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눈 성형을 받았어. 친구가 먼저 천안에서 눈 성형을 받았고 너무 잘되어서 나도 예약하고 상담 받았어
근데 나는 원래 무쌍이였지만 한쪽눈에 쌍커풀이 생가는 바람에 짝눈이 되었고 나름 유명한 병원인데도 수술이 어렵다. 최소 3번 이상 수술하셔야할 수 있다. 큰 병원 가셔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셨어. 나는 그 다음엔 바로 대학병원 안과를 찾아갔고, 보험처리가 될 정도의 안검하수 라는 것을 알게되었어.
짝눈 안검하수가 일반 눈 성형과 어떻게 다른지, 얼마나 어려운지 알려줄께
일단 눈을 뜨게하는 근육이 눈 위에 있는데, 나는 이 근육이 대부분 지방으로 대체되어 있어 근육의 힘이 약했어. 지방을 제거하고 근육을 묶어 거는 방식으로 텐션을 주었어.
일반적인 쌍수는 1시간 안에 끝난다고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짝눈이라 이를 맞춰보는데 시간이 많이걸렸어. 한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는 수술대에 누워있던거 같아. 중간에 국소마취가 풀려서 다시 마취를 했어.
양쪽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비교해가면서 해야하고, 수술을 일단 시작하면 마취제와 피로 인한 붓기 때문에 더더욱 눈의 높이를 확인하기 어려워져. 이걸 교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수술이 끝난 이후에 의사선생님도 양쪽 눈이 완전히 똑같이 생길거라고 장담하진 못하셨어. 최대한 맞추도록 노력하셨다했지.
처음 성형 후 난 내 눈에 매우 만족했는데, 생각보다 내 눈꺼풀이 무거웠는지 한쪽 눈이 풀렸고 그렇게 고등 3학년 겨울방학에 2차 수술을 받게되었어. 이때는 풀린 눈만 재수술을 했는데, 너무 과교정을 해서 풀리지 않은 눈과 크기차이가 많이 났어. 처음 예뻣던 라인은 없고 눈이 너무 동그래지고 흰자가 보일 정도였어. 그래서 다시 재수술을 결심했어.
이때 교수님은(대학병원의사쌤)은 과교정된 것을 내리는 것이 더 어려운 수술이라 과교정 된 눈은 두고, 반대쪽을 더 올리는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어.
하지만 양쪽 눈이 다 인형 처럼 동그랗고 흰자도 보이는에 난 너무 싫었어. 원래 눈이 더 예뻤었거든.. 그래러 어렵더라도 과교정 된 쪽을 내리겠다고 했고, 3시간이 넘는 수술 시간이 끝난 후 비슷한 눈 크기를 가질 수 있게되었어. 아직도 양쪽 눈이 완전 똑같진 않고 약간 차이가 나지만, 안검하수가 해결되고, 어느정도 비슷해져서 훨씬 마음에 들어. 짝눈 일땐 사진 찍는 것도 피했는데 이젠 그런 것도 없어.
-과교정에 대한것-
성형에 대한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면 '과교정'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꺼야.
수술 이후 회복과정에서 수술한 부위가 변할걸 고려해 원래 생각했던 것 보다 좀 더 과하게 수술하는걸 말해. 눈 같은 경우도 난 수술실에서 처음엔 눈이 다 안감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가 빠지고 조직이 자리잡으며 눈도 끝까지 감겼어. 이런 과교정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의사의 능력이기 때문에 의사를 잘 선택하는 것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