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등지만 돌다가 역삼역으로 가서인지 찾기가 막막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곳은 간판도 없더군요 -_-; 공중전화 부스에서 114에 전화번호를 문의하는 둥 별 생쑈;를 다 한후에 찾아갈수 있었습니다. (혹시 헤매실 분들을 위해: 역삼역 근처 ㄹㄴㅅㅅ 호텔 뒷 건물 [생뚱맞게도 ㅇ 한의원;;이란 간판은 보입니다] 10층입니다).
다른 곳에 비해 이곳은 굉장히 병원;스런 분위기였습니다. 아기자기한 멋은 별로 없는 그저 깔끔하기만 한 블-랙 앤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설문지와 차트 등등 을 작성하고 몇분 기다리니 상담실로 부르더군요. 선생님이 들어오시기 전에 간호사와 몇분 대담을 나눴는데 의사분들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을 굉장히 강조; 하더이다. [특히 ㅂㅅㅈ 선생님은 수석졸업이라고까지-_-;] 여담입니다만, 상담이 끝나고 명함을 받았는데 그 명함 뒷면;에도 '수석졸업'이 표기되어 있더군요. 평소 [좀 지나친] 엘리트 의식에 염증을 느껴온 저로서는 꼭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었습니다.;
어쨌든, 몇분 후 들어오슨 ㅂㅅㅈ 원장님은 s대 수석졸업이란 말이 좀 무색하게; 굉장히 수더분하게 생긴 인상이셨습니다. 김제동-_-;씨와 뭔가 굉장히 비슷한 분위기... [죄송]. 자부심 강한 김제동이라고나 할까요. [퍽]
어쨌든 제 친구에겐 매몰을, 저에겐 부분절개를 권하셨습니다. 시종 자신만만한 말투는 보기 좋았습니다만, 말씀 중간중간 다른 의사분들을 너무 깔아뭉개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친구: 저는 매몰로 하면 백퍼센트 풀린다고 하던데요.
원장님: 그럼 그 의사분한테 가서 하시던가. 제가 보기엔 절개로 하면 백퍼센트 망합니다.
이런 눈을 절개하는 건 오바의 지름길이에요.
-_-;
어쨌거나 굉장히 믿음은 가는데 라인은 선생님 마음대로 정하신다더군요. 저는 제 의견역시 수렴해줄수 있는 의사를 찾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이분이 가장 미더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이고. 선택은 언제나 어려워요ㅠ
2. 압구정 ㄷㄹ
이곳 상담은 비교적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ㅊ 선생님께 상담 받았는데요. 매몰법으로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안 풀릴까요? 했더니 곧바로 안풀립니다-_-; 하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시는 바람에 상담은 싱겁게 끝나버렸습니다. 참고로 이곳 실장은 말을 엄청나게 빠르게 합니다.;
3. 압구정 ㄹㅇ [구 ㄱㅅㅅ]
성예사엔 잘 안 알려져있지만 지인의 소개로 들렀습니다.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_-; 선생님 보다는 단발머리의 실장 언니 [아줌마라고 해도 무방할듯.] 가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가식없이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상담해 줍니다. 선생님께서는 약간 풀릴 가능성이 있는 눈인데 그래도 매몰로 하는게 나을 듯 싶다고 그러시더라구요. 호방하시고 앞서말한 ㅇ의 ㅂㅅㅈ 선생님보다는 훨씬 다가가기 쉬운 스타일이십니다.[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이 외 굉장히 많은 곳을 돌았는데, 가는 곳마다 말이 다 틀려서 굉장히 헷갈리고 있습니다. 저는 속쌍꺼풀처럼 아주 얇은 라인을 원하거든요. 아무래도 절개로 하면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것 같은데, 그러나 막상 매몰로 하자니 풀릴 것 같고 -_ㅠ; 매몰로 하면 1년안에 풀린다는 둥 무시무시한 소리를 한 병원이 꽤 돼서 결정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성예사 여러분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_ㅠ
전 네군데를 돌았는데 다 절개로 하라 하더군요...-.-;; 공통된 의견을 보이길래 갈등할 여지도 없었죠..
저도 절개를 하면 자연스런 라인이 나와줄것 같지 않아서 매몰을 원했었는데요... 절개로 한 지 2주 지난 지금.... 라인 참 얇고 자연스럽습니다.-.-;; 아직 부기는 있지만 다들 눈감지 않으면 모를 정도라고 하지요....아직 2주밖에 안됐는데....이러다가 속쌍꺼풀 될까 두렵습니다.
결국, 매몰이든 절개든 의사샘의 역량에 따른것 같아요...
전 ㅂ선생님 좋던데..수술하는 중에도 계속 웃고 얘기했어요. 프라이드가 꽤 있으시죠. 직접 본인게서도 수술중에 말씀하시길.. 어떤 사람은 나를 보고 프라이드가 있다 그러고 어떤 사람은 싸ㄱㅈ가 없다 그런다구 그런데요. 똑같은 나 인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암튼, 웃으면서 수술했어요. 추천합니다. 자부심이 있다는건 그 만큼의 결과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