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은 이번이 2번째고 대단히 보수적이야
정말정말 꼭 필요한 거 아니면 몸에 칼 안대고 사는 편!
사실 눈밑지란 게 있는 것도 모르다가 친한 친구가 추천해줘서 알아보고 하게 된건데
원래 얼굴 이미지나 인상 거의 안바뀜 + 특정 각도나 빛 잘받을 때만 나오던 얼굴이 24시간 유지되는 느낌
그래서 만족해!
최대한 예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결정기준이나 경과도 같이 올려볼게
난 추천글이나 후기는 일체안봄
특히 후사진은 일부러 화장하고 보정하고 이런게 너무 티나고
초성 일일이 검색하며 브로커 걸러내는 데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 데이터에 의지하기로 함
그래서 성예사 병삼이 안에서 손품 엄청 팔았어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증 유무, 자격증 취득후 기간, cctv 유무, 마취과 전문의 상주, 1인병원(눈은 문유진 원장님 혼자 하셔서 1인병원에 넣음), 눈성형 전문(코성형 비중 눈성형만큼 높으면 거름), 병원 많이 옮기지 않았을 것..
이렇게 거르니까 진짜 몇개 안나오더라
그 안에서 열심히 발품팔아서 최종적으로 결정한 곳이 다름성형외과
결정한 기준은 다음과 같아:
1. 원장님/병원과 소통이 잘될것
태도가 친절하고 젠틀한거랑 소통이 잘되는 건 또 다른데.. 이건 개인차가 있을것 같긴해
질문이 많아도 전부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또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 느낌이고 실제로도 상담 충분히 시간들여 잘해주시는 원장님이었음
왜 "동네 가까운 데 하나쯤 있으면 좋은 개인클리닉 의사선생님" 있잖아
자주 가서 단골 만들어두면 아플때 편리한... 딱 그런 느낌에 가까웠어
2. 홍보가 과하지 않을것
성형외과도 경쟁이 심한 세상이니까 기본적인 홍보, 유투브, 블로그 등은 다 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다만 홍보나 마케팅이 너무 심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어디까지나 중요한 건 수술을 안전하게 솜씨있게 잘하는지 여부인데
다른 데(=돈벌이) 너무 신경쓰다 보면 정말 제일 중요한 목적에 소홀해지잖아
그런 점에서 적당했어
3. 무리한 강요가 없을것
참고로 난 몇십쪽짜리 영어로 된 콘센트폼도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싸인하는 성격임ㅋㅋㅋㅋ
꼼꼼히 봤는데 환자에게 의도적으로 불리하거나 나중에 문제될 만한 내용 없이 상식적이었음
cctv 열람 원하면 열람동의서도 같이 싸인할 수 있구
집에와서 느낀점(=인생빅데이터..)을 다 합쳐보니 모든 게 일관적이어서 믿을 수 있겠다 싶더라
다만 난 눈교나 쌍수는 아니어서 미감쪽은 따로 고려하지 않았어
전사진 보면 알수 있듯이ㅋㅋㅋㅋㅋㅋ
눈물고랑 엄청 패이고 눈밑 찌그러진게 거의 중년부인 수준이라 (근데 또 별 생각없이 즐겁게 잘 살음ㅋㅋㅋㅋㅋ 자신감넘침)
그냥 그거를 눈물고랑 쪽으로 싹 밀어주면 되겠다 싶은 좀 기계적인? 느낌이라 그렇게만 설명드렸어
패인거 채워달라고
수술경과도 공유할게
아침 일찍 첫수술로 잡아주심
딱 가니까 환자도 한두명 정도밖에 없고
환자복 입고 눈에 간단히 수술 라인그리고 (라인 매우 수긍.... 그래 여기가 불룩하니 저렇게 펴지면 되겠다 싶음)
들어가서 누웠는데 원장님이 "하나도 긴장 안하셨네요" 라고 하심ㅋㅋㅋㅋ 차분한 심박수 ㅋㅋㅋㅋ
살짝 잠오는 느낌이라서 "아 이제 느낌이 오네요" 했는데 다음 순간 이미 회복실에 누워있더라
40분 정도 걸릴거라 했는데 딱 30분 걸렸고... 눈 뜬 직후엔 약간 시야가 짝짝이라 천장 라인이 기울어져 보이더라고
침대 따땃하고 몽롱~해서 더 자고 싶었는데 자면 안된다고 해서... 기억 돌아오게 온갖 쌉소리를 다 중얼거리고 정신차려서 집에감
개인경험으론 혼자 버스타고 집에 갈만했고... 다만 지하철은 못타겠더라고 직후엔 아래를 보기 힘들어서 계단 내려가는 거 힘듦
한가지 확실한건.. 눈근육은 직후에도 전이랑 다를거 없이 잘 움직이는게 맞아 !
나오자마자 살살 상하좌우 돌리기 다 해봤는데 별차이 없이 아주 멀쩡했어
만에하나 어느 쪽으로 안움직이거나 느낌 이상하면 긴급하게 병원가보는 걸 추천해
참고로 단순한 시야 짝짝이는 2-3시간 안에 좋아져
특히 좋았던 점!
