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쯤 무쌍눈에서 그냥 쌍꺼풀만 생겼음 좋겠다 하면서 부산에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아무 성형외과나 가서 눈이 커지고싶은 욕심에 쌍꺼풀,앞트임,뒤트임을 동시에 진행했었고,
결과는 완전 망해서 쌍꺼풀 짝짝이에 쌍꺼풀 모양도 좀 약간 세모눈? 처럼 모양도 안이쁘고 한쪽은 거의 풀려서 겹주름처럼..계속 보기싫게 쌍꺼풀이 두개씩 생겼고 눈뜨는 힘도 좀 약해진 느낌도 들었고 트임도 앞뒤로 너무 과하게 트여서 앞쪽은 갈고리처럼 몽고주름이 심해진 상태였고 누호도 너무 많이 보여서 안구건조증도 엄청 심해지더라고. 그리고 뒤트임은 (사진상으로) 왼쪽눈이 너무과하게 트여서 붉은 살이 다 보이는 상태였는데 어린 맘에 잘 몰라서 병원에 따로 항의도 못해보고 저상태로 10년을 넘게 지냈어 ..
그동안 속상해서 많이 울기도 했고 화장으로 어떻게든 커버하고 다니면서 재수술해야지 하면서 많이 알아보기도 했는데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계속 미뤄졌고 지방에 살다보니 서울쪽으로 왔다갔다 하기 어려워서 고민만 하다가 이번에 정말 큰맘먹고 상담 다니고 손품팔고 발품팔고 … .정말 전에 덜컥 했던 수술로 인한 마음의 상처때문에 이번엔 정말 아무데서나 하고싶지 않더라고 ,, 물론 돈도 많이 들긴 하지만 진짜 눈만큼은 이번 재수술로 딱 끝내고 싶은 마음 ㅠㅠ 상담은 열심히 추려서 딱4군데만 다녀왔고 1박2일로 서울에서 혼자 하룻밤 자면서까지 열정적으로 다녀왔다 ..!!
난 쌍꺼풀도 다시 하고싶고 앞트임 뒤트임 재건도 하고싶은데 그걸 한번에 다 하길 원했어 따로따로 하기엔 시간이 너무 없어서 .. 상담 네군데 다 끝내고 두곳은 쌍꺼풀이랑 트임재수술 같이 못한다 그러고 두곳은 쌍수 트임 두가지 다 한번에 할수있다그러셔서 할수있는 두곳중에 고민하다 결정했어
결정한 이유는 일단 이전에 많은 후기 사진들을 보면서 잘된사람이 많아 보였고..상담해보니 실장님도 되게 확신에 차 보였고 티키타카도 잘됐고, 내가 원하는 눈모양으로 최대한 해주실수 있고, 둥뾰장인이라 하셨던거랑, 원장님께서 술담배 일절 안하시고 퇴근후엔 운동갔다가 바로 집 가신다는 그런 tmi(?)같은것도 들어보니 더 믿음이 가서 바로 날짜잡고 수술했어.
그런데 수술 당일날 밤부터 왼쪽 쌍꺼풀라인에서 피가 엄청 나가지고 무섭긴했는데 그다음날 바로 병원가서 소독해주고 하니 괜찮아졌구 쌍수실밥,트임실밥은 며칠 간격 두고 따로 풀어야해서 실밥을 두번이나 풀으러 서울 왔다갔다 해야하는건 정말 귀찮았지만 시간 지나면서 붓기빠지고 내 컴플렉스였던 눈이 예뻐지니까 귀찮은것도 그냥 다 이해되고 하루하루 너무 행복했어ㅋㅋㅋ
난 눈썹이랑 눈 사이가 엄청 가까운편이라 쌍꺼풀 라인을 크게 하면 안되는 눈이었지만 선생님께 원하는 눈 사진 보여드리면서 최대한 라인 좀 크게 잡아달라고 부탁드렸고 눈 짝짝이 되지않게 화장으로 커버하고 다니는거 너무 지친다구 쌩얼일때도 예쁜 눈을 갖고싶다고 부탁 부탁 드렸던거같아 ㅎㅎ 한달차까지는 붓기가 빨리 안빠져서 소세지 눈 될까봐 매일 엄청 걱정했는데 서서히 빠지면서 점점 자연스러워지더라 ! 지금 글을 쓰고 있는 현재 42일차고 아직 잔붓기는 사알짝 남아있지만 거의 다 빠져가고 있는 중인거같고 너무너무 만족해 이젠 눈화장도 진하게 안하도 다녀도 될거같아. 근데 정말 수술은 신중하게 하는거 추천 .. 특히 앞트임 뒤트임 할거면 정말 잘 알아보고 해 나처럼 맘고생하고 후회하지말고 ㅠㅠ 재수술이 더 힘드니깐 신중하게 고민 고민 하고 결정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