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앞트임 실밥 뽑고 왔어요.
간호사가 앞트임 실밥 뽑으면서 뒷트임을 엄청 많이 트셨다구.. 눈이 많이 커지시겠다구 하더라구요 ㅋ
기분 좋아서 둘이 막 떠들었더니 하나도 안아프게 앞트임 실밥 뽑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이 언니가 제가 말시켜서 깜박했나 앞트임 눈 안쪽에 실밥 하나를 안뽑았네요-_-; 목욜에 뒷틈 뽑을때 같이 뽑아도 되겠죠 머..
쪽지로 사진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워낙 평소에도 멍이 잘들고 사라지지 않는 체질이라(3주전에 계단에서 넘어진 멍이 아직도 파랗게 있음 말다한거죠-_-;) 멍하고 충혈이 심해서 사진을 올리려해도 무서워서 못올리겠네요. ㅠ_ㅠ 목욜에 꼭 뒷트임 실밥 뽑고 와서 올릴께요.
해보고 나니 뒷트임하시기 전에 알아두실 점 몇개 알려드릴께요.
평소에 각막이 좀 약하신 분들, 피가 잘 안멈추는 분들 주의하세요. 전 가끔 눈을 비비면 각막이 부풀어 올라 풍선처럼 될 때가 있는데 뒷트임을 많이 트면 그만큼 실밥도 많겠죠? 전 워낙 많이 튼 편이라 뒷트임 실밥이 눈알을 긁어대서 고생이 많아요. 수술 6일째인데도 이 각막 부푼것 때문에 찜질중이에요. 친구가 보더니 렌즈끼면 이런거 흔하다는데 눈이 좋아서 이런 공포스러운 꼴은 처음;;; 게다가 부푸는건 뿐아니라 충혈이 심해서리 흰눈동자가 잘 안보여서 눈이 커진건 아직 모르겠음..시뻘개서;;;
잘 충혈된다. 멍이 잘든다. 눈알이 약하다...이런 저랑 비슷한 체질(?)이시면 아무래도 수술하고 회사 다니시는 건 무리일듯.. 전 집에서 쉬는중이에요.
그리구 뒷트임은요. 확실히 눈꼬리가 내려가긴 하는데 그냥 봐선 전에 비해 뭐가 확 달라졌다..이런건 모르겠어요. 근데 전의 모습 사진을 보면-_-; 많이 달라졌네요.
사진 찍어보면 눈 확실히 길고 커진거 알 수 있구요.
쌍커풀이 눈의 세로 모양을 바꿔준다면 뒷트임은 걍 가로 너비를 변화시켜주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세요.
눈모양은 거의 안바뀐다는거 염두에 두세요.
마지막으로 아무나 7미리 트는건 아니구요.
자기 눈 모양에 맞게, 눈꼬리 뼈 만져지시죠? 최대가 거기까지니까 트는 길이는 개인차가 많은가보더라구요.
현재 눈이 작다고 무조건 많이 틀수있는건 아님..
전 전에도 그리 작은 눈은 아니었어요;;
앞은 1-2미리 튼것 같구요. 뒤는 5-7미리 텄나봐요. 몇미리인지 안물어봐서리;;;
어제 간호사한테 "저 5미리 정도 튼건가요?"하니
"어..더 될 것 같은데요. 속눈썹 안난데는 다 튼거에요"하던데.. 집에 와서 보니 헉;;; 속눈썹 어쩔것이야!!!
너무 많이 트면-_-; 속눈썹도 심어야하나봐요.
이것두 알아두세요. 눈꺼풀 3/1이 속눈썹이 없으니 웃기면서 한편으로 난감하네요. 붙이고 다녀야하나..
자리 잡으면 속눈썹 심는거 얼만가 알아보려구요.
말씀 넘 재밌게 하시네여.ㅋㅋㅋ 읽으면서 한참을 웃음.^^
저도 뒷트임 햇는데 워낙에 눈구멍 작고, 눈꼬리가 올라가서 내리는 교정도 같이 한건뎅..
여전히 눈꼬리 올라가 있어용.ㅡ_ㅡ;
이제 2주 되었고 저도 뒷트임 실밥이 눈알을 긁어대서 아파서 혼났어요.
그래서 남들보다 일찍 실밥 풀렀드랬죠.
지금 염증나서 건들면 아픔.
아직 머라 확 티가 안나고 단지 붓기가 다 앉가라 앉아서 사납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 정말 붓기땜시도 무쟈게 고생했습니다.
의사샘도 놀라서 "정말 심하시군요-" 그러더군요.ㅡ_ㅡ
매일같이 병원가서 붓기 빠지는 주사 맞다시피 했답니다.
왠만하면 나도 함 사진 올려볼라 했는데 어지간한 몰골여야지..ㅡㅡ;
암튼 시간이 약이라는 생각이 들어요.^_^
지금 확 어떤 기대했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더라 하더라도,
지금의 내모습이 숭해서 맘에 안들더라도..
자연스레 자리 잡힐때까지 기다려 볼라구요- ^_^
님도 예쁘게 자리잡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