1. 수술이 잘돼서 아프지 않았다
원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눈에서 핑크색 눈물이 한 이틀 나오긴 했는데.. 그거 외에는 하나도 안 아팠어! 통증 제로
이틀 지나니까 피도 안나오고, 약도 먹으란 것만 먹으니 따로 진통제 먹지 않아도 되더라고
3일후 떼봤더니 멍도 거의 안들음... 그게 세번째 사진인데 피부가 얇은 편인데도 푸른멍 안들고 노란멍만 생김
난 재택이라 주말에 수술받고 연차없이 바로 일해야 했던지라 이게 진짜 너무 좋았어
정말 안전하게 수술 잘 받았다는 걸 깨달을때 느끼는 만족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원장님 진정한 실력자...
성형에서 제일 큰 문제가 수술 부작용인거자나
결과가 맘에 안들면 기다렸다 재수술이라도 하는데 부작용터지면ㅠㅠㅠㅠ
아 물론..... 수술은 수술이니까 몸에서 "너 단디해라...헛짓하지 마라...."이런 느낌이 본능적으로 전해져와ㅋㅋㅋㅋ
나 무서워서 한달간 재채기랑 하품도 절대 안했자나
2. 연락이 잘된다
솔직히 매일매일 변해가니까 걱정되자나... 카톡으로 생각날 때마다 질문했는데 답도 빨리오고 친절하더라고
수술 전에 문의할 때랑 친절도가 큰 차이 없었어
경과볼 때도 매번 원장님이 직접 와서 상태 봐주시고 질문도 원하는 만큼 답변해주심
위에서도 썼지만 동네 클리닉 가서 약 지어먹고 나았는지 경과보는 그런 느낌... 그냥 정말 믿을 수 있게 일관적임
한달쯤 지난 지금...
정말 정수리에서 밝게 쬐는 빛 아니면 어지간한 각도에서 다 눈밑이 매끈해보여! 맑은날이든 흐린날이든 조명이든!
딱 내 얼굴 그대로인데 유난히 예쁜 날의 내 얼굴인 거지! 진짜 하길 잘했다싶어:)
초반에 생각만큼 눈물고랑이 꽉 차지 않아서 눈밑사선 생기는 거 아닌가 걱정했더니
남친님 왈 "내가 장담하는데 진짜 좋아졌어 그 선은 원래 옛날에도 있었어" 하면서 예전에 데이트할때 사진보여줌....
그때 느꼈지... 내가 중년부인이었구나... 지금이 원래나이로 원복한거구나.....
원장님 이정도면 눈머니 아닌가....
눈밑지 후 변화 + 예상치 못한점
대체로 원하는 바에 가깝게 잘 나왔지만 변화도 있고 예상치 못한 부분도 있어! 근데 그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
1. 원래 있던 주름/핏줄이 보임
이건 불룩한 게 펴지면서 자연스런 과정인것 같아! 원래 있다면 그게 조금 더 잘보이게 될거야
2. 눈밑 근처에 미미한 느낌
보통 한달까지 조심하라고 하잖아? 통증은 없어도 미미한 느낌은 계속 남아
평소엔 잘 못느끼는데 피곤하고 유난히 눈 많이 쓴 날이면... 눈 아래에서 광대 있는 데가 뻐근하고 좀 저릿한 느낌든다
그리고 하품할때 눈밑 근육이 떨린다..
이런걸 보면 수술자리가 아문거랑 백퍼 예전상태로 돌아간건 좀 다른가봐
나 아직 무서워서 요가 다운독 같은건 안하고 있거든.. 좀더 조심해야 할것같아
3. 짝눈 개선(?!?)
의문의 1승(?!) 마지막 사진이 평소하듯이 정면 본건데... 눈 크기가 비슷해보여
원래 오른쪽 눈이 좀 짝눈이고 원장님도 그 얘기 하셨는데.. 뭔가 거울보니까 개선돼 있는거야
좋긴 한데 이유를 모르겠어서 찾아보니 눈 아래 지방이 눌려있다가 펴져서 받쳐주니까 눈 위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쩌구.. 그런 내용이 있더라
여튼 그래;;; 인체의 신비
4. 애교살(?!?)
지금 애교살이 생길락말락(?!)하는 것 같아서 왠지 기대중인데ㅋㅋㅋㅋ
난 눈밑지방 때문에 평생 애교살을 못느끼고 살아왔어
친구말로는 아직 1달차면 미세붓기가 남아있다고 하는데 애교살 한번 가져보고 싶다ㅋㅋㅋ제발
5. 희미한 눈밑사선
위에도 썼지만 눈밑을 펴면서 정말 미미하게 생겨남 (하지만 남친님은 원래 그정도는 있었다 하니까 남들이 보기엔 또 다를지도)
더 심해질까봐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평소에 티 많이 안나서 그냥 지내려고
아마 지방 펴면서 눈아래 높낮이가 달라져서 그런가 싶은데
지금상태로 유지만 되면 괜찮을듯
딱 하나 남은 걱정은 이게 재발하지 않을까인데.. 특히 왼쪽은 눈밑지방이 많다보니..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고 나는 예뻐진 오늘을 일단 즐길려고 ㅋㅋㅋㅋ
진짜 1달넘게 그동안 경험한 내용 싹다 한큐에 정리했다ㅋㅋㅋㅋ 눈밑지 생각하는 다들 안전하게 수술하고 예뻐져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