 붙인 사진들입니다.)
1일차 - 마동석에게 얻어맞은 사람꼴입니다. 썬그라스 필수! 실밥 풀기 전까지 일주일동안 미칠듯한 안구건조와 이물감과 싸워야 합니다. 하루종일 눈을 뒤집어까며 인공눈물을 쥐고 삽니다. 눈꼽도 매일 낍니다. 실밥 풀어도 계속 껴요.
눈아래라인을 잡아당기는 느낌이 1~2달은 갑니다.
제 눈은 쌍꺼풀테이프 없이 눈을 못뜨겠더라구요.
2일차 - 빨간 멍이 좀 더 올라왔어요. 이 꼴로 앞으로 살아야 하나 서글픕니다. 눈꼬리가 너무 내려왔습니다. (나중에 올라갑니다)
3일차 - 어제보다 붓기가 좀 빠진 듯 보이는데 착각인가?
4일차 - 속에서 든 멍이 풀리는지 눈주변이 노랗습니다.
5일차 - 더 노랗습니다. 눈꼬리 내려간 것도 많이 되돌아옴. 이물감에 좀 익숙해졌습니다. 안아픈 건 아님..
6일차 - 붓기 많이 빠짐. 실밥 얼른 풀고 싶네!
7일차 - 실밥 풀자마자 이물감과 안구건조가 거의 사라짐, 실밥 푼 눈꼬리 양옆이 가렵습니다. 긁지 말 것..
2주차 - 만족도 제일 높은 시기.
한 달차 -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서 다시 줄어들고 자연스러워짐. 커졌던 눈이 도로 줄어든 느낌입니다. 실밥 때문에 접혔던 눈꼬리살은 아직도 레이스주름 져있음.. 나중에 없어진다고 합니다.
두 달차 - 눈꼬리 주름상처 옅어졌지만 아직 있는 상태. 화장할 때 파운데이션 맨날 끼임. 차차 없어지겠죠.
1. 결과물
대체로 만족스러웠어요.
양옆으로 째고 당기니 눈은 좀 커졌는데 한 달쯤 지나니 원래 상태와 거의 흡사하게 되돌아가서
남들은 제가 수술한 지도 모르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나만 아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구나 하고 대체적으로 만족중입니다..
2. 비용
절개와 비절개 비용이 많이 다릅니다.
저는 상담 후 뒤밑트임+절개 양쪽 132만원 들었어요.
그래도 눈 쪼끔이라도 커지려면 절개를 추천합니다.
3. 사전 설명 :
상담시 설명은 좀 많이 아쉬웠어요..
미리 검색을 다 해보고 와야할 것 같아요.
트임의 원리가 어떤 건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으셨어요.
아마도 강남이라 그런지 지식수준이 많은 분들을 위한 상담이 대부분인가봐요.
꺼풀을 잡아당겨 골막에 건다는 것도,
그 골막이 뭔지도 상담 끝나고 혼자 검색해서 알았어요 ㅎㅎ
수술 후, 비대칭이 눈에 띕니다.
한 쪽 라인은 눈동자에 닿고, 다른 한 쪽은 안닿고 2mm 정도 차이가 크게 났어요.
붓기 다 빠지고 한 달 지나니 1mm정도로 차이가 줄어들긴 했는데..
2mm때 깜짝 놀라 여쭤보니 제 눈이 돌출된 게 원래부터 짝짝이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제 눈이 돌출된 게 원래부터 비대칭이라서 결과물도 비대칭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사진들에 잘 보이는 비대칭 아래라인 ㅠㅠ)
수긍은 되었지만, 사전 설명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은 미리 알고 가시는 게 충격이 덜하실 것 같아요.
4. 사후 이야기
그리고 짼 부분 왼쪽 눈꼬리는 다소 아물어서 뭉툭하게 도로 작아졌습니다. (사진에도 보여요)
사후 관리도 미리 좀 알고 스스로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시간을 되돌려도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옆으로 잤나...
아 그리고! 이제부터 눈웃음은 못합니다.
아래꺼풀이 당겨져서 웃을 때 올라오질 않습니다.
전처럼 눈웃음 하면 기괴해지니까 눈 뜨고 웃는 법을 연습중입니다.
수술 2달 지난 지금도 안구건조와 눈꼽끼는 걸 좀 감수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