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에 예약되어 있어서 버스타려고 2시 5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선생
님은 수술중;; 기다리다가 4시 45분정도에 수술을
시작햇어요. 그 전에 다시한번 라인상담 하구요.
수술 시작... 했는데
수술대에 누워서 의사선생님을 기다리며 엄청
떨었습니다. 도망가고 싶고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고
그 전 얼굴로 못돌아간다는 두려움도 있었고...
얼굴에 소독약 바를때부터 마음 단단히 먹었어요.
이미 돌이킬수 없는 일이니-_-;; 멍 안들게 몸에 힘들
빼자고 계속 되풀이했습니다.
눈꺼풀에 라인을 그리시더니(마취주사인줄 알고
좀 긴장;;;) 드디어 공포의 마취시작..
안아프다는 거 다 뻥입니다 ㅠㅠ
확실히 아프긴 해요. 참을만... 하긴 하지만 전
한쪽당 4대씩 맞았구요; 참을만 하긴 하지만 다시
하라고 하면 싫어요..-_- 특히 앞트임 부분이 좀
더 아프더군요.;
그리고 겨우겨우 마취가 끝나고 수술 시작.
눈두덩이에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무언가 싹둑
싹둑 자르더라구요. 그때 찌릿찌릿거리며 좀 아팠
어요.; 그외에는 기분이 나쁘고 머리가 너무 눌려서
아팠을뿐 별 느낌은 없었습니다.
무언가 꼬매고 있구나, 자르고 있구나 등등은 느낄수
있었구요.... 간호사언니가 손 꼭 잡아주시는거 진짜
위안되요. 그런데 따끔할꺼에요~ 할땐 하나도 안아프고
별말 없을때 좀 아프더라구요...-_-
제가 생각해도 잘 참았어요. 최대한 힘빼고 아플때마다
아아 거리면서 움찔거렸지만 끝까지 참아냈음;;
라디오 소리 하나도 안들림...(집중하려곤 했음)
의사선생님이 굉장히 신중하셔서 몇번이나 눈 떴다 감
았다를 반복하시는지; 30번은 눈 떴다 감았다 한것 같
아요..
1시간정도 수술시간 걸렸구요. 수술 끝난후 엉덩이에
흉 안지는 주사맞고 주의사항 듣고 돈 지불하고 집에
왔어요... 냉찜질은 되도록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거울 봤는데 의외로 하나도 안부었어요;;;
내일 부을꺼라고 하시는데 내일 얼마나 부을지 보고
냉찜질을 하든말든 해야겠어요..
배도 안고파져서 집에와서 팥죽 조금 먹고 약 처방해준거 먹고 호박즙 마시는중입니다.
내일 저녁에 선글라스 끼고 산책해야겠음;;;
이젠 성형 다시는 안할겁니다. 라인은 괜찮은것 같아요.
아무튼 ..... 이제야 속시원하네요 ㅠㅠㅠㅠ
붓기 많이 빠져서 이뻐지면 사진 올릴꼐요-_-